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었던 12∼17세 등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도 내달 18일부터 자율적으로 접종을 받게 된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등도 내달 중으로 추가접종인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장은 지난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10월 말까지 60세 이상 고령층의 90%, 18세 이상 성인의 80% 접종완료를 통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단축하고 잔여백신을 적극 활용해 2차 접종을 실시, 접종완료율을 높여 중증과 사망예방, 델타 변이 유행에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먼저 추진단은 18~49세 대상 1차 접종이 마무리되면 아직까지 접종을 받지 못했거나 예약하지 않은 전체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접종 가능한 연령층의 접종률을 높여 면역 형성인구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예약자는 다음달 1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mRNA 백신으로 접종을 받는다.
또한 추진단은 성인 80%와 고령층 90% 접종완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음달 11일부터 11월 7일 동안의 2차접종 예정자는 접종간격을 일주일 단축하고, 11월 8일부터 14일 기간 중 예정인 2차접종자는 2주 단축해 적용한다.
일괄 조정된 2차접종 일정은 코로나19 예방접종시스템에 자동으로 반영되지만 개인 사정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개별적으로 변경 가능하다.
◇소아청소년은 화이자·임신부는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 접종
추진단은 지난 1월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 수립 당시 접종대상이 아니었던 12~17세 소아청소년 약 277만 명 대상의 코로나19 예방접종도 실시한다.
다만 접종기회와 접종에 따른 이득·위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자율적인 접종을 권고하되, 기저질환자의 경우 접종 필요성을 충분히 안내하고 적극 권고할 방침이다.
이번 계획에 따라 16~17세는 다음달 5일부터 29일까지 사전예약을 실시한 후 같은 달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12~15세는 예약 및 접종 일정을 각각 2주 뒤에 시작한다.
아울러 코로나19 고위험군인 임신부에게도 접종기회와 관련 정보를 제공해 자율 접종을 권고할 예정이다. 다만 기저질환이 있거나 12주 미만의 임신 초기인 경우 접종 전에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진찰받아야 한다.
사전예약은 다음달 8일부터이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등 mRNA 백신을 맞게 된다.
◇면역저하자와 60세 이상 고령층 등 우선 추가 접종
추가접종은 면역저하자와 60세 이상 고령층·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감염취약시설 등 고위험군을 우선 접종하고, 다음으로 사회필수인력을 포함한 일반 국민 대상 추가접종 세부 방안이 나올 예정이다.
면역저하자는 급성백혈병이나 면억 억제 치료 중인 환자 등 면역 형성이 어려운 18세 이상 성인으로, 다음달 18일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11월 1일에 접종을 실시한다.
60세 이상 고령층 및 그 외 고위험군은 다음달 5일부터 사전예약을 해서 25일에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대상자는 75세 이상 어르신과 양로시설·노인공동생활가정·주야간보호·단기보호 등 노인시설 이용·입소자와 종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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