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 철회’ 촉구 의견 발표
지난달 28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하고 의견수렴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이 이번 가이드라인(안)은 개인 의료정보를 불법적으로 활용·공유·결합·판매하는 것을 허용하는 문제가 있다고 밝히며, 국민의 민감한 의료정보의 상업적 활용을 부추기는 가이드라인(안)을 만든 것을 규탄하는 한편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일 공동의견서를 통해 “개인 의료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 제23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민감정보’이며, 민감정보는 정보주체의 별도의 동의를 받거나 법령에서 허용하는 경우 외에는 그 처리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며 “가명처리는 ‘개인정보’의 처리이며, 가명정보 역시 개인정보라는 점에서 가명처리를 했다고 제23조를 적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만큼 만일 공공적인 의료 연구를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 법에서 그 허용범위와 절차를 명확하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법’에서는 환자들의 개인 의료정보를 환자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열람하게 하거나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등 개인정보보호법에 대한 해석과 별개로 개인 의료정보가 의료법으로도 보호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가이드라인(안)에서는 ‘가명처리해 환자식별력이 없는 진료기록(정보)’에는 의료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해석하고 있지만 가명정보 역시 개인정보라는 점에서 이러한 가명처리된 진료기록에는 의료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해석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며, 가명처리하면 의료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해석하는 것은 자기모순일 뿐만 아니라 환자 정보주체 보호라는 부처의 의무를 외면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가이드라인(안)은 법령에서 규정해야 할 사항들을 가이드라인으로 처리하고 있는 등 법령에 근거가 없는 가이드라인만으로는 민감한 개인 의료정보의 남용을 막기는 힘들 것”이라며 “더불어 개인정보 보호원칙을 권고 수준으로 격하고 있는 가이드라인(안)은 사실상 개인정보의 판매를 허용하고 있는 것을 고백한 것과 다름 없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가이드라인(안)은 정보주체의 옵트아웃(가명처리정지요구) 권리를 명시하면서, 정보주체에게 홈페이지 개시 등 공개적인 방법으로 가명처리정지요구를 접수해야 하고, 요구를 받은 정보주체의 정보는 가명처리의 대상에 포함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정보주체의 권리는 당연히 보장받아야 하지만, 이는 가이드라인이 아닌 일반적인 ‘가명처리 가이드라인’에서 규정해야 할 부분으로, 보건의료 정보에만 정보주체의 이 권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며, 보호위원회는 정보주체의 권리를 보호하지 않는 개인정보처리자를 강력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이번 가이드라인(안)은 개인 의료정보를 비롯한 민감정보 역시 가명처리하면 기업들이 판매·공유·결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며, 이는 개인정보보호법 및 의료법 위반의 소지가 큰 만큼 폐기돼야 마땅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보호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정보주체의 권리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공동의견서에는 건강과대안,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무상의료운동본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디지털정보위원회, 서울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진보네트워크센터, 참여연대, 한국소비자연맹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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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복합단지’ 신설 통해 의료 R&D·산업 경쟁력 강화 견인[한의신문] 초고령사회 진입과 신·변종 감염병의 상시화로 보건의료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바이오기술을 전 주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입법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진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바이오헬스복합단지’ 설립을 통해 관련 산업 육성과 의료연구개발 활성화한다는 내용의 ‘첨단의료단지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초고령사회로 인한 새로운 보건의료 수요의 급증과 코로나19 이후 감염병 대응 환경 변화 속에서 바이오기술은 질병의 예방·진단·치료 전 과정에 걸쳐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또한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기존 첨단의료복합단지 외에 ‘바이오헬스복합단지’를 새롭게 도입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특화단지를 지정·육성할 수 있도록 한 다는 것으로, 이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의료·건강·돌봄을 통합한 보건의료서비스 제공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바이오헬스복합단지를 ‘바이오산업 분야의 의료연구개발기관, 기업, 대학 등이 교류·협력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지리적으로 집적된 단지’로 정의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특정 바이오헬스 분야에 특화된 단지 전체 또는 일부 지역 가운데 입지 요건이 우수한 지역을 바이오헬스복합단지 입지로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국가와 지자체가 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서 의료연구개발에 필요한 의약품·의료기기·의료기술의 임상시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임상시험센터 설치 근거도 마련했다. 규제 혁신 장치도 포함됐다. 첨단의료복합단지와 바이오헬스복합단지에서 새로운 의료기술을 창출하거나 상품화를 목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허가의 근거 법령에 기준·규격·요건이 없는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실증을 위한 규제 특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현장에서 직접 실시하는 제한적 시험·평가·기술적 검증을 우선 허용해 의료 연구개발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에 입주한 의료연구개발기관이 건축물 사용승인 전 또는 사용승인 후 10년 이내에 분양받은 부지나 시설물을 처분하려는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이 매수 신청을 받아 선정한 다른 의료연구개발기관에 양도하도록 해 공공성과 연구 연속성도 확보하도록 했다. 전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의료 연구개발과 바이오헬스 산업을 연계한 실질적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적 토대”라며 “국민에게 더 나은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국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가치 있는 심사 평가, 같이 가는 국민 건강을 실현하겠습니다”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뜨거운 열정과 추진력을 상징하는 병오년(丙午年)의 기운을 바탕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성장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숨 가쁘게 달려온 2025년, 우리는 이해관계자와 함께하는 소통으로 다양한 업무 분야에서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취임 이후 의료현장과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심사기준의 합리화와 현장의 수용성 제고를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추진해 왔습니다. 의료계 대표들과 만나 심사기준 개선의견을 수렴하였고, 심사지침을 적극 활용하여 기준 개선 기간을 단축시켰습니다. 또한 요양기관이 제출해야 하는 심사자료 목록을 기존 430개에서 223개 절반으로 대폭 축소하여, 심사직원과 요양기관의 행정부담을 완화하였습니다. 이는 심사현장에서 심사업무를 줄이는 것과도 상통합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신뢰받는 심사’의 중심선을 마련하여 우리 원과 의료계가 함께 호흡하며 발전하는 기반을 다졌고, 앞으로도 그렇게 노력해야 합니다. 내부적으로는 심사 실무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자 총 7회차의 ‘심평현답’을 통해 현장의견을 수렴하고, 개선과제를 도출하여 신속한 해결을 추진하였습니다. 적정성 평가에서는 구체적인 평가목표를 제시하여 평가를 진행하고, 국민이 참여하는 환자경험 평가를 확대하며, 환자 중심 의료문화를 조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기관 설립 이후 최초로 2년 연속 1등급을 달성하는 뜻깊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올해에는 우리 원 전반에 청렴을 내재화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우리가 마주한 환경은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원은 이러한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는 기관이 아니라, 한발 앞서 위험과 기회를 읽고, 정책에 신속히 반영하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우리의 전문성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우리 원이 수행하는 고시 및 지침 마련은 고도의 판단력과 책임성을 요구하는 업무로, 제도와 현장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 없이는 실질적인 개선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주요 필수의료 붕괴는 현장분석이 정확하지 못하고, 전문성이 결여된 정책의 반복 때문에 생겼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성에 기반한 합리적인 제도 운영은 건강보험제도 발전과 우리 원의 신뢰를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다음으로, 심사의 효율성을 높여 적정진료 환경을 구축하는데 주력해야 합니다. 연간 16억건이 넘는 심사청구 건에 대해 동일한 방식으로 심사하는 것은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하는 심사는 지양하고, 필요한 부분에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특히, 개선이 시급한 기관에는 더욱 정교하고 효율적인 심사기법을 도입하여, 의료현장의 자발적인 변화와 올바른 진료행태를 이끌어내야 할 것입니다. 셋째로, 적정성 평가 업무는 치료성과 중심으로 실효성 있게 개편해야 합니다. 매년 반복되는 형식적 평가를 지양하고, 전문학회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현장이 공감하는 합리적 평가지표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개편해야 합니다.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평가의 방향과 체계를 재정립하려는 노력이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건강보험혁신센터의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해야합니다. 수가와 제도, 제도평가 전반을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수가의 근본적인 구조와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정비하여 수가체계의 장기적 방향성을 마련해 나가야 합니다. 고가의 희귀·중증질환 치료제에 대해서는 치료의 긴급성을 고려하여 급여의 진입장벽을 낮추되, 사후평가를 통해 환자의 안전과 임상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데이터의 적극적인 수집·활용과 분석·평가에 대한 전문역량의 강화는 필수적입니다. 또한, 심사·평가·정책 연구는 양적 확대보다 수준 높은 연구로 전환해야 합니다.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연구가 축적될 때, 우리 원의 전문성과 신뢰도 역시 향상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내부 부서 간 경계를 넘어 상호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각 실에서 해결하기 힘든 일은 다른 실과 협업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각자의 전문성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야, 조직은 시너지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추진하는 모든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는 국민이 있습니다. ‘가치 있는 심사 평가, 같이 가는 국민 건강’을 실현하며 우리 원이 국민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새해에는 여러분의 삶에 건강과 행복, 그리고 더 큰 기쁨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교통사고 환자의 치료받을 권리에 족쇄 채우지 말라!!”[한의신문]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2일 성명서를 발표, 최근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정 등을 통한 자동차보험 제도 개악을 통해 교통사고 경상 환자에 대한 한의과 및 의과 치료를 8주로 제한하고, 향후치료비를 전면 삭제하는 국토교통부와 금융감독원의 조치에 대해 규탄했다. 서울시한의사회는 “이번 조치는 단순한 보험 지급 기준의 변경을 넘어, 언제든 교통사고 환자가 될 수 있는 모든 국민의 치료 선택권과 치료받을 권리를 실질적으로 대폭 제한하는 제도 개악으로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먼저 교통사고 환자의 치료 선택권과 치료받을 권리가 대폭 침해된다고 밝힌 서울시한의사회는 “교통사고 이후의 통증과 기능장애, 후유증은 상해 급수와 관계없이 개인별로 회복 경과가 크게 다르며, 경상 환자라 하더라도 8주 이후까지 치료가 필요한 사례는 임상 현장에서 빈번하게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이번 제도는 의료인의 의학적 판단이나 환자의 실제 치료 필요성보다 보험 행정 편의를 우선 적용함으로써 치료 종결 시점을 획일적으로 제한하고 있다”면서 “이는 교통사고 환자가 충분한 설명을 바탕으로 치료를 선택할 권리, 증상이 남아 있음에도 치료를 지속할 권리를 제도적으로 크게 제약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서울시한의사회는 “한의 임상에서 교통사고 환자 치료는 침, 약침, 추나, 한약 등을 통해 단계적·누적 치료를 통해 회복을 도모하는 특성을 가진다”며 “그러나 ‘경상=단기치료’라는 일률적 기준은 이러한 치료 특성과 개별 환자의 회복 경과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의학적 판단의 영역이 보험 행정 편의 기준으로 대체되게 하는 것으로, 이같은 조치는 의료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훼손함과 동시에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 부담이 교통사고 환자 개인의 부담으로 전가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보험 기준에 따라 치료가 중단될 경우, 실제 치료 필요성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의 치료 비용은 교통사고 환자가 전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서 “이로 인해 치료 중단 또는 포기로 인한 증상 악화, 후유증의 만성화, 경제적 부담 증가 등의 교통사고 환자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게 되며, 결국 자동차보험 제도의 본래 취지인 교통사고 환자의 일상 회복이라는 사회적 기능을 심각하게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서울시한의사회는 국토교통부·금융감독원을 향해 △교통사고 환자의 급격한 부담 증가를 초래할 수 있는 획일적 8주 치료 제한을 전면 재검토할 것 △교통사고 환자의 실제 회복 경과와 의료인의 의학적 판단을 존중하는 합리적 치료 기준을 인정할 것 △향후치료비 전면 삭제로 인한 치료 공백 및 교통사고 환자의 개인 부담 증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 △의료 현장과 환자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는 논의의 장을 즉각 마련할 것 등을 요구했다. 특히 서울시한의사회는 “이번 사안은 특정 직역의 이해관계를 넘어, 언제든지 교통사고 환자가 될 수 있는 모든 국민의 권리와 의료체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차대한 문제임을 엄중히 선언한다”면서 “서울시한의사회는 환자 중심 의료 원칙이 바로 설 때까지 물러섬 없는 대응과 연대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
“우수한 한의사 양성 위한 끊임없는 교육혁신 진행할 것”[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고성규)는 지난달 30일 ‘2025학년도 한의과대학 Nexus사업 성과 보고회’를 개최, ‘임상·연구·국제역량 강화 교육을 통한 미래 한의학 실현’이라는 목표 아래 진행되고 있는 9개 과제에 대한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Nexus사업)’은 대학의 자율적인 혁신을 지원하고, 대학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국가가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주로 △대학의 교육 혁신 △학사제도 개편 △교수-학습 질 제고 △학생 지원 확대 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학이 스스로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날 이병철 경희대 한의대 교학부학장은 환영사를 통해 “경희대 한의대에서는 교육부의 사업 방침 및 대학 혁신이라는 흐름에 맞춰 9개의 혁신과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경희대 한의대 모든 구성원들의 교육혁신에 대한 열성과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우수한 한의사를 양성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끊임없이 교육혁신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희대 한의대서 진행되는 9개 과제 성과 공유 또 이희정 경희대 교육혁신단 사업추진팀장은 “현재 경희대 한의대에서 진행하는 과제들은 교육혁신이라는 기조에 부합되는 것을 비롯해 지속가능성, 적극적인 도전성, 일회성이 아닌 고도화를 통한 사업 발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선정했다”면서 “경희대 Nexus사업 중 의학계열 학과는 한의과대학만 참여하고 있는데, 경희대 한의대의 혁신사업들이 향후 모범사례로 자리잡아 다른 의약계열 학과의 참여를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전국 Nexus사업의 우수사례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성규 학장은 축사를 통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것부터 다소 어려움도 있었지만, 모든 구성원들의 일치단결을 통해 9개의 과제가 선정될 수 있었으며, 오늘과 같은 성과 보고회 자리까지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혁신사업을 통해 경희대 한의대의 혁신사례가 전국 한의과는 물론 전체 의약계열 교육과정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성과 보고회에서는 이병철 부학장이 9개 과제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교육과정의 혁신 △연구 및 진로 역량 강화 △사회적 가치 실현 및 글로벌 확장 △교육 질 관리체계 고도화 등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교육과정 혁신, 연구 및 진로 역량 강화 등 성과 기대 이 부학장은 “먼저 교육과정의 혁신을 통해 13개 기초학 실습 과목의 수평적·수직적 통합모델을 개발하고, 통합실습 가이드북 제작 및 프로그램안을 도출하는 등 기초학문의 통합 교육과 함께 PBL(문제중심학습)·TBL(팀기반학습) 교육을 통한 임상 실무 역량 강화, 전문 직업성 함양을 위한 나선형 통합교과 로드맵 구축을 통한 의료인문학 체계화 등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또한 URP(학부생 연구 프로그램) 고도화를 통해 연구계획 수립부터 실험 수행, 분석, 논문 투고에 이르기까지 학부생이 주도하는 전주기 연구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학생 주도형 ‘Master Learner’ 교과 설계 및 가이드북 제공 등을 통해 맞춤형 진로 트랙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학생 주도 클리닉(Student-Run Clinic) 운용모델 설계 및 지역사회의학교과와 봉사활동을 통합한 실천적 교육 실현모델 구축 등을 통한 지역사회 연계 가치 창출의 성과와 함께 해외 학생 교류를 위한 공동 교육 기반을 마련하는 등 한의약의 글로벌 교육 플랫폼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면서 “더불어 QI 위원회의 정기적인 운영과 교수·학생·동문 대상 설문조사를 통한 교육과정 개선점을 도출하고, 체계적인 평가시스템 구축으로 일회성 혁신이 아닌 지속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도모코자 교육 질 관리 체계 고도화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 실습 교육과정을 위한 가이드북 제작(연구책임자 이경진) △세계적 한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URP 고도화(연구책임자 박히준) △현장 중심 의료교육 프로그램 개발(연구책임자 이병철) △지역사회 중심 의료인 양성 과정(연구책임자 장보형) △다국어 기반 한국 한의학 통합 이해 교육 콘텐츠 개발(연구책임자 차웅석) △전공선택 트랙 체계화 및 e-포트폴리오 연계 자기주도학습 교과 개발/ 의료인문학 기반 나선형 통합교과 교육과정 개발/ TBL 기반 임상의학 교육모델 개발·적용/ 정기 교육프로그램 평가·환류·개선 및 학과 행정·위원회 체계 고도화(연구책임자 이민정) 등 9개 과제에 대한 과제별 개요 및 사업 필요성, 세부 추진계획, 기대 효과 등이 소개됐다. ‘지역사회의학’ 교과목 설계 등 의료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 이중 ‘지역사회 중심 의료인 양성 과정’ 과제는 의료 패러다임이 통합돌봄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한의과대학 교육에서부터 공공-대학 상생모델을 창출하는 등 지역사회 일차의료에서의 한의사 역할 확대를 위해 필요한 혁신과제로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제에서는 ‘지역사회의학’ 교과목 설계 및 SRC(학생 주도 클리닉·Student-Run Clinic) 모델 구축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SRC-지역사회의학-임상실습’ 일체형 교육 경로 구축을 통한 교육과정 혁신 △HSS(Health Systems Science)·시민·의사소통·팀 기반 역량 강화로 학생 역량 고도화 △공공-대학 상생모델 창출을 통한 대학-지역 넥서스 강화 △표준모델 확보 및 확산으로 지속가능성 및 확산성 확보 등의 기대효과를 꾀하고 있다. 경희대 한의대, 교육혁신 선도대학으로 주목 또한 지역사회의학 교과목 설계를 위해서는 지역사회의학 국내외 사례 조사와 함께 한의과대학 교원 대상 지역사회의학 소개 및 의견 수렴이 진행된 바 있으며, 향후 지역사회의학 교육과정 및 평가법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고성규 학장은 “교육혁신이 필요하다는 부분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실질적으로 추진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인 많은 가운데 이번 Nexus사업 참여를 통해 한의과대학의 교육혁신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딛게 됐다”면서 “성과 보고회 자리를 마련하면서 걱정도 있었지만 오늘 공유된 성과들을 보니, 경희대 한의대가 ‘연구만 잘하는 대학’이 아닌 ‘교육혁신도 주도하는 대학’이라는 것을 명확히 인식시켜준 소중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고 학장은 “이번에 선정된 9개의 과제들이 지속적으로 진행돼 교육혁신을 위한 선도적인 모델이 창출되고, 이 선도모델들이 교육 현장에 투입되고 학생들의 피드백을 거쳐 다시 보완되는 일련의 선순환 과정이 지속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역량을 갖춘 일차의료인, 연구전문가 또는 의과학연구자 등 다양한 진로에서 활동하는 미래 혁신 인재를 양성하는데 역할을 담당해 달라”고 강조했다. -
“의사 수 중심 해법의 한계…지·필·공 붕괴는 ‘현재 진행 중’”[한의신문] 지역·필수·공공의료 문제의 대안으로 ‘지역의사제’ 도입과 관련 예산 확대 등 입법·재정적 대응이 이어지고 있으나 정책이 여전히 ‘의사 수 확대’에 매몰된 채 의료자원이 작동하는 구조를 조정하지 못하면서 그 취약성은 ‘현재 진행형 위기’로 굳어지고 있다. 이에 국회입법조사처는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풀어야 할 과제와 메워야 할 공백(한진옥 입법조사관)’을 주제로 보고서를 발간, 올해 수립되는 ‘제3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에서 단순한 의사 수 확대를 넘어 보건의료체계 전반이 작동하는 구조적 설계를 촉구했다. ‘제3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2026~2030)’은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 계획으로,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서비스 보장,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핵심 과제로 다룰 예정이다. 한진옥 조사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서울 의료기관 이용 환자 1503만명 가운데 41.5%가 타 지역 거주자인 반면 경북·전남 등 농어촌 지역의 관내 의료기관 이용률은 60%대 중반에 그쳤다. 이는 의료 접근성의 문제가 아닌 대형병원과 의료자원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역 의료의 신뢰와 역량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024년 기준 서울 의료기관 이용 환자의 41.5%가 타 지역 거주자로, 수도권 대형병원 쏠림 속에 농어촌 지역 의료의 신뢰와 역량 약화가 뚜렷해지고 있으며, 필수의료 전문의 수는 수도권(인구 1000명당 1.86명) 대비 비수도권이 0.46명에 불과하며,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전공의 지원율도 의정갈등 시기 한때 5%까지 급락했다. 공공병원은 전체 병원의 5.3%, 병상의 9.4%에 그쳐 OECD 평균에 못 미치고, 지방의료원과 국립대병원은 인력·인프라 격차로 기능 수행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보건소 등 지역보건의료기관과 국립중앙의료원 역시 제도·인력·공간 제약으로 공공의료 전달체계의 구심점 역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국립대병원·지역의사제·공공의대 실행 구조는 시험대” 현 정부는 지역·필수·공공의료(이하 지·필·공) 강화를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공공의료체계 강화 △필수의료 보상 확대 △지역의료 인력 양성 △소아·응급의료 강화 △감염병 대응체계 개선을 제시했으며, 올해 보건복지부 예산 역시 이에 집중 배분했다. 한 조사관은 “문제는 ‘방향성’보다 ‘실행 구조’에 달려있다”며 △국립대학병원의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의 재편 가능성 △지역의사제의 정주 가능성 △공공의료사관학교의 장기 전략으로서의 실현 가능성을 핵심 쟁점으로 꼽았다. 국회에선 국립대학병원의 소관부처를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이관하는 법안이 추진 중으로, 정부는 이를 통해 국립대병원을 권역 필수·공공의료의 컨트롤타워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한 조사관은 “하지만 의료계와 국립대병원협회는 자율성 침해, 교육·연구 기능 위축을 우려하고 있는데, 쟁점은 단순한 소관부처 변경이 아닌 인력·재정·규제 완화가 결합된 패키지 지원의 실제 작동”이라면서 “로드맵 없는 이관은 갈등만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최근 국회를 통과한 ‘지역의사제’는 의대정원 일부를 지역의사 전형으로 선발해 학비를 지원하고, 졸업 후 10년간 특정 지역에서 복무토록 하는 ‘복무형 지역의사제’와 단기 공백을 메우는 ‘계약형 지역의사제’로 병행된다. ‘복무형 지역의사제’의 경우 위헌성 논란과 함께 정책 목표의 모호성이 쟁점으로, 의료계에선 중증·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제도인지, 일차의료 접근성 개선이 목표인지 불분명하다는 지적과 함께 강제 복무보다 정주 여건 개선, 경력 설계, 전문성 유지가 핵심이라는 주장이 제기돼오고 있다. 또한 ‘공공의료사관학교(공공의대)’는 인력 배출까지 장기간이 소요되고 재정 부담도 큰 데다 중앙형 공공의대인지 지역 분산형 모델인지에 대한 합의가 부족해 의대 정원 논의와 맞물릴 경우 또 다른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 지역의료 공백을 해소하고자 BCS 교육에 이어 재난 트라우마 등 현장 진료에 나서고 있는 한의사들 ■ 한의협 “의사 양성 10~15년, 국민 피해 최소화가 우선’” 한편 대한한의사협회도 이같은 지·필·공의 위기가 단순한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의료자원이 작동하는 구조의 실패에서 비롯됐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의사인력수급추계위원회는 2035년 최대 4923명, 2040년 최대 1만1136명의 양방의사가 부족할 수 있다는 추계를 발표한 바 있다. 한의협은 성명을 통해 지·필·공 붕괴 상황에서 의대 정원 확대만으로는 단기적 해법이 될 수 없으며, 오히려 사회적 갈등과 재정 부담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의사 양성에 10~15년이 소요되는 공백기 동안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이미 검증된 의료 인력을 활용하는 즉각적·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것. 이에 한의협은 국회와 정부에 지·필·공 전략으로 △한의사 지역필수공공의료 한정의사제도 도입 △한의과 공중보건의 역할 강화 △한의사의 예방접종 참여 등 이미 검증된 의료인력인 한의사의 적극적인 활용을 제안하며 “의료인력 수급 문제를 직역 간 대립이 아닌 국민 중심으로 구조를 바꾸는 용기 있는 선택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실제 국민들도 10명 중 7명은 보건소와 지방의료원 등 지역 공공의료 현장의 심각한 의사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의사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데에 적극 공감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매체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한의사의 농어촌 공공보건 투입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7.4%(매우 찬성 36.0%, 대체로 찬성 31.4%)로 집계된 바 있다. 한 조사관은 “지·필·공 강화는 단일 법안이나 단기 정책으로 해결할 수 없는 과제로, 공공병원 확충과 필수의료 사고 부담 완화, 지역의료 인프라 투자, 인력 정책의 장·단기 연계가 동시에 작동해야 한다”며 “앞으로 수립될 ‘제3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의 관건은 정책에 대한 신뢰 회복과 실행력이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필·공 논의는 정부의 지표 계획 성공에 안주할 것인지, 아니면 구조적 불균형을 정면으로 다룰 것인지에 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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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에 209억원 투입[한의신문]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을 위한 사업에 총209억1200만원이 배정되는 등 올해 추진할 한의 관련 주요 R&D 사업 시행 계획과 예산이 공개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이하 복지부)은 지난달 31일 ’26년 복지부 R&D 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보건의료 연구개발 19개 사업에 대한 연구개발과제를 1차 통합 공고했다. 복지부의 주요 추진 전략별 예산 현황을 보면 한의약 관련 정부의 4대 중점 추진전략인 바이오 헬스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의료기기·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정부 여러 부처 간의 협업을 통해 ‘한의 디지털 융합기술개발사업’에 ’25년과 동일한 42억8000만원이 배정돼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전통 한의학 기술에 디지털·첨단과학 기술을 접목해 한의학의 과학성·표준화·산업화를 강화하고, 난치성·만성질환 해결 등 국가적 의료 과제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또 ‘한의약 혁신기술개발’을 위해 신규 사업을 위한 27억6900만원을 포함해 209억1200만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복지부가 사업공고를 통해 제시한 국가 한의임상 연구분야는 △근거 기반 임상진료지침 개발(질환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 개발 및 고도화) △한의 의료기술 임상 연구(치료법의 효과·안전성 등을 확인하는 근거창출 임상연구) △약물상호작용 연구(한약과 서양의약품 간 상호작용 기전 및 영향 연구) △한의중개 개인연구(신진 연구자의 창의적 한의학·기술 융합 연구) △고도화형 한의중개 연구(기전규명·기술적용 연구로 한의약의 혁신적 활용 확대)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NCKM) 운영을 통한 성과 축적·활용 지원 △인증·보급을 통한 임상진료지침 확산 및 표준화 기반 마련 등으로 올해도 이 같은 수준의 내용으로 연구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26년 보건복지부 주요 R&D는 전년 대비 12.6% 증가한 1조652억원(83개 사업)으로 편성했으며, 계속사업은 69개 사업에 1조14억원, 신규사업은 14개 사업에 638억원을 지원한다. 복지부는 의료AI·제약·바이오헬스 강국 실현(국정과제 32)을 위해 △국민의 건강을 위한 기술 혁신 △바이오헬스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의료 혁신 △바이오헬스 혁신 기반 조성 4대 추진전략 중심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26년 신규 과제는 총 1715억원(계속사업의 신규 과제 1096억원, 신규 사업 619억원)으로 4월 개시 예정 과제(19개 사업, 625억 원)를 대상으로 1차 통합 공고(’25.12.31)를 실시했다. 이후 7월 개시 예정 과제(6개 사업, 159억원)에 대해 2차 통합공고(’26.4월 예정)를 실시할 계획이다. 1차 통합 공고 대상 사업 중 주요 신규사업은 먼저 국민의 건강을 위한 기술 혁신을 위해 질환을 진단·치료하거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과제를 선정한다. 또한 바이오헬스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약·재생의료·의료기기 등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신규과제도 선정한다. 아울러 AI 기반 디지털·의료 혁신을 위해 AI 기술을 신약 개발 등 의료현장에 접목하고, AI 활용 가능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신규과제도 지원하고, 바이오헬스 혁신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도 지원한다. 이 밖에 계속사업(9개)인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 임상현장 수요연계형 중개연구, 저출산 극복 기술개발 등에서도 이번 통합 공고를 통해 신규과제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공고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제출 양식은 보건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www.iris.go.kr)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술종합정보시스템(www.htdream.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감기·비염 달고 사는 아이, 겨울철 면역력 저하 원인은?[한의신문] 겨울이면 감기, 비염, 중이염을 달고 사는 아이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처럼 병치레를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자연스레 부모의 걱정도 커질 수밖에 없다. 한의학에서는 소아 면역력을 단순히 병을 막는 기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자극에 맞서 균형을 유지하고, 병이 생겨도 스스로 회복해 나가는 인체의 기본 생명력, 즉 ‘정기(正氣)’의 상태로 설명한다. 즉 정기가 충실하면 환경 변화에도 쉽게 아프지 않고 병이 생겨도 회복이 빠르지만, 반대로 정기가 약해지면 감기가 잦아지고 증상이 오래 지속되기 쉽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과 방미란 교수는 “소아의 경우 면역력이 약해지면 감기나 비염, 기관지염, 중이염 같은 질환이 반복되기 쉽고, 열이 내리거나 콧물이 멎은 뒤에도 기침이 유독 오래 가거나, 평소보다 쉽게 지치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기도 한다”면서 “더불어 이유 없이 배가 아프고 설사를 반복하는 소화기증상이 동반되기도 하고, 밤에 자면서 식은땀을 흘리거나 잠을 설쳐 자주 깨는 경우도 많은데, 이같은 증상들은 아이의 면역력이 약해졌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면역력 증진, 폐·비·신 장부의 균형에서 출발 한의학에서 말하는 소아 면역력 저하란, 병을 막는 기능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반복된 질병과 생활 환경의 영향으로 정기(회복력)가 약해진 상태를 의미한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생활 환경의 영향이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감염이 반복되면서 항생제 사용이 잦아지면서 몸의 균형이 쉽게 흐트러지고, 불규칙한 식사나 편식·과식으로 소화 기능이 떨어지면서 면역력도 함께 낮아지게 된다. 여기에 수면 부족과 학업 스트레스, 실내 위주의 생활과 운동 부족까지 더해지면 면역력은 쉽게 약해질 수밖에 없다. 결국 소아 면역 관리는 아이의 정기 회복력을 되살리고, 생활 습관을 함께 바로잡는 것에서 출발한다. 이와 함께 소아는 성장하는 과정에 있어 장부 기능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바이러스가 유행하거나 환경 변화가 크면 외부 자극에 더 쉽게 영향을 받으며, 이럴 때 중요한 것이 바로 면역력(정기)이다. 방미란 교수는 “한의학에서는 아이의 면역과 가장 밀접한 기관으로 폐(肺), 비(脾), 신(腎)을 꼽는데, 즉 폐를 호흡기와 피부 면역의 중심으로, 비를 소화와 영양 흡수, 면역 에너지 생성의 핵심으로, 신을 성장과 회복력의 근본으로 본다”면서 “이 세 장부의 균형이 무너지면 감기, 비염,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이 반복되기 쉬워, 소아 면역 관리는 이 균형을 바로잡는 데서 출발한다”고 밝혔다. 소아 면역을 위한 한의치료, 회복력 강화가 핵심 소아 면역을 위한 한의치료는 아이의 몸에 부담을 주기보다는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며, 아이의 연령과 성장 단계에 따라 치료 강도를 조절하는 것도 중요한 원칙이다. 한약 치료는 허약한 장부 기능을 보강하고 소모된 기력을 채워 정기를 회복하도록 돕니다. 침 치료는 자극을 최소화해 호흡기·소화기·자율신경의 균형을 돕게 되며, 뜸 치료는 전자뜸 형태로 시행해 복부와 등을 따뜻하게 하여 면역 에너지 활성화를 유도한다. 또한 한의치료는 증상을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마다 취약한 장부를 보완해 기초 면역력(정기)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둔다. 반복된 염증과 약물 사용으로 예민해진 호흡기 환경을 회복시키고, 소화기 기능을 함께 개선해 영양 흡수율을 높임으로써 질병 이후의 회복을 돕고 재발 가능성을 낮춘다. 이는 잦은 병치레로 인한 성장 저하를 예방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면역력을 키우는 생활관리법은? 소아 면역 관리의 기반은 올바른 생활습관이다. 가공식품과 단 음식을 줄이고 소화하기 쉬운 식단으로 장 건강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 체계가 재정비되는 밤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숙면을 취하도록 하고, 규칙적인 야외 활동을 통해 비타민 D 합성과 기혈 순환을 촉진하면 외부 자극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방어력을 키울 수 있다. 방미란 교수는 “아이의 잦은 질병은 부모에게 큰 걱정이지만, 한의학에서는 이를 면역력이 완성돼 가는 과정으로 본다”면서 “증상에만 집중하기보다 무너진 균형을 바로잡고 회복력을 키워준다면, 아이는 이전보다 더 건강하고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보건복지부 장관 신년사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국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지난 한 해 보건복지부는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안전매트를 강화하고, 지역·필수·공공의료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 왔습니다. 통합돌봄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였고, 각종 복지지원의 기준이 되는 기준중위소득의 최대 수준 인상 등 기본생활 안전망을 강화였습니다. 또한 지역의사제 도입과 국립대병원 이관을 추진하는 등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본격화했습니다. 하지만 초고령 사회의 심화와 돌봄 부담 증가, 사회적 고립 등 새로운 복지 수요의 등장과 지역간 의료 격차 확대 등의 급변하는 정책 여건에서 보다 적극적인 국가적 대응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2026년, 급변하는 사회환경 속 보건복지부는 ‘기본이 튼튼한 복지강국,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돌봄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 기본생활 안전망 구축,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미래대비 보건복지 혁신이라는 4대 목표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돌봄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하겠습니다. 의료·돌봄·주거·복지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통합돌봄서비스를 올해 3월부터 본격 시행하여, 국민이 살던 곳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동수당 연령기준을 2030년까지 매년 1세씩 상향하고, 필수 가임력 검사비 지원 규모 확대 등 임신부터 출산 이후까지 건강·의료보장을 강화하겠습니다. 발달장애인 주간·방과 후 활동서비스 확대 등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도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기본생활 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생계급여 확대, 저소득 지역가입자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 군복무·출산 크레딧 강화, 노인일자리 확대 등을 통해 촘촘한 소득 안전망을 갖추겠습니다. 아울러 의료급여 부양비 폐지, 간병비 부담 완화를 추진하여 국민 의료비 부담을 경감해 나가겠습니다. 자살예방·대응체계 강화하고 별도의 신청과 소득기준 없이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하는 그냥드림 코너의 전국확대 등을 통해 사회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셋째, 지역·필수·공공의료를 강화하겠습니다. 국립대병원 중심으로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과 포괄 2차병원 육성, 상급종합병원의 중증질환 중심 진료 전환을 지원하여 촘촘한 지역의료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확대, 지역의사제 도입, 공공의대 설립 등을 통해 필수과목과 의료취약지 인력을 확보하겠습니다. 공공정책수가 확대, 지역필수의료특별회계 신설 등으로 필수의료에 대한 보상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응급의료 이송·전원 체계 개선, 의료인·병원의 사법리스크 완화, 응급실 치료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중증응급환자가 골든타임 내 적정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미래대비 보건복지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바이오헬스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임상 3상 특화펀드 신규조성, 첨단의료기기 개발 투자 확대, 화장품 수출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안정적 노후생활보장을 위한 연금개혁을 적극 추진하고, 인구구조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인구문제 전반을 다루는 컨트롤타워로 개편해나가겠습니다. 또한 응급의료 자원관리 및 환자 이송·전원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복지급여 업무 전반을 효율화하는 등 보건복지 AX 대전환을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보건복지부는 국민의 건강과 일상을 지키는 부처로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활발히 소통하며, 국민 여러분의 일상에서 변화가 느껴질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가겠습니다. 2026년 새해, 국민 여러분 모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신년사4“한의학을 통해 세계에 희망을 전달하겠습니다” 이승언 단장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 안녕하십니까.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이하 콤스타) 이승언 단장입니다.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작년 을사년은 나라의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외부 환경의 큰 변화 속에서 개인들의 삶도 큰 영향을 받았을 것입니다. 올해 병오년은 작년에 시작된 변화가 더욱 큰 현실로 드러나는 해라고 합니다. 변화하는 환경이지만 변함없이 活人의 삶을 살아가는 모든 한의사분들의 길이 항상 따뜻하길 소망합니다. 콤스타는 작년에도 6개의 해외봉사팀을 파견했습니다. 80명 이상의 파견단원들이 몽골, 우즈베키스탄, 스리랑카, 라오스에서 5000명 이상의 현지 주민들을 진료하며 따뜻한 한의약의 손길을 전하고 돌아왔습니다. 콤스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한국정부파견해외봉사단(WFK) 중 유일한 의료봉사단으로,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계획과 국제개발협력 방향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단원분들의 헌신으로 활발한 활동을 지속하며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정부 예산 지원이 40% 이상 증액된 성과가 있었습니다. 또한 기획재정부가 개발하여 실시하는 공공기관의 성과 평가 과제(PCSI)에서 WFK 봉사단 중 ‘봉사단원 자체만족도 점수 2위’, ‘봉사단원 공공외교기여도 점수 2위’의 높은 실적을 달성하였습니다. 이렇게 콤스타가 건실한 봉사단이 될 수 있었던 바탕에는 34년 전부터 자부담 봉사에 참여해오신 한의사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작년에도 자부담 LKC 봉사단으로 참여해 주신 한의사 단원분들이 그 마음을 이어갔습니다. 매달 부산, 강동, 성북 외국인주민센터에서 봉사하고 계신 단원분들도 한의약을 중심으로 인도주의를 실천하는 콤스타의 진심, 한의사의 따뜻함을 열심히 전달하고 있습니다. 콤스타의 해외봉사활동은 비단 의료활동만이 아니라 전 세계인이 주목하고 있는 케이-컬처(K-Culture)의 전파이기도 합니다, 현지 주민들의 건강 증진뿐 아니라 현지 의료진들에게도 한의학의 치료법을 교육하는 세미나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콤스타에 따뜻한 눈길과 응원을 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기부와 후원으로 활동을 격려해 주시는 마음에 보답하는 봉사단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콤스타의 소식을 전해주시는 한의신문에도 늘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항상 건승하시길 바라며 두 손 모아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소통과 성찰로 만들어가는 한의학의 미래” 김성훈 회장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 연합 존경하는 한의계 선배님들과 전국의 한의과대학 학우 여러분, 새해를 맞아 전국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우들을 대표하여 인사드립니다. 제41기 전국 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 연합(이하 전한련) 회장 김성훈입니다. 2026년 병오년은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급변하는 사회와 의료 환경에 대한 혼란으로 인하여 한의학의 정체성과 사회적 역할을 다시금 고민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사회는 우리에게 그에 걸맞은 변화와 발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제41기 전한련은 지난 한 해 동안 학우들이 주체가 되어 한의학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소통의 장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전한련 행림제’입니다. ‘행림제’는 단순한 학생들의 행사를 넘어, 한의학의 가치와 미래를 학생들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성찰하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로 기획됐습니다. 전국 각지의 한의과대학 학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문적 고민과 진로, 한의학의 사회적 역할 등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었던 이 경험은, 학우들 스스로가 한의계의 미래를 이끌어 갈 한 명의 구성원임을 자각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전한련은 학생의 입장에서 한의학 교육이 보다 입체적이고 현실과 괴리가 없도록 지속적인 소통과 제안을 이어갈 것입니다. 교육과 실습 현장에서의 목소리가 정책과 제도 논의로 이어질 수 있는, 학생과 한의계를 잇는 가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선배님들의 노력과 헌신 위에 현재 한의학이 서 있고, 학생들은 그 의지를 이어 미래의 한의학을 만들어가는 주체입니다. 전한련은 그 흐름을 만들고 함께 하는 동반자로서, 한의학의 가치와 전문성을 발전시키고 공고히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6년 새해에도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희망이 함께하시길 앙망합니다. ------------------------------------------------------------------------------------------------------------------------------------- “현장에서 증명하고, 제도에서 자리 잡는 한의약의 해로” 현도훈 회장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 존경하는 공중보건한의사 선생님들과 한의계 가족 여러분,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각자의 근무지와 가정마다 건강과 평안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전국 곳곳에서 묵묵히 진료를 이어온 공중보건한의사 여러분의 발걸음은 그 자체로 지역사회 건강을 지탱하는 큰 힘이었습니다.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의 진료는 물론,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상담과 관리, 다양한 공공보건사업에서의 기여에 이르기까지, 여러분의 노력은 제도가 아직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 영역을 채워 왔습니다. 한의약이 국민의 삶 속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곳이 바로 여러분의 현장이었습니다. 공중보건의사 제도는 시대와 지역의 변화를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 간 의료 접근성의 격차, 급속한 고령화, 필수의료의 공백이라는 과제 속에서 공중보건한의사들이 실제로 맡고 있는 역할은 해마다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이러한 역할에 비해 제도적 뒷받침이 충분하지 못한 부분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간극을 메우는 힘은 결국 현장에서 축적되는 ‘경험’과 이를 사회에 전달하는 ‘목소리’라고 믿습니다. 한의사는 지역사회 안에서 매우 독특한 연결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단순한 진료를 넘어 만성질환 관리, 생활습관 지도, 정신적 지지, 공공보건사업 참여 등 주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건강을 돌보는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이러한 강점이 제대로 활용된다면, 한의약은 공공의료의 중요한 자원으로 더욱 분명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26년 병오년의 기운이 밝음과 활력을 상징하듯, 새해에는 공중보건한의사 여러분의 경험이 더욱 선명하게 기록되고, 지역사회에서 한의약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 또한 보다 넓게 조명되기를 기대합니다. 협의회는 여러분의 목소리가 소외되지 않도록, 현장의 경험이 공중보건의사 제도의 건강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늘 곁에서 함께 호흡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생님들,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환자 한 분, 우리가 지켜온 지역 한 곳 한 곳이 결국 한의약의 미래를 만들어갑니다. 새해에는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서로를 지지하며, 공중보건의사로서의 시간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신년사3“현장에서 답 찾고, 연대 통해 길 넓힐 것” 박소연 회장 대한여한의사회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희망 속에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며 한의학의 가치를 실천해 오신 모든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지금 의료와 사회 전반에 걸친 거대한 전환의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초고령사회로의 진입, 저출산 위기와 가족 구조의 변화, 통합 돌봄의 확대는 더 이상 특정 집단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한의학은 ‘치료’를 넘어 ‘돌봄과 회복의 의학’으로 그 역할을 확장해 나가야 하며, 대한여한의사는 그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용과 치유로 미래를 선도하는 대한여한의사’라는 비전 아래, 우리는 진료실을 넘어 사회로, 학술을 넘어 삶의 자리로 나아가며 국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한의학을 실천해 왔습니다.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봉사는 여한의사회가 가장 오래도록 지켜온 약속이자, 지금도 가장 뜨겁게 이어지고 있는 실천입니다. 여한의사회는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위기의 청소년, 미혼모, 이주여성, 탈북 아동, 장애인, 재해 피해 지역 주민 등 의료 사각지대와 취약계층을 위한 현장에서 단순한 진료를 넘어 삶을 마주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쌓인 신뢰와 위로는, 우리가 왜 여한의사의 길을 선택했는지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최근에는 혼자가 아닌 연대를 통해 우리의 힘이 더욱 커질 수 있음을 확인하며, 다양한 여성 단체 및 조직과의 사회적 연대를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성변호사회, 여성치과의사회 등 전문직 여성 단체를 비롯해 서울·경기 여성가족재단,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국성폭력상담사협의회 등 공공기관 및 시민사회와의 협력은 여성의 건강과 권리, 그리고 회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소중한 과정이었습니다. 직역을 넘어 서로의 전문성을 존중하며 손을 맞잡을 때, 한의학이 사회 속에서 더 넓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난임 치료 분야 역시 여한의사회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중요한 영역입니다. 아이를 기다리는 부부들의 간절함 앞에서 여한의사들은 진료실 안팎에서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난임 여성의 몸과 마음을 함께 살피는 한의학적 접근은 현장에서 분명한 의미를 만들어 왔으며, 앞으로도 이 분야가 더욱 공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성폭력과 재난, 각종 사회적 위기 속에서 발생하는 트라우마 회복 활동 또한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고통 앞에서 한의학은 신체 증상의 치료를 통해 마음 치유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여성가족재단과 양성평등교육진흥원 등 공공기관과의 협업은 이러한 활동이 개인의 헌신을 넘어 사회적 책임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후배 여한의사와 학생들을 위한 지원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임상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초음파진단기기, X-ray, 트라우마 관련 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은 많은 후배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진료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배움, 선배의 경험을 곁에서 나누는 시간은 여한의사회가 지향하는 가치를 가장 잘 보여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2026년에도 우리는 현장에서 답을 찾고, 연대를 통해 길을 넓히며, 다음 세대와 함께 한의학의 미래를 차분히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새해에도 여러분의 진료실과 삶의 자리마다 따뜻한 순간들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고도화된 분석·협력 통해 한의학 교육 백년지대계 탄탄히 다져나갈 것” 송호섭 이사장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역동적인 기운이 가득한 새해가 밝았습니다. 질주하는 말의 강인한 생명력처럼 한의계 가족 여러분 모두가 목표한 바를 거침없이 이루시고, 가정에는 늘 건강과 풍요로움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협회는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대응하여 한의학 교육의 내실화와 인재 양성의 기틀을 다지는 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자문협의체를 중심으로 유관 기관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현안에 대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였고, 학부와 전공의 교육을 잇는 선순환 체계 확립과 다학제 교육의 필요성을 공론화하며 질적 도약을 위한 터를 닦았습니다. 2026년은 지난 성과를 성급히 결론짓기보다, 우리가 착수한 변화의 씨앗들이 올바르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연구의 깊이를 더하고 세부 실행 방안을 정교하게 가다듬는 ‘내실의 해’가 될 것입니다. 첫째, 정책위원회의 학제 개편 논의를 더욱 세밀하게 이어가겠습니다. 각 대학의 교육 환경과 특수성을 고려하여 이론적 연구를 넘어 실제 현장의 변수들을 면밀히 분석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적용 방안을 도출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둘째, 역량중심교육위원회의 진료역량 학습성과 연구를 고도화하겠습니다. 표준화된 교육 체계가 각 학교의 공동 발전을 견인하는 실효성 있는 지표가 되도록 연구 자료를 보완하겠습니다. 또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CPG) 교육 자료가 현장에서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습니다. 셋째, 한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의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에 주력하겠습니다. ‘병도 잘 알고, 증도 잘 아는 한의사’를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여 제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히 속도를 내기 위함이 아니라, 질 높은 교육을 통해 한의사의 지위를 격상시키고 직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인고의 시간입니다. 2026년 한 해 동안 서두르지 않고 고도화된 분석과 협력을 통해 한의학 교육의 백년지대계를 탄탄히 다져나가겠습니다. 지난 한 해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새해에는 여러분의 소망이 모두 결실을 맺는 뜻깊은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한의계 다양한 목소리, 미래 위한 하나의 방향으로 어우러지길” 류소현 회장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 안녕하십니까.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 회장 류소현입니다. 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6년 모두 일상이 더 풍요롭고 건강과 행복한 웃음이 가득하시기를, 더 많이 사랑하고 희망과 용기 넘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한의계에서는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의 운영과 평가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졌으며, 한의사의 진료영역과 관련하여 X-ray 사용에 대한 의료법 개정이 검토되었습니다. 또한 정신병원 한의과 설치를 포함한 의료법 개정 논의 등 한의사의 제도권 의료 참여와 공공의료 영역으로의 역할 확대와 관련한 변화들도 진행되었습니다. 새해에는 다양한 목소리들이 한의학의 미래를 향한 하나의 방향으로 모여, 전체의 역량을 키워가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울러 올 한 해 쉼 없이 달려오신 전공의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25대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는 수련환경의 개선과 전공의 권익 보호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며, 온라인 강의 지원과 학술 교류를 확대하고, 공모전과 학술제 등 사업을 이어가겠습니다. 丙午年 밝고 따뜻한 기운이 한의계와 전공의 여러분들께 자신감과 추진력으로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한 해에 계획하신 바 차분히 이루시고, 모든 일이 잘 풀려나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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