영월·평창·정선 의료인력 턱없이 부족

기사입력 2021.10.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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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군 간 의료격차 최대 25배…공공의료 확대가 해결방안
    영월·평창·정선 등 3개 군 의료인력 총 269명…1명이 428명 담당
    통계청, 올해 2분기 시·군·구별 의료 인력 현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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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김태호 기자] 강원도 영월·평창·정선 등 군 지역과 시 단위 간 의료인력이 최대 25배 격차를 보이는 가운데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공공의료 확대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지난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2분기 기준 시·군·구별 의료 인력 현황에 따르면 영월·평창·정선 등 3개 지역의 의료 인력(의사·한의사·약사 등)은 총 269명(영월 96명, 평창 97명, 정선 76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영월이 의사 40명과 한의사 11명, 약사 20명 등이고, 평창과 정선은 의사 63명과 한의사 27명, 약사 38명 등으로 집계됐다.

     

    영월을 포함한 3개 군 인구는 11만 5026명으로 의료인력 1명이 428명을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원주시의 인구는 35만 5432명으로 1876명의 의료인력이 있어 1명당 189명의 건강을 책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월 등 3개 군 지역의 44% 수준인 것이다. 또, 인구 13만 2269명의 충북 제천시 의료인력도 532명으로 영월·평창·정선 지역보다 57% 적은 1명당 248명을 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월·평창·정선지역의 의료인력 부족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2017년과 2018년에는 276명의 의료인력이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277명과 278명 수준에 그쳤고, 올해는 그마저도 유지하지 못해 9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언섭 영월군번영회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 격차는 물론 시와 군 단위의 의료 격차도 생존권을 위협할 정도로 매우 크다”며 “군 단위 지역 의료 사각지대 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의료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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