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자살 시도로 응급실 내원 사례 매일 100건꼴

기사입력 2021.10.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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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20대’만 15% 증가…신현영 의원, “청년층에 관심 기울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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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자해·자살 시도로 응급실에 내원한 사례가 하루에 1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과 성별로 보면 20대 여성이 자해·자살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었다.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에게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 자해·자살 시도에 따른 응급실 내원은 1만 8213건으로 하루 평균 100건에 달했다.

     

    자해·자살 시도로 인한 응급실 내원은 지난해 3만 4905건으로 2019년 3만 6336건보다 3.9% 감소했지만 올해 상반기 추세라면 2019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같은 기간 동안 자해·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내원한 사례는 20대(28.7%)가 가장 많았으며 40대(15.1%), 30대(15.1%), 10대(12.8%) 등이 뒤를 이었다. 20대 비중은 2016년 19.6%에서 지난해 28.7%로 9.1%p 증가했다.

     

    성별로는 여성 2만 1176건이 남성 1만 3729건보다 1.5배 높았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인구를 뜻하는 ‘자살 사망률’은 25.7명으로 전년 대비 1.2명(4.4%) 감소했으며, 70대(-16.0%), 60대(-10.7%), 50대(-8.4%) 등 40대 이상에서는 감소한 반면 20대(12.8%), 10대(9.4%) 등 30대 이하에서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는 총 1만3195명으로 전년 대비 604명(4.4%) 감소했지만 여전히 하루 평균 36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신현영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누적된 정서적·사회경제적 피해가 자해·자살 등의 비극적 형태로 분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특히 청년층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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