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정신건강 ‘위기’

기사입력 2020.10.0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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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년 사이 60세 이상 노인 정신질환 81% 증가… 90세 이상은 249%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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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강서갑)이 8일 지난 10년 사이 60세 이상 노인 정신질환이 81% 증가하는 등 노년층의 정신건강이 심각히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생애주기별 관점에서 노인 세대 내의 특성을 고려한 섬세한 복지정책 수립을 요구했다.

     

    오는 2025년,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년층이 되는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둔 가운데 강선우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노인 우울증 등 정신질환 관련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 중에 공황장애, 비기질성 수면장애, 식사장애와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 수가 2010년 29만여 명에서 2018년 53만여 명으로 81% 증가했다. 

    이는 최근 6년간 60세 이상 인구가 2016년 914만여 명에서 1179만여 명으로 29%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확연히 빠른 추세다.

     

    공황장애를 앓는 60세 이상 노인은 2010년에서 2019년 사이 7495명에서 3만 9284명으로 424% 증가했다. 

    동기간 중 비기질성 수면장애 환자의 경우 9만 563명에서 17만 9891명으로 100% 가까이, 식사장애 환자 역시 1115명에서 3714명으로 233% 늘었다. 

    우울 에피소드와 재발성 우울장애를 겪는 노인은 19만 5648명에서 30만 9749명으로 58% 많아졌다.

     

    특히 90세 이상 초고령층의 정신질환자 수는 ‘폭증’ 수준이다. 

    지난 10년간 90세 이상 초고령 정신질환 환자는 총 2540명에서 8860명으로 249% 증가했으며 이중 공황장애 환자는 2010년 22명에서 2019년 319명으로 무려 1350%나 늘어났다.

    식사장애 환자 역시 29명에서 388명으로 1238% 뛰었고 우울증은 1188명에서 4657명으로 292%가, 수면장애는 1301명에서 3496명으로 169% 증가했다.

     

    이에 강 의원은 “보건복지부의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기본계획, 시행계획, 실태조사는 모두 65세 이상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노인을 65세 이상의 동질성을 지닌 집단으로만 전제하는 정부의 기존 인식을 바꾸고, 생애주기별 관점에서 노인 세대 내의 특성을 고려한 섬세한 복지정책을 수립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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