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 HIV 감염자 국내 첫 보고

기사입력 2020.10.0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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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료 중에도 HIV 치료제 지속 복용…입원 31일만에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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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고됐다.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인후통과 기침을 호소한 29세 한국 남성의 사례를 대한의학회지(JKMS)에 게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에서 지난 3월 29일 한국으로 입국한 이 남성은 검역 과정에서 격리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다음날인 30일부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그는 코로나19 치료 중에도 7년 동안 복용해 왔던 HIV 치료제를 지속해서 복용했으며 입원 중 마른 기침과 미각, 후각 상실 등의 증상을 보였다.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는 폐렴이 확인됐지만 산소치료를 할 만큼 심각하지는 않았다. 그는 입원한 지 31일 만에 퇴원했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을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인 HIV는 체내에서 생존, 증식하면서 감염인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된다. 사람에게서 사람에게로 전파되지만 모두 에이즈 환자가 되지는 않는다.

     

    연구팀은 “HIV 감염자는 일반적으로 면역력이 약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번 사례는 평상시 HIV 감염자가 적절한 코로나19 치료를 받으면 만족스러운 예후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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