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2일부터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대상기관 모집

기사입력 2020.10.3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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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범사업 11월 중순부터 시행…사업기간 중 모니터링 및 자문단 평가 진행
    30일 제19차 건정심 회의 전 구두보고 형태로 시범사업 일정 ‘공유’

    1.jpg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이하 첩약 시범사업) 대상기관에 대한 모집이 오는 11월2일부터 시행되며, 첩약 시범사업은 11월 중순부터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30일 국제전자센터 22층 회의실에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강도태·이하 건정심) 제19차 회의를 개최, 본격적인 안건 상정에 앞서 첩약 시범사업 일정을 공유했다.


    이날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첩약 시범사업 시행이)당초 10월 시행될 예정이라고 보고했지만, 세부지침 마련 및 시스템 준비 등의 문제로 지연돼 11월로 미뤄지게 됐다”며 지연사유를 밝히는 한편 “11월2일부터 대상기관 공모를 시작하고, 11월 중순부터 첩약 시범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전 건정심에 보고한 것처럼 첩약 시범사업 기간 동안 모니터링을 통해 점검하고,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의사협회 위원은 자문단 평가시 의협에서도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강도태 위원장은 “자문단에 의약계의 참여와 관련해 검토 후 답을 주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 관계자는 “지금까지도 첩약 시범사업을 줄기차게 반대해 오고 있는 의협과 약사회 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첩약 시범사업 일정을 건정심 회의 석상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비록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한달여 늦게 시작하게 됐지만, 늦게 시작한 만큼 첩약 시범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첩약 시범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까지 협회에서는 국민들이 보다 첩약을 쉽게 접근해 질환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며, 한의사 회원들도 사업 참여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시범사업 진행 기간 중에도 협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원활한 시범사업이 진행되도록 할 것이며, 이를 통해 반드시 본사업으로 확대·정착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건정심에서의 보고는 첩약 시범사업 추진이 결정된 지난 7월24일 제13차 건정심 회의 당시, 시범사업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는 만큼 향후 보고를 통해 추진일정 등을 공유해야 한다는 권고에 따라 안건 상정 전 정보 공유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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