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능 개선 표방’ 해외직구식품, 심장마비 일으킬 수 있어

기사입력 2021.09.1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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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처, 해외직구식품 874개 검사…101개 제품에서 부정물질 검출

    [한의신문=김태호 기자] 국내·외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해외직구식품 가운데 성기능 개선 표방제품에서 위해성분이 검출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 중인 해외직구식품 874개를 검사한 결과, 101개 제품에서 부정물질 등이 검출돼 해당 제품의 국내 반입을 차단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사 결과 위해성분 검출률은 성기능 개선 표방제품이 25.6%로 가장 높았고, △다이어트 효과 표방제품(13.5%) △모발·손톱·피부개선 표방 제품(8.9%) △사전에 위해정보가 입수된 미국산 이유식(0.7%) 등이 뒤를 이었다.

     

    위해성분 검출률이 가장 높았던 성기능 개선 표방제품에서 나타난 주요 검출성분은 실데나필, 타다라필 등 발기부전치료제 의약품 성분으로 특히 실데나필은 음경지속발기증과 부정맥, 탈모, 청각 관련 부작용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에 따르면 의사의 처방 없이 개인의 판단으로 위해성분이 포함된 의약품을 섭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특히 이들 성분은 심혈관계 질환자가 섭취할 경우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 아주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식약처는 “실데나필, 타다라필, 센노사이드 등 검출된 부정물질은 치료제 등에 사용되는 성분이지만 불순물 정제, 품질관리 여부 등이 확인되지 않아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고 위해우려가 높다” 강조했다.

     

    한편 이번 검사는 최근 해외직구식품 구매 급증으로 위해식품의 국내반입 우려도가 높아짐에 따라 위해한 해외직구식품의 반입을 사전에 차단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키 위해 실시됐다.

     

    검사대상은 그간 해외 안전성 정보, 통관 차단 이력, 수입식품 검사에서 부정물질이 검출된 이력 등을 참조해 위해성분이 들어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제품군을 선별해 선정했다.

     

    선정된 제품은 △성기능 개선 효과 표방제품(86개) △다이어트 효과 표방제품(512개) △모발·손톱·피부개선 표방 제품(101개) △근육 강화 효과 표방제품(31개) △미국산 이유식(144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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