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기내과 평균진료시간 평균 3.47분…서울대병원 ‘3분 진료’ 여전

기사입력 2021.10.18 09:26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신현영 의원 “대학병원은 중증환자 전담하도록 제도 강화해야”

    외래진료.png


    서울대병원의 3분 진료 관행이 지난해에 비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서울대학교병원에게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 1~8월 동안 외래환자 평균 진료시간은 4.44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1분보다 3.7% 감소했다.

     

    진료과별로 보면 순환기내과를 찾은 외래환자가 1인당 평균 3.47분으로 가장 짧은 진료를 받았으며 △내분비대사내과 3.48분 △비뇨의학과 3.61분 △신장내과 3.63분 △소화기내과 3.64분 △재활의학과 3.67분 △혈액종양내과 3.74분 △신경과 3.99분 등이 뒤를 이었다.

     

    이렇게 평균 3분대 진료를 받는 8개 과 외래환자 수는 총 51만 6131명으로 같은 기간 서울대병원 전체 외래환자 114만 3,999명의 45.1%에 해당한다.

     

    서울대병원은 작년 10월 중증희귀난치복합질환 중심의 진료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지만, 이후 오히려 외래환자 수는 9.2% 증가하고 진료시간은 이 같이 감소했다는 지적이다.

     

    신현영 의원은 “대형병원이 전국 외래 환자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현상이 여전히 개선되고 있지 않고 있다”며 “의료체계의 양극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대학병원은 중증환자를, 일차의료는 경증환자를 전담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