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한의약 세계화 사업에 작은 보탬됐으면”

기사입력 2021.08.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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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서 한의약 가치 인정되면 국내의 한의약 위상도 자연스레 높아질 것
    최준영 서울시한의사회 대의원총회 의장, 경희대에 기부금 전달

    최준영.jpg경희대학교가 ‘한의약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서울시한의사회 대의원총회 최준영 의장(화인한의원장·사진)이 세계화 사업에 써달라며 기부금을 전달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최 의장은 “우연한 기회에 경희대에서 한의약진흥원과 함께 한의약 세계확 사업을 진행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 사업은 한의학 발전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해 은사인 경희대 한의대 이재동 학장과 의논해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준영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한의학 세계화 사업에 대한 견해는?
    “지금 한의약은 그 학문적인 깊이와 임상적인 효용성에 비한다면 국내에서는 오히려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다양한 연구와 임상을 통해 우리의 위상을 높여나가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한의약 세계화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해외에서 한의약의 가치가 인정돼 위상이 높아진다면, 자연스레 국내에서도 한의약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실질적인 한의약 세계화 사업이 추진될 수 있기를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응원하고 있다.”

     

    Q. 개원가에서 바라보는 한의약 세계화 방향도 있을 것 같은데.
    “한의약 세계화는 사실 일선 임상가에서 추진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대학에서 나서 추진해 주는 것은 정말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일단 대학에서 앞장서 진행하면서 점차 한의약 세계화 사업을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 그 이후에 일선 개원가에서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함께 마련해 나간다면 더욱 사업의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향후 개원가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진행되는 사업에 대해 다양한 통로를 통해 공유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얼마 되지 않는 기부인데 이렇게 인터뷰까지 하게 되니 부끄러운 마음도 있다. 한의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한 분야나 한두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할 것이다. 한의사 회원 한사람 한사람의 작은 노력이 쌓이고 쌓여나가야만 열매를 맺게 될 것이고, 그 열매는 결국 모든 한의사 회원들이 공유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일선 개원가에서 열심히 임상에 매진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하는 것과 더불어 이번과 같이 기회가 된다면 작은 기부를 통해 대학에서 진행되는 연구를 지원, 한의약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보탬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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