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소장 ‘구급간이방’, 경상북도 문화재로 지정

기사입력 2021.08.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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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란 이전 간행된 목판본…조선시대 의학 및 국어 연구에 중요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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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구급간이방, 천로금강경,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가 소장하고 있는 서적 3종이 경상북도 지정 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번에 문화재로 지정된 책은 △구급간이방(救急簡易方) △천로금강경(川老金剛經)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金剛般若經疏論纂要助顯錄) 등 3종이다.


    특히 ‘구급간이방’은 1489년(성종20)에 윤호·임원준·허종 등이 임금의 명을 받들어 편찬한 언해본 의학 서적으로, 질병을 127개 부문으로 나누어 그 치료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이 책은 임진왜란 이전에 간행된 목판본으로 인본(印本)의 글씨가 선명하고, 지금까지 남아있는 책이 매우 희귀해 조선시대 국어 및 의학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또 ‘천로금강경’은 중국 송나라 임제종의 승려인 천로 도천(川老 道川·일명 야보(冶父))이 쓴 책으로, 진나라의 고승 구마라집(鳩摩羅什)이 번역한 ‘금강반야바라밀경’에 주석을 달고 송(頌)을 붙인 목판본이다. 13세기 중엽에 간행된 책으로 추정되며, 지금까지 전래되고 있는 야보의 계통 판본 가운데 간행 시기가 가장 빠른 판본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


    또한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은 당나라의 종밀(宗密)이 저술한 ‘금강반야경소론찬요’에 대해 송나라의 혜정(慧定)이 그 요지를 해설한 것으로, 1378년에 간행된 목판본으로 전해져 오는 책이 매우 드문 희귀본으로 자료적 가치가 높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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