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의 사상과 연결시킨 인간의 본성…그리고 氣
인간이면 누구나 하나의 생명체로서 생로병사의 과정을 거치면서 일생을 살아간다. 그 일생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일이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항상 똑같은 상태로 정지돼 있지 않고 어떤 하나의 목표를 향해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숙해간다.
이러한 변화의 사이클은 거시 세계뿐만 아니라 미시 세계의 세포 단위에서도 항상 일어나고 있다. 목적을 향해 나아가려는 생명력이 항상 우리의 내면에서 늘 꿈틀거리고 있으며 그 생명력이 어떻게 발현되는가에 따라서 삶의 양상도 달라진다.
경희대학교 한의대 원전학교실 교수인 저자는 인간의 몸과 마음이 원초적인 생명력을 기반으로 어떻게 성숙돼 가는지에 주목하고, 그 설명의 단초를 동양고전 중 하나인 ‘맹자’ 속에서 찾았다. 맹자의 핵심 부분인 ‘곡속장’에는 인간의 본성인 ‘인’, 즉 아낌에 대한 내용이, ‘호연지기장’에는 인간의 본성인 ‘의’, ‘용기’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본문은 맹자의 곡속장과 호연지기장을 해설한 전반부와 아낌과 용기에 대한 주제들을 보다 깊이 있게 들여다 본 후반부로 나누어진다. 후반부에서는 AI를 비롯한 인간의 본성에 관한 여러 가지 문제들, 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옳고 그름과 선함의 관계 등을 철학적 설명과 함께 다루고 있다.
나오기에서는 에세이 형식으로 꽃과 소에 대한 단상, 아낌과 용기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논리적 생각으로부터 따뜻한 감성으로 우리의 마음을 전환시킬 수 있는 부분이다.
인문학과 철학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낸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옮고 그름과 선함은 무엇인지, 서로는 어디까지 함께할 수 있는지 등등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또 저자는 공감과 소통, 사유와 공유, 태어남과 죽음, 기란 무엇인가, 인공지능인 AI와 인간의 차이점 등의 주요 키워드를 통해서 각자의 ‘나’로부터 모두의 ‘함께’로 나아가기를 바라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한의학을 공부하거나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인간을 어떻게 바라보며 몸과 마음 사이를 매개하는 기의 특성을 어떻게 이해할지에 대한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아낌과 용기/백유상 지음/염근당/520쪽/1만2800원/ 2월 20일 출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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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춘중의약대학 대표단, 국제교류 확대 위해 대구한의대 방문[한의신문] 중국 장춘중의약대학 대표단이 21일 양교간의 국제교류 확대를 위해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를 방문했다. 양교는 2019년 중외합작판학을 시작으로 지난 5년간 COVID-19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는 가운데 21일 중국 장춘중의약대학 강봉염 당위원회 서기, 임철 약학원장, 이용 약학대학 바이오제약 연구실 주임 등 대표단이 양교간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대구한의대를 찾았다. 대표단을 환영하는 자리에서 변창훈 총장은 대학의 최근 몇 년간의 발전 상황과 국제 교류에서 거둔 성과를 소개하는 한편 양측이 협력해 새로운 성과를 거두기를 희망했다. 특히 대구한의대가 글로컬대학 30에 선정됨에 따라 향후 학생 및 교원의 교류 확대, 공동 연구 증대, 중외합작판학 기구 설립 등을 제안했다. 이에 강봉염 서기는 “장춘중의약대학도 현재 대규모 중국 정부의 국제 지원 사업을 신청 중”이라며 “향후 양교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 공동 연구 진행 및 연구공동연합기지 설치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표단의 방문을 준비한 송지청 국제처장은 “양교가 국가의 큰 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오늘의 논의는 국제적인 학술 교류 및 공동연구의 확대 등 양교의 미래 협력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표단은 대학 방문에 앞서 20일 중외합작판학을 통해 한국에 유학 중인 장춘중의약대학 학생 및 제약공학과 교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지면서 학생들의 유학 생활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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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의사 학교 주치의로 아동·청소년기 학생들 지킨다”[한의신문] 아동·청소년기 학생들의 수난시대가 계속되고 있다. 비만, 성조숙증 등 빠른 신체적 발달과 이른 미디어 노출로 인한 정서적 문제, 마약·사이버 범죄 등 도덕·사회적 문제에도 쉽게 노출된 가운데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이런 가운데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7일 오후 4시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아동·청소년 시기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서울시 학교 주치의 사업과 관련해 서울특별시한의사회와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열리는 ‘서울시 학교 주치의 사업 진흥 방안 모색 토론회’는 박환상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의무·국제이사의 사회로 진행되며, 축사에는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이성배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성흠제 서울특별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박상혁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회장, 윤영희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이 나설 예정이다. 발제에는 이승환 서울특별시한의사회 교의운영위원장이 ‘서울특별시 학교주치의 사업에 대한 성과 검토 및 향후 추진 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한편 이어지는 토론에선 이소라 의원이 좌장을 맡아 박정수 세명대 한의과대학 교수, 유현진 운현초등학교 교사, 강순원 서울특별시교육청 체육건강예술과장 등이 참여해 진행될 계획이다. 이소라 의원은 “지금까지의 한의사 교의사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의 건강 문해력을 높이고, 더 건강한 생활습관을 심어줄 수 있을지 프로그램 개발과 학교 교의사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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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료 공백 대비, 한의과 공보의 ‘전문의약품’ 알아야”[한의신문]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회장 심수보·이하 대공한협)는 최근 대구 동부여성문화회관에서 ‘한의사에게 필요한 전문의약품 약리학·소아 예방접종 주의점과 경과 관찰’을 주제로 영남권역 보수교육을 개최, 지역의료 공백에 따른 본격적인 전문의약품 교육에 나섰다. 심수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월 의사파업 이후 보건소·보건지소에서 의과 공보의 상급병원 차출과 함께 이번 의대 국시에서도 응시율도 매우 낮고, 의대생들의 현역 입영률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만성질환약을 처방받아오고 있는 지역주민들은 더 이상 기댈 곳이 없다”며 “현재 공중보건 현장에서 한의과 공보의에 대한 전문의약품 사용이 여전히 제한되고 있으나 이번 약리학·예방접종 교육을 통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지역의료 비상사태에 대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보수교육평점 4점이 부과되는 이번 교육에선 △한의사에게 필요한 전문의약품 약리학(하진원 강남라인한의원장) △소아 예방접종 주의점과 경과 관찰(조연수 대구한의대한방병원 여성소아과 교수)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자율신경계·중추신경계·순환계·소화계·내분비계 전문의약품 강의에 나선 하진원 원장(한·양방 복수면허자)에 따르면 자율신경계 약물 중 정신과에서 다빈도로 사용되는 ‘프로프라놀롤염산염’은 복용 중 흉통, 숨참 등의 증상과 당뇨, 체중 증가,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어 사전에 대상자의 천식 및 당뇨 여부를 살펴야 한다. 또 파킨슨증후군 치료제인 COMT 억제제, Levodopa, Carbidopa, Entacapone, MAo-B 억제제, Amantadine, Anticholinergixc med는 기전에 따른 환각, 구갈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고혈압 약물인 ACE 억제제는 세포 속으로 칼슘을 유입시켜 히스타민 분비를 자극하는 ‘Bradykinin’의 분해를 막아 기도 지각신경을 자극, 마른 기침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특정 약물에 의해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발현 시 투여하는 혈관수축제인 ‘에피네프린 주사액’은 심계항진, 심근허혈 등과 함께 급격 혈압 상승으로 인한 뇌출혈, 심정지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이상 반응이 나타난다면 투여를 중지하고, 관련 처치를 시행해야 한다. 또 하 원장은 순환계 약물에선 심근경색 환자에게 투여하는 혈액항응고제 Warfarin의 경우 투여 용량이 줄거나 늘면 뇌졸중·뇌출혈 위험이 커질 수 있으며, 비타민K가 많이 함유된 녹색채소·콩류의 섭취 자제를 당부했으며, 제2형 당뇨병에 사용되는 Metfomin은 복용 중 알코올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절대적인 금주를 권고했다. 통증 완화에 다빈도로 사용되는 해열·진통제인 ‘NSAIDs’에 대해선 “진통제 뿐만 아니라 종합감기약으로도 자주 쓰이는 약물로, 진통제로서의 효능도 우수한 편이라 파마브롬과 조합해 생리통 특화제로도 널리 쓰인다”면서 “하지만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손상 부위에 모세혈관의 투과성 증가, 혈액성분의 세포 간 유출 발생과 Lysosome이 유리돼 조직 괴사, 섬유조직의 증식 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소아 예방접종 강의에 나선 조연수 교수는 소아기에 다발하는 감염병을 △바이러스성(홍역, 풍진, 돌발진, 수두, 수족구병, 볼거리, 인플루엔자) △세균성(성홍열, 백일해, 디프테리아)으로 나눠 각 발현 증상 과정을 설명했다. 먼저 그는 백신에 대해선 △병원체를 실험실에서 변형 제조한 ‘약독화 생백신’ △배양된 병원체를 열이나 화학으로 불활성화한 ‘불활성화 백신(사백신)’ △피막을 구성하는 긴 사슬의 다당으로 만들어진 ‘다당 백신’ △유전공학 기술에 의해 생산된 항원으로 제조된 ‘재조합 백신’ △핵산 투여로 숙주세포에 항원을 생산토록한 ‘핵산 기반 백신’으로 분류, 각각의 특징과 접종 횟수 등을 설명했다. 특히 조 교수는 백신접종 후 △심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발생한 경우 △7일 이내 원인불명의 뇌증이 발생한 경우 △중증복합면역결핍 또는 장겹침증의 병력이 있는 경우 해당 백신의 사용을 금할 것을 권고하면서 “접종 후 이상반응을 진단·검안한 의료인(한의사·의사·치과의사)은 이상반응 발생신고서를 작성해 대상자의 주소지 관할 보건소장에게 신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백신접종법 교육에 나선 조 교수는 △백신 선택 △기구 선택(주사기 1ml·3ml, 주사바늘 굵기 22~25G, 길이 1~1.5인치) △백신 점검(사용가능 기간 체크) △백신 희석 △주사기에 백신 채우기 순으로 실시하고, 대상자가 소아인 만큼 접종자 및 보호자의 △자세 및 붙잡기 △접종 시 통증 조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예방접종 이후 △접종 일자 △백신 이름·상품명·제조번호·제조회사 △접종 경로·부위 △백신 설명서 편집일자·보호자 제공 일자 △접종자 이름·접종기록 보관 주소 등을 반드시 기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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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락 전남도의원, 한의의료 통한 치매예방·조기발견 지원[한의신문] 전라남도의회 임지락 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순1)이 대표발의한 ‘전라남도 치매관리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1일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 조례안은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관리 및 지원에 관한 규정을 신설해 선제적인 치매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자 제안됐다. 특히 조례안에는 △한의의료를 통한 치매예방 및 조기발견 지원 △경도인지장애 검진 인프라 확대 등 관리 및 지원 항목 추가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2022년 중앙치매센터가 발표한 치매관리비용은 20조8000억원으로, 이중 전남은 65세 이상 치매유병률이 12.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치매 환자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뿐만 아니라 가족의 돌봄 부담 또한 가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임지락 의원은 “급증하고 있는 전남 지역 치매환자에 대한 치매예방 및 조기발견 지원을 강화하고, 치매 발생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한의의료 지원을 통한 치매 진행 억제와 증상을 개선해 도민의 건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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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새로운 소득·재산 반영해 건강보험료 산정[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지역가입 세대에 11월분 보험료부터 2023년도 귀속분 소득(국세청)과 2024년도 재산과표(지방자치단체)를 반영해 보험료를 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가입자 보험료 산정시 반영하는 소득·재산 부과자료를 최근 자료로 변경해 올해 11월부터 내년 10월까지 1년간 적용한다. 11월 평균보험료는 최근 5년 간 가장 낮은 금액인 8만7299원으로, 전년대비 3713원(4.1%) 감소했다. 이는 금융소득 증가 등으로 전체 세대(896만)의 소득보험료 6308원 증가, 부과체계 개편의 보험료 인상부담 완화를 위해 적용 중인 감액률 감소로 인한 일부 세대(71만)의 보험료 7698원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2월 ‘소득 중심 부과체계 개편’을 위해 실시한 재산 기본공제 확대(5000만원→1억원)와 자동차보험료 폐지로 340만 세대의 재산보험료가 2만6066원 대폭 감소함에 따라 평균보험료가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휴·폐업 등으로 소득활동을 중단했거나 소득이 감소된 경우, 증빙서류를 제출하여 사업 및 근로소득에 대한 조정·정산 신청이 가능하다. 11월에는 ‘23년도 1∼12월분 보험료를 조정받은 자에 대해, 건보공단이 ‘23년도 귀속분 소득(국세청) 자료를 확인해 보험료를 재산정한 후 그 차액을 추가 부과하거나 환급한다. 아울러 내년 1월1일부터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제41조의2 개정에 따라 조정·정산 신청 가능한 소득 종류와 사유가 확대된다. 재산을 매각한 경우는 증명서류를 제출해 가까운 건보공단 지사(☎1577-1000)에 보험료 변경 신청을 하면 보험료를 변경할 수 있다. 건보공단은 “‘24.11월분 보험료는 12월10일까지 납부해야 하며, 앞으로도 보험료 부담의 공정성·형평성 제고 등을 위해 소득 중심의 부과체계 개편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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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메디칼, 한의사 대상 ‘2024 혈액검사 워크숍’ 개최선경메디칼(대표 마재호)이 24일 서울 용산구 소재 동자아트홀에서 150여 명의 한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 혈액검사 워크숍’을 개최했다. ‘성공적인 진료의 비밀: 혈액검사 완벽 활용법’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워크숍은 혈액검사의 실제 임상 활용과 진료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례들이 공유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마재호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한의학이 환자의 건강을 위한 과학적 접근법을 도입하면서 더욱 혁신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혈액검사를 비롯한 진단기술이 한의학 진료에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워크숍에서는 9명의 강사가 강연을 통해 각자의 임상 경험과 연구결과를 공유했으며, 특히 각각의 발표 주제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질적 사례에 중점을 둬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었다. 이날 강사로 나선 강동완 원장(영양과한의원)은 ‘혈액검사 상세 분석과 활용’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혈액검사의 참고치를 환자의 개인 목표치로 조정해 치료에 적용하는 방식을 설명하면서, “환자 맞춤형 처방이 건강한 삶을 이끄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건우 원장(안아픈한의원)은 ‘초음파 진단기와 혈액검사기 200% 활용하기’라는 발표를 통해 “진단의 정밀도가 높아질수록 환자의 치료 기간이 단축되고, 만족도가 향상된다”면서, 이와 관련된 임상사례들을 공유했다. 이어 ‘혈액검사로 통증환자 첩약 처방하기’ 강의를 진행한 조선영 원장(루아한의원)은 만성 통증 환자들의 혈액검사를 통해 영양 상태와 대사를 확인한 뒤, 치료 전략을 조율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한편 클라우닥의 진료보조시스템 시연으로 데이터 기반의 분석 리포트를 활용한 첩약 처방 과정을 보여줬다. 이밖에 △난치성 질환과 혈액검사의 필요성(임채선 삼대국민의원‧한의원장) △혈액검사를 활용한 전문화 과정: 난임에서 성조숙증까지(한경훈 산수유한의원장) △동네 한의원에서 pointcare M4 활용하기(양진원 다나슬한의원장) △진단과 옥천당(구태훈 옥천당한의원장) △저 혈액검사는 처음이라서요(제준태 산돌한의원장) 등 다양한 강의가 이어져 한의학과 혈액검사의 접목 가능성을 심화시켰다. 특히 마재호 대표는 ‘혈액검사기 뭘 써야하나?’라는 주제로 POCT(Point-of-Care Testing) 장비의 장점을 강조하며, “한의원에서 즉각적인 혈액검사와 결과 확인을 통해 환자에게 신속한 처방을 제공함으로써 치료기간을 줄이고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 참석자들은 “혈액검사가 한의학 진료에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이를 활용한 임상 사례를 직접 확인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면서 “더불어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강사들의 전문적 발표를 통해 향후 한의학의 진단 및 치료 기술에 대한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선경메디칼은 앞으로도 이같은 학술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한의학의 과학적 발전과 현장 활용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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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산업의 지형을 바꾼다”[한의신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25일 서울한방진흥센터 다목적강당에서 한의약 기술사업화 촉진과 산업 혁신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한의약기술사업화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박성우 회장, 김동희 한의약기술사업화위원장(현 K-MEX 사무총장)을 비롯해 서울특별시한의사회 관계자 및 동대문구청, 비전인사이드, 서울테크노파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 △위원회 설립 취지 및 주요 사업 소개 △업무협력 의향서 체결식 △한의약기술사업화 관련 회의 및 간담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현재 한의약 산업은 특성상 절반 이상이 보건업에 집중돼 있고, 관련 기업들 또한 비교적 작은 규모를 형성하고 있음에도 제품·사업화 지원보다는 연구개발 지원에 집중돼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의약 산업 활성화를 위한 신기술을 적용한 의료기기, 응용제품 개발 및 사업화 등 다각적인 접근의 필요성이 오랜 기간에 걸쳐 제기돼 왔으며, 이번 한의약기술사업화위원회 출범이 한의약 산업 활성화를 위한 막힌 혈을 뚫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의약기술사업화위위원회는 출범을 통해 한의약 기술 상용화와 한의약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한의약 기술사업화 거버넌스 구축, 수요기업 공동발굴, 공동기술 마케팅, 기술사업화 성과 확산을 위한 지자체 지원 요청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한의약 산업의 기술사업화와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기업들과의 다양한 협력사업과 더불어 기술사업화 성과 확대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박성우 회장은 “현대 한의학은 단순한 진료를 넘어 기술과 산업의 융합을 통해 더 큰 발전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한의사회는 K-MEX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한의학의 산업적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번 한의약기술사업화위원회 출범을 통해 한의학 기술과 산업의 발전을 위한 열망과 공통된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함께 동참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동희 위원장은 “오늘 출범하는 한의약기술사업화위원회는 서울시 한의약 산업의 도약을 이끄는 주춧돌이 되어 기술사업화를 통해 한의약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고 산업계와 함께 공동성장해 나가는 것이 주요 목표”라며 “제기동의 빈 공간을 혁신적인 한의약기술의 요람으로 활용해 서울의 한의약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한의약기술 사업화 생태계의 활성화와 더불어 글로벌 한의약 기술창업의 기반이 되도록 국내·외 다양한 협력 주체와 기술적·인적 교류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의약기술사업화위원회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동희 위원장(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 K-MEX 사무총장) △이용세 부위원장(경상북도한의사회 대외협력이사, 前 서울시한의사회 대외협력이사) △구본곤 위원(비전인사이드 대표, 기술거래사회 이사) △김진태 위원(서울테크노파크 전략사업실장) △박진영 위원(서울테크노파크 기업지원팀 파트장) △박강희 위원(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책임연구원) △김봉이 위원(경희대학교한의과대학 부교수, 닥터비랩 대표) △김지호 위원(메디람한방병원 병원장, 메타지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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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의사회, 기내 응급상황서 체계적 대처 돋보여[한의신문]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는 항공편에서 발생한 응급 상황에서 승무원과 서울특별시한의사회 임원들의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처가 승객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항공편에서는 비행 도중 50대 여성 승객이 갑작스러운 의식 저하와 혼미한 상태로 쓰러지는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대한항공 승무원들은 매뉴얼에 따라 즉시 응급장비를 준비하며 주변 승객을 진정시키고 의료인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해당 항공편에 탑승했던 박환상 서울시한의사회 의무·국제이사가 도움을 요청받고, 환자의 상태를 점검한 뒤 승무원들과 협력해 응급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동행했던 서울시한의사회 박성우 회장과 양운호 정보통신이사도 박환상 이사를 도와 환자의 바이탈 확인 및 기내에 비치된 의약품 목록을 파악하는 등 환자의 회복을 도왔다. 기내에 체계적으로 준비된 의약품은 물론 승무원들의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 덕분에 응급 상황은 빠르게 안정됐고, 승객은 점차 안정을 되찾았다. 현장에 있던 서울시한의사회 임원들은 기내 의료장비와 승무원들의 철저한 응급 대응 시스템에 감탄을 표했다. 이와 관련 박환상 의무·국제이사는 “기내에 비치된 응급의약품과 승무원들의 숙련된 대처 덕분에 수월하게 의료 처치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양운호 정보통신이사는 “기내 의약품이 증상별로 체계적으로 구비돼 있고, 승무원들이 침착하게 협력한 덕분에 응급 상황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면서 “이러한 준비는 모든 탑승객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응급상황 후에도 기장과 승무원들의 추가 점검, 항공보건의료센터를 통한 감사 메시지 발송 등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박성우 회장은 “이번 사례를 통해 응급 상황에서 한의사가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기내의 응급 시스템과 승무원들의 능력이 환자 안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의료 공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건강을 위한 다각적인 의료 대응이 중요하다”며 “한의사 인력이 국민건강을 위해 보다 폭넓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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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산업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사업 워크샵 ‘성료’[한의신문] Acuviz pocket 제조사인 주관기관 ㈜에프씨유와 원광대 광주한방병원의 공동 주관 아래 25일 서울 글래드 마포에서 ‘한의약진흥원 한의약산업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사업’의 마무리 워크샵이 개최됐다. 이번 사업에서는 한의임상해부학회 소속 한의원(강녕한의원, 광화문 경희한의원, 마포홍익한의원, 문래마주봄한의원, 안중한의원)과 2개 병원(진접한양병원 한의과, 원광대 광주한방병원)에서 경추근막통증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 유도하 약침을 시행하고, 치료 전후의 통증 감소 정도와 가동 범위의 변화를 확인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사업을 통해 진행된 연구는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 김철현 교수의 주도 아래 원광대 진단학교실 임정태 교수가 연구 검토를 시행했으며, 프로토콜을 SCIE 학회지에 투고한 상태다. 이날 본 행사에 앞서 서울특별시한의사회 박성우 회장, 서울시의회 윤영희 시의원,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경혈학교실 김재효 교수,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상훈 박사, 한의정보협동조합 민백기 이사장이 축사를 통해 이번 연구의 성공적인 진행과 더불어 향후 연구 결과에 대한 논의과 연구 방향에 대해 조언했다. 이어진 워크샵에서는 연구 결과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으며, 향후 약침 및 임상연구 방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조현주 ㈜함소아제약 대표는 한의제약 활용 연구의 추진 방향에 대해, 안병수 대한약침학회 회장(한의임상해부학회 특임부회장)은 미래의 약침 연구 방향에 대해 조언하는 한편 안남도 한의영상의학회 부회장은 X-ray 등을 활용한 미래 연구 방향을, 박종훈 안산자생한방병원장은 신의료기술 평가 트랙에 대한 설명을 각각 진행했다. 한편 이번 워크샵을 주도한 한의임상해부학회 권오빈 회장은 “한의계에 실질적으로 도움될 연구 사업들을 지속 추진하고, 학회 소속 일차의료기관들의 연구 참여 기회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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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의학의 진료 영역에 대한 이해의 폭 넓혀[한의신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23일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2024 간호조무사 보수교육’을 개최했다. 서울시한의사회는 간호조무사 보수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이번 교육에서는 간호조무사들이 한의진료 보조에 대한 실질적인 지식을 제공하는 것 이외에도 한의학 학문에 대한 이해는 물론 현대 한의의료기관의 진료 영역에 대해서도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마련코자 프로그램 마련부터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날 교육은 △한의약과 한의사 제도의 의의(송은성 서울시한의사회 학술위원) △한의원 실무교육(황주원 서울시한의사회 학술위원) △현대적인 한의원에서 필요한 간호조무사의 미래 역량(김가람 경희일생한의원 대표원장) △한의 미용진료의 개괄과 보조(박환상 서울시한의사회 의무·국제이사)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날 송은성 학술위원은 의료법과 유권해석 등을 통해 간호조무사의 한방 업무범위를 소개하는 한편 한의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침 치료의 기전을 △축삭반사(혈관 확장과 혈류량 증가) △감각 수용기 자극(국소자극) △통증 수용기 억제(국소자극) △관문 조절설(분절 자극) △신경계에 직접적인 변화(전신자극) 등으로 나눠 다양한 시각적인 자료를 활용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성 난임질환, 도파민 분비 염증 치료, 손목터널증후군 치료, 만성요통 개선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침 치료와 관련된 최신 연구결과들을 소개하면서, “통증은 우리 몸이 느끼는 것이 아니라 뇌가 느끼는 것으로, fMRI를 통해 침 치료가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만성 통증 자극이 계속되면 뇌 구조가 변화되며, 통증이 오래되면 뇌의 피질에서의 통증감각과 변연계에선 불쾌감과 우울감이 드는데, 이때 침 치료가 변연계의 활성을 낮추고 뇌의 구조적 이상을 회복시킨다”고 밝혔다. 또한 송 학술위원은 침 치료 이외에도 부항·뜸에 대한 설명과 작용기전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특히 그는 “한의약육성법에 따르면 한의약이란 우리의 선조들로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한의학을 기초로 한 한방의료행위와 이를 기초로 하여 과학적으로 응용·개발한 한방의료행위 및 한약사(韓藥事)라고 정의내리고 있으며, 최근 들어 한의사의 초음파 사용이 합법이라는 판결을 비롯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전향적인 판결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처럼 한의사는 발전하는 현대 과학문명의 이기들도 적극 활용하는 등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지금 이 시간에도 이바지하고 있는 의료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강의에서 황주원 학술위원은 “한의원 내에서 간호조무사의 주요 역할로는 △침 치료 등 치료 보조 △환자 상담 및 상태 확인 △약물 관리 및 한약 조제 지원 등으로 크게 나눠볼 수 있다”며 “더불어 한의원 업무에서 필요한 지식은 한의약 용어 및 조리·양생법, 한의 치료법의 이해 등”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또 △데스크(접수 및 수납, 차트 관리, 환자 및 보호자 상담) △치료실(한의사 진료 보조) △약재 및 탕전실(약재 관리, 조리·양생법 관리) 등 세부적으로 나눠 간호조무사의 역할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한편 침·전침·뜸·부항·약침·추나요법 등의 시술 시 준비사항 및 주의해야 할 부분에 대한 정보들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김가람 원장은 “최근 한의원은 첨단 의료기기 도입, 디지털 헬스케이 시스템 활용 등 전통 한의학과 현대의학의 융합을 통한 발전으로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치료효과의 극대화 및 환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있다”면서 “이러한 한의원의 변화추세에 맞춰 간호조무사들의 역할 또한 기존의 역할 이외에도 의료기기 조작 보조 및 관리 능력,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 등과 같은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한의원의 미래 모습을 △혈액검사 서비스 제공 △초음파 진단 도입 △X-ray와 추나 치료의 결합 △피부미용서비스 확대 등으로 예상하면서, 향후 간호조무사의 확대되는 역할을 제시했다. 특히 김 원장은 간호조무사의 미래 핵심역량과 관련 “우선 한의원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의료기기의 기본원리를 이해하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올바르게 보조해줄 능력과 더불어 한의학과 현대의학의 기초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진단 및 치료법에 대한 이해와 적용하는 능력이 요구될 것”이라며 “더불어 환자의 개별적 요구를 이해하고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최적의 케어를 제공할 수 있는 환자 중심의 케어능력과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적응키 위해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지속적으로 습득하고 적용할 수 있는 학습능력이 필수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박환상 의무·국제이사는 “한의 미용 의료의 역사는 수천년에 걸쳐서 이어져 왔으며,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의학은 인체의 氣·血·津液을 조절해 피부 건강을 개선하고, 노화 방지 및 아름다움을 유지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즉 체내 균형과 조화를 중시하는 한의학의 기본 원리에 기반해 외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내적 건강까지 고려한 통합적인 접근법을 제시해온 만큼 한의 미용 의료는 오랜 역사를 가진 한의학적 치료법과 현대적인 미용 기술이 결합된 의료 분야”라고 소개했다. 박 이사는 이어 기존 한의 미용 진료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최근 다양한 의료기기를 활용한 현대적인 한의 미용 진료를 소개하는 한편 한의 미용 진료 과정 중 간호조무사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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