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시설 이용 제한하는 백신패스 도입은 ‘반반’
[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 방역지침 변경을 검토하는 가운데, 직장인 3천 명 중 과반이 넘는 63.4%가 위드코로나(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이 아닌 공존을 준비하는 개념)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전봉민 의원(부산 수영구)실은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의뢰해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직장인 3천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방역대책 긴급점검」 설문을 실시했다.
이번 설문에서 ‘최근 정부는 10월 말부터 위드코로나로 방역체계를 전환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귀하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문항에 위드코로나를 이미 시행했어야(38.0%) 한다는 응답과 백신접종이 충분히 진행됐으므로 적절한 계획(25.4%)이라는 응답이 63.4%를 차지해 과반이 넘는 직장인들이 위드코로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일감염자 수가 훨씬 줄어든 이후에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은 21.9%, 코로나 종식까지 거리두기 정책이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은 12.8%,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9%로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위드코로나를 시행했을 때 가장 우려되는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국민경각심 저하로 인한 감염자 폭등(35.1%) △감염자 치료를 위한 의료인력 및 병상 부족(22.4%) △돌파감염 증가로 인한 바이러스 발생가능성 증가(19.7%) 등을 꼽았다.
◇‘자녀 접종에는 신중’ 45.9%, ‘접종시키겠다’는 22.6%
한편, 정부가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연령 확대를 예고한 상황에서 ‘자녀에게 백신을 접종시키겠습니까’라는 질문에는 절반 가까운 응답자(45.9%)가 상황을 지켜보거나 절대 접종시키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적극적으로 접종시키겠다’는 의견은 22.6%가 나왔고, ‘본인이 원할 경우 접종시키겠다’는 의견은 29.1%, ‘잘 모르겠다’는 2.4%로 나타났다.
청소년 대상 백신접종과 관련해 가장 우려되는 점은 ‘백신접종 후 발생하는 의학적부작용’이 72.9%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반면 ‘면역력 형성 등 충분한 효과가 검증되지 않아서’라는 응답은 8.4%, ‘백신접종 선택여부에 따른 학교 내 차별’은 5.3%로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을 보였다.
특히 체력저하, 집중력부족 등 악영향은 2.3%에 불과했는데, 학습능력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학부모 특성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백신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동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백신 미접종자에게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제한하는 백신패스 도입에 대해서는 조속히 도입돼야 한다는 응답이 46.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청소년 접종이 완료된 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17.8%로 나타나 우호적 답변이 64.4%에 달했다. 다만, 명시적으로 도입에 반대하는 입장도 30.2%로 적지 않았다.
이와 관련 전봉민 의원은 “국민은 대체로 백신패스 등 위드코로나로의 방역지침 변경에 동의하면서도 청소년 자녀들에 대한 백신접종에 대해서는 유보적이고 신중한 입장”이라며 “청소년 대상 접종에 대한 해외 임상결과 사례를 더욱 면밀히 검토하고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아울러 백신패스에 대해서도 예기치 못한 정책부작용이나 역차별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국민안심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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