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과 연구, 해외유학 등에서 자신의 방식으로 진로를 개척한 경험을 공유하는 ‘한의과학자 진로간담회’가 지난달 30일 성황리에 종료했다.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190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학, 덜 헤매고 준비하기:보건대학원을 중심으로(김명선 전 강동경희대병원 일반수련의) △한의대에서 인공지능 A to Z(배효진 가천한의대 박사과정) △대학원 어떻게 가나요(이재건 서울의대 전문연구요원) △한의학 밖으로 한눈팔며 성장하기(김명호 하버드의대 부속병원 박사후연구원) △질의응답 및 프리토킹(장동엽 가천한의대 박사과정)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명선 전 수련의는 한의사로서 유학을 준비하게 된 계기와 유학 준비 방법, 학비와 장학금 등 구체적인 정보를 공유했다. 유학 준비할 때 전공 프로그램을 검색하거나 대학원 진학 시 필요한 서류 등도 함께 귀띔했다.
배효진 한의사는 가천대학교 한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연구멤버를 소개하고 선수과목, 포지셔닝, 실전 연구, 네트워킹, 거시적 시야 등 인공지능 분야를 연구하고 공부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과정을 소개했다.
이재건 전문연구요원은 전문연구요원 소개와 대학원 진학 방법 및 경험담, 대학원생 일과, 신경생리학 연구동향 등을 공유했다.
김명호 연구원은 한의대생에서 박사후연구원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고 미국 보스턴에서 박사후연구원을 지내면서 연구자로서 국제적 안목을 넓히고 바이오테크 산업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점 등 장점을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의대생 A씨는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분야였지만 관련 내용을 접할 수 있는 경로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번 기회에 과학자로서의 진로를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B씨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존에 설정된 한의사 진로가 아닌 다른 진로를 택하게 된 배경과 과정이 모두 흥미로웠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좀 더 폭넓게 생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결성된 ‘한의사 과학자 모임’은 한의대 졸업 후 과학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의사 과학자들의 모임으로 현재 대학원생, 전문연구요원, 박사후과정 등 30여명의 주니어 한의과학자가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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