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청소년 흡연·음주율 감소

기사입력 2021.03.3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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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체활동 줄어들었지만 식생활 개선은 필요
    질병청, 전국 6만명 건강 행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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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전국 중·고등학생은 전년보다 흡연과 음주를 적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활동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앉아서 보내는 시간과 아침식사 결식률 등이 증가해 생활 습관 개선이 요구된다.

     

    30일 질병관리청(질병청)이 공개한 ‘제16차(2020)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남·여학생의 흡연율은 6.0%, 2.7%로 전년의 9.3%, 3.8%보다 줄어들었다. 음주율도 남학생은 16.9%에서 12.1%로, 여학생은 13.0%에서 9.1%로 감소했다.

     

    반면 줄어든 신체활동에 비해 앉아서 보내는 시간과 아침식사 결식률이 증가하는 등 식생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3일 이상 조깅·축구·농구와 같은 고강도 신체활동을 한 청소년은 18.0%에서 16.5%로 줄어든 여학생보다 44.8%에서 37.8%로 감소한 남학생에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주중과 주말 학습목적 이외 앉아서 보낸 시간 역시 남학생이 1시간, 여학생이 40분 증가했다.

     

    주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도 전년 대비 증가 추이를 유지하는 가운데 여학생이 39.2%로 35.5%의 남학생보다 더 높았다. 주3회 이상 단맛음료 섭취율(50.4%→45.8%)과 탄산음료 섭취율(37.0%→ 35.5%)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정신건강 지표인 스트레스 인지율은 전년대비 감소했으며 28.1%를 기록한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40.7%로 더 높았다.

     

    지난해 도입한 스마트폰 과의존 선별도구에 따르면 청소년 4명 중 1명(25%)이 40점 만점 23점 이상으로 스마트폰 과의존 잠재적 위험군 이상이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2020년 조사 결과가 코로나19와 관련 있는지의 여부에 대한 심층 분석이 필요하다”며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청소년 정신건강을 살펴보기 위해 외로움 경험 문항과 범불안장애 조사도구를 추가해 2021년까지 조사해 정신건강 변화에 대해 심층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5년 도입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전국 중․고등학생 약 6만명을 대상으로 매년 건강행태 현황을 파악해 학교보건정책을 수립·평가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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