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

기사입력 2021.08.05 16:58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모기 물리면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노출 가능성 높아

    모기.png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채집모기의 80% 이상인 것으로 확인돼 질병관리청(질병청)이 5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폭염 등 기온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2주 정도 늦은 이번 경보는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일일 평균 개체 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이어서 발령됐다.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면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급성 중추신경계 감염질환을 일으키며 급성 뇌염, 무균성 수막염, 비특이적인 열성 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암갈색의 소형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는데 8월 말에 가장 높은 밀도를 보인다.


    국내 일본뇌염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20건 내외로 발생하고 있으며 신고된 환자의 90%는 40세 이상이다.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성인의 경우 일본뇌염 매개모기 출현이 많은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 중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경우 접종이 권장된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성인은 의료기관에서 백신 및 횟수 등을 의사와 상담한 뒤 유료접종을 맞을 수 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일본뇌염 매개모기 밀도가 높아진 여름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해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있다"며 "야외 활동과 가정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밝혔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