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기 어린이들과 2030 여성의 정신건강 적신호 두드러져

기사입력 2021.09.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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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아청소년 우울증, 스트레스 지난해 감소에서 올해 급증
    20대 여성 우울증 50.5%, 스트레스 49.0%로 꾸준히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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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 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030 여성들은 우울증 및 스트레스 진료 횟수가 꾸준히 증가한 반면, 소아청소년의 경우 올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우울증 및 스트레스 진료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우울 관련 진료의 경우 20대와 30대에서는 2020년 22.7%, 8.7%로 증가했고, 2021년에는 각 11.4%, 10.5%씩 우울 관련 진료량이 늘었다. 특히 증가세는 여성에서 두드러졌다.

     

    또 9세 이하에서는 2020년 상반기의 우울 관련 진료량은 –5.1%로 감소했으나, 2021년 상반기에는 32.4%로 증가했다. 10대에서는 2020년 상반기 –9.0%로 감소하다가 2021년 상반기 17.4%로 증가했다.

     

    스트레스 관련 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코로나 이후 20대에서 35.2%로 가장 큰 폭으로 진료량이 증가했고, 그 중 여성에서 49.0% 증가했다. 또 전 연령에서 여성이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40대의 경우 남성에서 25.6% 증가했고, 여성(23.2%)보다 소폭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세 이하의 경우 2020년 상반기에는 –22.5% 감소했으나, 2021년 상반기에는 58.0%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10대의 경우에도 2020년 상반기에는 –18.8% 감소했으나, 2021년 상반기에는 28.4% 증가했다.

     

    신현영 의원은 “코로나 장기화로 전 국민이 코로나 우울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가장 취약한 소아청소년과 2030 여성에게서 정신건강 진료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우울과 스트레스 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국민 신체, 정신건강유지 및 빠른 대처를 위해 국가적인 제도의 기반을 마련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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