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 매년 1만3000명…심리부검 참여는 1%대

기사입력 2021.10.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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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이 의원, “자살예방정책 위한 데이터 분석 인프라 확충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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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매해 1만3000명을 웃돌고 있는데도 사망자의 생전 심리 분석 프로그램 참여도는 1%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목포시)이 보건복지부 등에게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사람은 총 1만3195명으로 지난 2018년 이후 3년째 1만3000명을 넘고 있다.

     

    사망원인을 추정할 수 있는 경찰청 ‘변사자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자살 원인 중 ‘정신적 문제’가 전체 사망자의 34.7%(4638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은 경제생활 문제 26.7%(3564명), 육체적 질병 18.8%(2518명)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 10명 중 3명 이상은 정신적 고통이나 정신과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살 원인을 심층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정부가 진행하는 ‘심리부검’의 참여도는 최근 5년간 594건 진행돼 사망자의 1% 수준에 그친다.

     

    보건복지부 자료를 보면 극단적 선택 사망자 관련 데이터를 수집, 정리하는 조사원 수도 올해 12명에 불과한다. 이들이 검토하는 수사 기록은 17개 시도 1만 5000건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이 의원은 “해마다 1만 3000명 이상이 극단적 선택으로 목숨을 잃지만 자살예방정책 수립을 위한 심리부검은 연 100건대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자살의 선제 예방을 위해 관련 데이터를 수집, 활용하는 인프라가 확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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