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승을 부렸던 올 상반기에도 창업 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창업이 2배 이상 늘어나면서 증가폭을 이끈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가장 크게 감소한 업종으로 꼽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7일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창업기업은 지난해의 64만2488개에서 16만7111개 증가한 80만9599개를 기록했다. 이중 부동산업은 36.2%에 해당하는 29만2810개, 도·소매업은 23.1%에 해당하는 18만6748개로 부동산업과 도·소매업이 전체 창업의 60% 가량을 차지했다. 부동산의 경우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 과세를 위해 사업자등록이 의무화하면서 신규 사업자등록이 급증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 사업지원서비스, 교육서비스, 보건·사회복지, 창작·예술·여가서비스 등 지식기반 서비스업을 말하는 ‘기술창업’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증가한 11만 6280개를 기록했다.
반면 제조업 분야의 창업 기업은 올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등의 우려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감소한 2만5402개로 나타났다. 대면·밀집 업종인 교육서비스업과 창작·예술·여가서비스업도 각각 6.4%, 11.0% 줄어들었다.
올 상반기 가장 크게 감소한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은 코로나19 충격으로 5월까지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6월 들어 소폭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외식 자제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세종시(47.0%↑)에 창업 기업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인천(40.2%↑), 대전(36.9%↑), 서울(32.4%↑) 등이 뒤를 이었다.
올 상반기 법인 창업기업은 지난해보다 20.6%(1만1249개) 증가해 6만5768개를 기록했고, 개인 창업기업은 74만3831개로 26.5%(15만5862개) 증가했다.
중기부가 매달 전체 기업의 업종·연령·조직형태·성·지역별 창업 동향에 따라 작성하는 창업기업 동향은 중소기업 현장 경기를 진단하고, 창업 지원시책에 활용하도록 하기 위해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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