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속 미세아교세포의 인플라마솜 경로 억제해 항염증 효과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은 이진석‧손창규 교수팀이 전통적으로 뇌질환에 처방해 온 ‘침향’이라는 한약물이 뇌세포의 염증반응을 제어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치매나 파킨슨병을 병과 같은 퇴행성 뇌 질환이나 우울증 및 만성피로증후군과 같은 많은 질병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이러한 질병들의 발생하는 여러 가설 중에서 낮은 수준의 만성적 염증성 반응이 뇌세포의 손상을 일으킴으로써 발생한다는 가설(Low-grade systemic neuroinflammation)이 가장 주목받고 있고, 천연물을 이용해 이를 제어하는 예방·치료제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침향은 침향나무의 수지가 침착된 것으로 심재부위에서 굳어 만들어진 목재로 과거 한의학에서 ‘수승화강(水昇火降)’하는 약리적 효능으로 정신을 맑게 해주고 화를 가라앉힘으로써 진정 작용을 하며 위를 따뜻하게 하고 정기를 보하기 위해 처방돼 왔다.
스트레스나 비정상적인 외부물질이 뇌에 침투하거나 쌓이면 뇌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미세아교세포’가 비특이적 면역반응을 일으켜 중추신경계 질환 및 중추피로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된다.
미세아교세포가 흥분하면 ‘NLRP3 인플라마솜 경로’를 통해 염증성 사이토카인 (특히, IL-1beta)을 과도하게 분비해 인접한 신경세포를 죽게 만드는 염증환경을 만든다. 또 인플라마솜의 활성은 다른 염증기전과도 상호유기적 관계를 형성해 더욱 심각한 뇌 염증상태로 발전시킨다. 이러한 비이상적 면역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뇌 주요 기능의 저하를 유발하고 나아가 퇴행성 뇌 질환 및 주요우울장애와 같은 뇌 정신신경병증의 진행을 촉진시킨다.
본 연구팀은 침향에서 뇌의 미세아교세포가 매개하는 뇌 염증성 변화를 억제하는 약리작용이 탁월한 분획을 분리하고 그 효과를 증명했다. 특히 미세아교세포의 ‘인플라마솜 경로’에 약리적 억제 작용기전을 규명했다. 한의학에서 뇌·정신질환에 전통적으로 처방돼 온 침향의 특정한 분획이 미세아교세포의 ‘인플라마솜 경로’억제를 통한 항-뇌 염증 효과를 최초로 밝힌 것이다.
이번 연구는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동서생명과학연구원 소속의 이진석·손창규교수팀이 수행했으며,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국제분자과학회지, IF: 4.556) 2020년 8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끈 손창규 교수는 “향후 침향의 약리 활성 성분을 밝히고 추가 연구를 통해 만성피로증후군 치료를 비롯한 스트레스성 퇴행성 뇌질환에 유효한 약물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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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의료 및 국가 재난상황에서의 한의약 역할 ‘모색’[한의신문] 보건복지부가 24일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추진단 발대식 및 첫 기획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이날 주제 발표에서는 향후 한의약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언됐다. 먼저 ‘한·의 통합적 의료서비스 모델 개발’을 주제로 발표한 신병철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현대의학과 한의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의료선택의 비효율성을 극복하는 한편 의학-한의학간 상호 다툼으로 의한 과다한 사회비용 사용 등의 이유로 통합의학이 주목받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미국을 중심으로 통합의학센터가 개설·운영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국내에서는 △제도적 이유 △경쟁구도적 시장 구조 △신뢰 부족 △무관심 등으로 인해 통합의학 발전이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이어 우리나라 의료제도와 유사한 중국-대만의 한의학(중의학) 교육제도 및 면허제도, 통합의료 상황을 비교한 데 이어 우리나라의 통합의료병원인 원광대 통합의료병원, 전인병원, 충주위담통합병원의 프로그램 및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통합의학의 활성화 방안을 제언했다. 신 교수는 “우선 제도적인 접근으로 의원급 협진 허용, 면허의 부분적 교차지대 형성 등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또한 수련교육 교차제도 시행, 한의학교육평가와 의학교육평가의 일원화 등 교육통합적 접근과 더불어 정부 차원에 통합의료 연구와 관련한 과제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임병묵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초고령사회 대응 한의약 일차의료 강화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일차의료란 환자의 가족과 지역사회를 잘 알고 있는 주치의가 환자-의사 관계를 지속하면서, 보건의료자원을 모으고 알맞게 조정해 주민에게 흔한 건강문제들을 해결하는 분야”라면서 “우리나라 일차의료의 개념은 △최초 접촉 △포괄성△관계의 지속성 △조정기능의 4개의 핵심 속성 및 △전인적 돌봄 △가족 및 지역사회 맥락 △지역사회 기반의 3개의 보완 속성으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이어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등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의약 일차의료 시범사업의 목적 및 대상자, 서비스 내용 등을 공유했다. 특히 한의약 일차의료 강화 방안으로 △주치의제 활성화 △한의 주치의-다직종 일차의료 팀의 역할 강화 △한의 일차의료 서비스 질 향상 △일차의료 관련 제도 개선 등을 제시했다. 임 교수는 “먼저 재택센터가 부족한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한의 재택센터의 확대 및 장애인 주치의제·치매 주치의제·만성질환 관리사업 등 의과에서 진행하고 있는 주치의 사업에 한의사가 주치의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하며, 의료개혁특위에서 논의된 가치기반 일차의료 모형 내에서 한의사의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또 한의 주치의-다직종 팀의 대상자, 서비스 내용, 장단점 등 역할을 구체화 하고 평가를 통해 근거를 마련해 나가는 한편 간호사, 사회복지사, 의사 등 일차의료 다직종 모델의 원활한 제공을 위한 타 직종간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의 일차의료 제공 매뉴얼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다직종 팀을 이루는 주요 전문직종을 대상으로 하는 매뉴얼·교육 프로그램 개발, 한의 일차의료 제공자에 대한 교육 이수 등 자격기준 마련 등을 통해 한의 일차의료 서비스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면서 “더불어 의료접근성이 낮은 계층에 대한 방문진료 확대 및 관련 수가·기준 개선, 동반인력 활용 확대, 방문진료 횟수 기준 조정 등 일차의료 관련 제도의 개선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서주희 국립중앙의료원 한방신경정신과장은 ‘국가 재난에서 한의약의 강점 및 역할 확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 국가 재난상황에서의 한의약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과장은 “재난은 신체와 정신 모두를 무너뜨리는 데도 불구, 현실에서는 의료 및 심리 지원이 유연하지 연계되지 못하고 있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재난트라우마 상황에서 한의약은 충분히 실제적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한의약의 진입은 배제돼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서 과장은 또 “한의약은 이미 세월호, 포항지진, 코로나19 등에서 실질적인 민간 자원으로 작동했고, 세계 각국의 현장에서도 한의약이 재난 대응에 활용되고 있다”면서 “한의약은 재난 현장에서 이침, 한약, 감정자유기법 등은 비약물·비상담 기반 치료법으로, 생존자뿐만 아니라 현장 지원인력도 지원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세계보건구기와 아스타나 선언 등 국제 보건전략의 정책방향과도 일치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 과장은 “대규모 재난상황에서의 한의약의 활용은 단순한 대체의료가 아니라, 기존 심리지원 체계의 한계를 보완하며, 즉각적·지속적·통합적인 치료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전략적인 의료자원”이라며 “향후 이같은 재난의료 상황에서의 한의약 활용 부분이 정책적·제도적으로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제 발표 이후에는 발대식에 참여한 단체들이 한의약 제도의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박소연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대한여한의사회장)은 의료정책 수립시에는 무엇보다 의료수혜자인 국민의 관점에서 정책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부회장은 “현재 한의계가 겪고 있는 힘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의의료기관을 찾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관련 산업도 함께 성장해야 하는데, 오히려 현실에서는 건강보험에서 한의계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떨어지고 낮은 보장률로 인해 한의의료기관의 문턱은 국민들에게는 여전히 높게 인식되고 있다”면서 “더불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이 정당하다는 사법부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행정적인 절차가 미흡한 것을 비롯해 다가오는 통합돌봄시대에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한의약에 대한 인식도 아직까지는 부족하는 등 많은 장벽에 부딪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부회장은 “의료소비자들이 한의약을 외면한다면 당연히 한의계 내부에서 개선해야 하겠지만, 정작 의료수혜자 당사자인 국민들은 한의약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정부가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의료직능간의 갈등을 보기보다는, 의료수혜자들의 목소리에 한번 더 귀를 기울여 진정 국민들이 원하는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향후 수립되는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에는 이러한 국민들의 목소리가 꼭 반영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이어 “앞서 주제 발표한 재난 트라우마와 관련 협회의 담당 부회장으로서 무안공항과 경북 산불 재해지역을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과 함께 다녀왔는데, 재난 현장에서의 한의약의 역할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재난 상황에서의 한의약은 재난 피해 당사자는 물론 현장에서 지원하는 인력들의 건강을 돌볼 수 있는 의료인 만큼 국가 제도적 측면에서 한의약이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고성규 학장은 “한의약이 보다 발전하고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책 추진시 필요한 근거가 확립돼 있어야 하며, 그런 의미에서 한의약 R&D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 수립과는 별도로 중장기 측면에서의 한의약 R&D 사업계획도 마련돼 좀 더 장기적인 안목에서 한의약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었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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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바이오헬스산업 시장 규모 ‘한 눈에’[한의신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하 보산진)이 2019년부터 2030년까지의 글로벌 바이오헬스산업 시장 규모를 산업별, 국가별, 대륙별, 경제권별로 정리한 정기간행물 ‘2025 글로벌 바이오헬스산업 시장 규모(2019~2030)’를 발간했다. 이번 자료는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바이오헬스제조산업에 의료서비스 산업을 포함한 바이오헬스산업에 대해 약 212개 국가의 산업별 시장 규모를 정리한 자료이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세계 바이오헬스산업 시장규모는 2023년 13조5381억 달러로 지난 5년간(‘19~‘23) 연평균 5.4%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2030년까지 19조4268억 달러로 확대돼 연평균 5.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부 산업별로는 ‘23년 제약산업 1조 7487억 달러, 의료기기산업 5291억 달러, 화장품산업 4964억 달러, 의료서비스산업이 10조 7639억 달러로 집계 됐다. 또한 대륙별로는 ‘23년 전체 바이오헬스 시장에서 북미가 6조1908억 달러(45.7%)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으며, 이어 유럽 3조3326억 달러, 아시아·퍼시픽 2조9062억 달러, 중남미 6713억 달러, 중동·아프리카 4372억 달러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23년 미국이 5조8905억 달러로 글로벌 시장의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중국 1조3003억 달러, 독일 6903억 달러, 일본 6159억 달러, 프랑스 4413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의 2023년 바이오헬스산업 시장규모는 2159억 달러로 세계시장의 1.6%를 차지하며 11위를 기록했으며, 2030년까지 연 평균 8.7%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이병관 보산진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최근 급변하는 국제 통상 환경에 따라 수출 경쟁력 강화 및 신흥 시장 진출을 위한 정책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자료는 포함 국가나 데이터 범위 확대를 통해 예측 정확도를 높여 정부와 기업이 전략적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단장은 “바이오헬스산업이 AI, 빅데이터, 디지털 치료제 등 혁신 기술과 접목되며 국내 핵심 산업군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시의성 있는 최신 동향 및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간행물은 보건산업통계포털(https://www.khiss.go.kr)과 보산진 누리집(https://www.khidi.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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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1% 통합암치료 핵심 솔루션, 하버드로 간 허준[한의신문] 세계적 암 관련 의학 연구 중심지인 미국 하버드 의대 다나파버 암연구소에서 통합암치료의 최신 흐름을 체험하고, 이를 정리한 서적이 발간됐다. 유화승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교수(대한암한의학회장)가 최근 ‘1% 통합암치료 핵심 솔루션, 하버드로 간 허준(도서출판 두드림미디어)’을 발간했다. 한국에서는 통합암치료가 아직 생소한 개념으로, 암환자 치료는 주로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에 집중돼 있으며, 통합적인 치료 접근법이 체계적으로 정착되지 못한 상황이다. 유화승 교수는 이런 현실을 바꾸고자 미국의 선진 통합암치료 시스템을 직접 경험하고, 이를 한국에 도입하고자 노력해왔다. 유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세계적인 통합암센터들의 연구와 임상 적용 사례 △우리나라 통합암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치료법을 소개하고 있다. 유 교수에 따르면 암 치료는 단순히 암세포를 제거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치료 과정에서의 고통을 줄이며, 장기적인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통합암치료는 바로 이러한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접근법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통합암치료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대한통합암학회와 대한암한의학회 등 관련 학회들이 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일부 병원들에서는 통합암치료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형 대학병원에서는 통합적인 접근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유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세계 3대 통합암센터인 △하버드 의대 다나파버 암연구소 △뉴욕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휴스턴 엠디앤더슨 암센터에서 진행 중인 최신 통합암치료 연구와 그 적용 사례를 분석했다. 또한 SIO(국제통합암학회)와 ASCO(미국 임상종양학회)의 최신 임상진료 지침을 바탕으로 △통증, 피로, 불면, 불안우울 등 암환자가 겪는 주요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법 제시 △우리나라의 대학병원과 요양병원에서 적용 가능한 모델 제안 △의료진과 환자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치료 전략을 소개했다. 유 교수는 “미국의 통합암치료 연구는 이미 수십년 전부터 진행돼 왔으며, 이를 통해 근거 중심의 치료법이 확립되고 있다”면서 “이 책이 한국에서도 학술적 연구와 임상 적용이 동시에 이뤄지는 등의 변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또 “이번 도서가 환자 개개인의 고유한 상황을 이해하고, 고객가치를 공감 능력으로 이해한 통합암치료의 정수를 전달함으로써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보호자뿐만 아니라 인간 중심의 깊이 있는 통찰을 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차례 1장. 다시 미국으로 2장. 하버드 의대 다나파버 암연구소 3장. 자킴 센터의 통합암치료 프로그램 4장. 하버드 다나파버 암연구소의 통합암치료 연구 5장. 자킴 센터에서 만난 사람들 6장. 하버드로 간 허준 ※ 이 코너는 한의사 회원이 집필한 책을 간략히 소개하여,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과 한의학의 저변 확대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서평이나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으며, 특정 도서에 대한 광고나 추천의 의미는 아님을 안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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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한의대 동문회, ‘아트 커뮤니티 시즌1’ 개최[한의신문]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동문회(회장 최유행·이하 동문회)가 내달 11일 서울 충무로 소재 동국대학교 총동창회 회의실에서 ‘아트 커뮤니티 《Dear Collector 시즌1: 예술과 시대를 읽는 여름》’을 개최, 예술 감수성과 시대 인식을 확장하는 인문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커뮤니티 프로그램은 예술작품을 매개로 시대를 읽고, 정서적 감각을 일깨우는 전시 투어 중심의 정기 모임이며, ‘감각이 깨어나는 계절, 여름’이라는 주제로 5월부터 8월까지 총 4회차 전시 감상 및 해설 프로그램이 구성돼 진행된다. 이와 관련 전체 프로그램은 ‘사유의 시간’ 김정원 대표(예술 기획자·전시 해설가)가 진행을 맡아, 참여자들이 예술을 통해 각자의 시대 인식을 확장하고 사유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 투어와 감상 워크시트, 토론 활동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박종웅 동문회 수석부회장은 “한의사이자 시민으로서 예술적 감수성과 시대적 통찰력을 함께 기르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며 “진료실 밖에서 동문들이 서로 감정을 나누고 성찰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의계 구성원들의 삶의 결을 더욱 풍요롭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달 11일 오후에는 실용적 역량 향상을 위한 ‘노션 기초 특강’도 함께 열린다. 특강에서는 ‘처음 시작하는 당신을 위한 1시간’을 주제로, 아래아한글을 대체할 수 있는 협업형 문서 도구로서 노션(Notion)의 기본 구조와 활용법과 더불어 AI 기능을 중심으로 한의사의 연구 및 행정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실제 활용 사례 등을 소개한다. 해당 특강은 사전 접수 시작과 동시에 큰 호응을 얻어 현재는 조기 마감됐으며, 향후 후속 강의를 검토 중이다. 한편 이번 두 프로그램은 동문회가 주최하고, 동국대학교 총동창회가 후원하며, 한의사를 비롯해 다양한 보건의료인, 동국대 동문·재학생·교직원, 일반인까지 폭넓은 참여가 가능하다. 신청은 이벤터스 페이지(https://event-us.kr/dgkma/event/102615)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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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한의원, 미추홀구에 후원금 1000만원 전달[한의신문]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23일 구청장실에서 서광한의원으로부터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금은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김태희 경영원장은 “작은 도움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고 믿는다”며 “이번 후원이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훈 구청장은 “지역 의료기관에서 보내주신 의미 있는 후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전달받은 소중한 후원금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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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한의사회,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과 정책간담회 개최[한의신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는 24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과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한의사회 이용호 회장·민상준 수석부회장·이계석 부회장·최병준 부회장·정진용 부회장·신동권 부회장·강서원 이사·박준규 이사 등 임원 8명과 문정복 국회의원(경기 시흥시갑), 박옥분 경기도의원, 황세주 경기도의원, 서현옥 경기도의원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국·공립 의료기관 내 한의진료 확대를 비롯해 통합적 실비보험 개선, 돌봄한의사(주치의) 제도를 통한 방문·돌봄 진료 강화, 한·의 협진 의원급 확대, 경로당 돌봄한의사(주치의) 사업 확대, 보훈 위탁병원 지정 대상 한의원 확대, 국립경찰병원 및 국립소방병원 한의과 설치, 국립한방병원 및 임상시험연구센터 설립, 국립 한의임상술기교육센터, 한의약세계화센터·허준학당 건립 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한의약 난임치료 정부지원 제도화 △보훈 위탁 의료기관 지정대상 한의원 확대 △경도인지장애 환자 대상 돌봄한의사(주치의)제 도입 △무의촌 한의과 공보의 일차의료전담제도를 통한 농어촌 일차의료 공백 해소 △지역필수공공 한정의사 제도 △전통의학 활용 K-콘텐츠 세계화 및 관광상품 개발 △의료기기 시장 활성화를 위한 한의사 X-ray 사용 △제약시장 활성화를 위한 한의사 천연물 유래 의약품 사용 확대 △배곧 서울대학교병원내 한의과 설치 요청 등의 정책을 제안하고 논의했다. 이와 관련 이용호 회장은 “이번 정책간담회는 국민건강을 위한 한의약 정책을 논의하는 좋은 자리였다”면서 “돌봄의료에 있어서 한의약의 역할과 K-medi로서 한의약의 세계화, 그리고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한의난임치료 제도화 등 한의약 정책이 보건의료정책에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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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의료보험 개편 방향과 공·사 보험의 역할은?[한의신문]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가 25일 개최한 2025 춘계학술대회에서 실손의료보험의 개편 방향과 공·사 보험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 우리나라 국민의료비, OECD 국가 대비 가파른 증가 정성희 보험연구원 인구조정실장은 ‘실손의료보험의 현주소와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정 실장은 “우리나라 국민의료비는 OECD 국가 대비 빠른 증가 추세를 보여 개인의 의료비 부담은 지속적으로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우리나라 2022년 총진료비는 120.6조원, 공·사 건강보험의 보장률은 약 76.4%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은 최근 요율 정상화 노력 등으로 1·2세대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세대는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정 실장은 “실손의료보험 지급보험금은 증가 추세를 보이며, 이 중 비급여 의료가 약 60%를 차지했다”면서 “4세대 실손의 경우에는 비급여뿐만 아니라 급여 손해율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가입자 중 보험금 수령은 35%이며, 상위 9%에게 전체 보험금의 80%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 보험금 지급 비중은 실손상품 세대를 거칠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정 실장은 “지급보험금에서 비급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 추세지만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2023년 전체 손해보험회사 지급보험금(11.9조원)에서 10대 비급여(3.7조원)가 31%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비급여가 문제라기 보다는 환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비급여이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2024년 7월부터 연간 비급여 지급 실적에 따른 보험료 차등제(할인·할증)가 시행됐다. 매년 가입자의 비급여 청구 실적을 평가해 할인·할증 단계에 따라 다음 년도 정신보험료에 반영한 것이다. 정 실장은 “공·사보험은 일부 공통의 보험 성격은 공유하나 지향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발상한다”며 “사회 보험 중시 국가의 경우 공보험을 주축으로 사보험은 보충·보완적 기능으로 인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또 “역할 정립에 따라 효율적인 보완관계보다는 불필요한 중복이나 과도한 비용부담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고 밝혔다. ◇ 주요 비급여 분쟁조정기준 마련 예정 이어진 발표에서 지영건 차의과대학 교수는 “비급여는 항목과 경우가 있다”면서 “급여 항목이 특정 경우에 비급여가 되며, 비급여인데 경우에 따라서 급여가 되는 사례도 매우 많다”고 설명했다. 지 교수는 “외래 정액 본인부담(1만원) 또는 보장(25만원)으로 인해 비급여 원가를 불문하고 비급여 수가를 5만원 또는 25만원으로 맞추는 게 가능하다”면서 “낮은 가격 비급여보다는 오히려 비싼 비급여를 선호하는 현상이 있다”고 말했다. 지 교수는 또 “본인부담이 낮을수록 1인당 보험지급액이 뚜렷하게 높다”면서 “이러한 비급여 남용을 제한하기 위해 만들어진 4세대 실손보험으로의 전환이 미미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실손보험은 보험의 본질과 달리 쉽게 받을 수 있는 게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전현욱 금융감독원 팀장은 ‘실손의료보험 개혁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전 팀장은 “실손보험으로 인한 의료서비스에 대한 비용 의식이 약화했다”면서 “본인부담 차등을 기반으로 한 의료 이용 관리의 무력화가 돼 실손보험 개혁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 팀장은 또 “지속적인 보험료 인상으로 인한 국민의 경제적 부담이 증가했으며, 보험금 지급 분쟁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 팀장은 “의료계·소비자단체가 참여하는 주요 비급여 분쟁조정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보험금 지급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입자 친화적 정보공개도 강화할 예정이라고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전 팀장은 이날 계약재매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상품 재가입 주기가 없는 舊 실손보험에 대한 보장 합리화 필요성이 있다”면서 “보험료 수준이 높은 1~2세대 실손 가입자에게 금전적 인센티브와 적정한 가격 보장이라는 합리적인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발표에 이어서는 발표자들과 이진용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와 유정민 보건복지부 의료체계혁신과장이 개편되는 실손보험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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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한국관광공사, 인공지능 기반 감사 협력 업무협약[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상임감사 김동완)은 25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소재 한국관광공사(상임감사 김영창)와 ‘감사업무 역량강화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공공부문 전반에 걸친 디지털 대전환 흐름에 발맞춰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의 감사업무 접목, 환경·사회·투명(ESG) 및 윤리경영 지원에 대한 전문성을 상호 교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력사항은 △환경·사회·투명(ESG),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역량 강화 및 감사역할 정립 △교차감사, 감사심의 등 감사활동 시 전문분야 인력지원 △반부패·청렴업무 역량강화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이다.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산업의 특성상 위탁사업, 보조금, 공공과 민간 협업 분야에 대한 감사경험이 풍부하고 국외에 지사를 두고 있어 해외 위험 감지 및 대응 역량을 보유한 기관이며,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감사과정 전반에 도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동완 상임감사는 “이번 협약이 전통적인 감사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위험 감지와 인공지능 활용 감사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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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대전충청본부,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 개최[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본부장 김연숙·이하 대전충청본부)는 24일 오전 10시부터 대전시 서구 소재 아너스빌 정문 앞에서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다. 이번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통해 지역 소농 가구와 중소기업에는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민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장터에 참여한 대청호 인근 농가와 대전로컬푸드 라온아띠협동조합은 제철 농산물, 수제 가공식품, 반찬류 등을 판매했으며, 현장에서 즉석으로 조리한 음식들도 선보여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대전충청본부도 구매한 제철 과일로 주스 등을 가공해 직접 판매했으며, 발생한 수익금은 열악한 농업 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참여 조합에 기부했다. 아울러 대전충청본부 직원들은 2021년부터 5년째 매월 지역물품 구매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김연숙 본부장은 “이번 장터는 생산자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소비자는 건강한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 상생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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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학교 의료원, 행복나눔 사랑의 쌀 200kg 기부[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 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변준석)이 25일 강동노인복지관을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쌀 200kg을 기부했다.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대구한의대학교 의료원은 산하에 대구한의대한방병원과 대구한의대 포항한방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봉사와 다양한 기부 활동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의 대표 의료기관으로써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번에 기부된 쌀은 강동노인복지관을 통해 저소득층 독거노인을 포함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같은 기부 활동은 어려운 경제 여건과 신체적 불편함 등 사회적으로 취약한 계층에 속한 지역민들의 건강증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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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의료 및 국가 재난상황에서의 한의약 역할 ‘모색’[한의신문] 보건복지부가 24일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추진단 발대식 및 첫 기획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이날 주제 발표에서는 향후 한의약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언됐다. 먼저 ‘한·의 통합적 의료서비스 모델 개발’을 주제로 발표한 신병철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현대의학과 한의학의 한계를 극복하고, 의료선택의 비효율성을 극복하는 한편 의학-한의학간 상호 다툼으로 의한 과다한 사회비용 사용 등의 이유로 통합의학이 주목받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미국을 중심으로 통합의학센터가 개설·운영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국내에서는 △제도적 이유 △경쟁구도적 시장 구조 △신뢰 부족 △무관심 등으로 인해 통합의학 발전이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이어 우리나라 의료제도와 유사한 중국-대만의 한의학(중의학) 교육제도 및 면허제도, 통합의료 상황을 비교한 데 이어 우리나라의 통합의료병원인 원광대 통합의료병원, 전인병원, 충주위담통합병원의 프로그램 및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통합의학의 활성화 방안을 제언했다. 신 교수는 “우선 제도적인 접근으로 의원급 협진 허용, 면허의 부분적 교차지대 형성 등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또한 수련교육 교차제도 시행, 한의학교육평가와 의학교육평가의 일원화 등 교육통합적 접근과 더불어 정부 차원에 통합의료 연구와 관련한 과제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임병묵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초고령사회 대응 한의약 일차의료 강화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일차의료란 환자의 가족과 지역사회를 잘 알고 있는 주치의가 환자-의사 관계를 지속하면서, 보건의료자원을 모으고 알맞게 조정해 주민에게 흔한 건강문제들을 해결하는 분야”라면서 “우리나라 일차의료의 개념은 △최초 접촉 △포괄성△관계의 지속성 △조정기능의 4개의 핵심 속성 및 △전인적 돌봄 △가족 및 지역사회 맥락 △지역사회 기반의 3개의 보완 속성으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이어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등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의약 일차의료 시범사업의 목적 및 대상자, 서비스 내용 등을 공유했다. 특히 한의약 일차의료 강화 방안으로 △주치의제 활성화 △한의 주치의-다직종 일차의료 팀의 역할 강화 △한의 일차의료 서비스 질 향상 △일차의료 관련 제도 개선 등을 제시했다. 임 교수는 “먼저 재택센터가 부족한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한의 재택센터의 확대 및 장애인 주치의제·치매 주치의제·만성질환 관리사업 등 의과에서 진행하고 있는 주치의 사업에 한의사가 주치의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하며, 의료개혁특위에서 논의된 가치기반 일차의료 모형 내에서 한의사의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또 한의 주치의-다직종 팀의 대상자, 서비스 내용, 장단점 등 역할을 구체화 하고 평가를 통해 근거를 마련해 나가는 한편 간호사, 사회복지사, 의사 등 일차의료 다직종 모델의 원활한 제공을 위한 타 직종간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의 일차의료 제공 매뉴얼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다직종 팀을 이루는 주요 전문직종을 대상으로 하는 매뉴얼·교육 프로그램 개발, 한의 일차의료 제공자에 대한 교육 이수 등 자격기준 마련 등을 통해 한의 일차의료 서비스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면서 “더불어 의료접근성이 낮은 계층에 대한 방문진료 확대 및 관련 수가·기준 개선, 동반인력 활용 확대, 방문진료 횟수 기준 조정 등 일차의료 관련 제도의 개선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서주희 국립중앙의료원 한방신경정신과장은 ‘국가 재난에서 한의약의 강점 및 역할 확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 국가 재난상황에서의 한의약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과장은 “재난은 신체와 정신 모두를 무너뜨리는 데도 불구, 현실에서는 의료 및 심리 지원이 유연하지 연계되지 못하고 있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재난트라우마 상황에서 한의약은 충분히 실제적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한의약의 진입은 배제돼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서 과장은 또 “한의약은 이미 세월호, 포항지진, 코로나19 등에서 실질적인 민간 자원으로 작동했고, 세계 각국의 현장에서도 한의약이 재난 대응에 활용되고 있다”면서 “한의약은 재난 현장에서 이침, 한약, 감정자유기법 등은 비약물·비상담 기반 치료법으로, 생존자뿐만 아니라 현장 지원인력도 지원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세계보건구기와 아스타나 선언 등 국제 보건전략의 정책방향과도 일치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 과장은 “대규모 재난상황에서의 한의약의 활용은 단순한 대체의료가 아니라, 기존 심리지원 체계의 한계를 보완하며, 즉각적·지속적·통합적인 치료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전략적인 의료자원”이라며 “향후 이같은 재난의료 상황에서의 한의약 활용 부분이 정책적·제도적으로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제 발표 이후에는 발대식에 참여한 단체들이 한의약 제도의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박소연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대한여한의사회장)은 의료정책 수립시에는 무엇보다 의료수혜자인 국민의 관점에서 정책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부회장은 “현재 한의계가 겪고 있는 힘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의의료기관을 찾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관련 산업도 함께 성장해야 하는데, 오히려 현실에서는 건강보험에서 한의계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떨어지고 낮은 보장률로 인해 한의의료기관의 문턱은 국민들에게는 여전히 높게 인식되고 있다”면서 “더불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이 정당하다는 사법부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행정적인 절차가 미흡한 것을 비롯해 다가오는 통합돌봄시대에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한의약에 대한 인식도 아직까지는 부족하는 등 많은 장벽에 부딪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부회장은 “의료소비자들이 한의약을 외면한다면 당연히 한의계 내부에서 개선해야 하겠지만, 정작 의료수혜자 당사자인 국민들은 한의약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정부가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의료직능간의 갈등을 보기보다는, 의료수혜자들의 목소리에 한번 더 귀를 기울여 진정 국민들이 원하는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향후 수립되는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에는 이러한 국민들의 목소리가 꼭 반영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이어 “앞서 주제 발표한 재난 트라우마와 관련 협회의 담당 부회장으로서 무안공항과 경북 산불 재해지역을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과 함께 다녀왔는데, 재난 현장에서의 한의약의 역할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재난 상황에서의 한의약은 재난 피해 당사자는 물론 현장에서 지원하는 인력들의 건강을 돌볼 수 있는 의료인 만큼 국가 제도적 측면에서 한의약이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고성규 학장은 “한의약이 보다 발전하고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책 추진시 필요한 근거가 확립돼 있어야 하며, 그런 의미에서 한의약 R&D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 수립과는 별도로 중장기 측면에서의 한의약 R&D 사업계획도 마련돼 좀 더 장기적인 안목에서 한의약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었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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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바이오헬스산업 시장 규모 ‘한 눈에’[한의신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하 보산진)이 2019년부터 2030년까지의 글로벌 바이오헬스산업 시장 규모를 산업별, 국가별, 대륙별, 경제권별로 정리한 정기간행물 ‘2025 글로벌 바이오헬스산업 시장 규모(2019~2030)’를 발간했다. 이번 자료는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바이오헬스제조산업에 의료서비스 산업을 포함한 바이오헬스산업에 대해 약 212개 국가의 산업별 시장 규모를 정리한 자료이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세계 바이오헬스산업 시장규모는 2023년 13조5381억 달러로 지난 5년간(‘19~‘23) 연평균 5.4%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2030년까지 19조4268억 달러로 확대돼 연평균 5.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부 산업별로는 ‘23년 제약산업 1조 7487억 달러, 의료기기산업 5291억 달러, 화장품산업 4964억 달러, 의료서비스산업이 10조 7639억 달러로 집계 됐다. 또한 대륙별로는 ‘23년 전체 바이오헬스 시장에서 북미가 6조1908억 달러(45.7%)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으며, 이어 유럽 3조3326억 달러, 아시아·퍼시픽 2조9062억 달러, 중남미 6713억 달러, 중동·아프리카 4372억 달러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23년 미국이 5조8905억 달러로 글로벌 시장의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중국 1조3003억 달러, 독일 6903억 달러, 일본 6159억 달러, 프랑스 4413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의 2023년 바이오헬스산업 시장규모는 2159억 달러로 세계시장의 1.6%를 차지하며 11위를 기록했으며, 2030년까지 연 평균 8.7%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이병관 보산진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최근 급변하는 국제 통상 환경에 따라 수출 경쟁력 강화 및 신흥 시장 진출을 위한 정책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자료는 포함 국가나 데이터 범위 확대를 통해 예측 정확도를 높여 정부와 기업이 전략적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단장은 “바이오헬스산업이 AI, 빅데이터, 디지털 치료제 등 혁신 기술과 접목되며 국내 핵심 산업군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시의성 있는 최신 동향 및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간행물은 보건산업통계포털(https://www.khiss.go.kr)과 보산진 누리집(https://www.khidi.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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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1% 통합암치료 핵심 솔루션, 하버드로 간 허준[한의신문] 세계적 암 관련 의학 연구 중심지인 미국 하버드 의대 다나파버 암연구소에서 통합암치료의 최신 흐름을 체험하고, 이를 정리한 서적이 발간됐다. 유화승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교수(대한암한의학회장)가 최근 ‘1% 통합암치료 핵심 솔루션, 하버드로 간 허준(도서출판 두드림미디어)’을 발간했다. 한국에서는 통합암치료가 아직 생소한 개념으로, 암환자 치료는 주로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에 집중돼 있으며, 통합적인 치료 접근법이 체계적으로 정착되지 못한 상황이다. 유화승 교수는 이런 현실을 바꾸고자 미국의 선진 통합암치료 시스템을 직접 경험하고, 이를 한국에 도입하고자 노력해왔다. 유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세계적인 통합암센터들의 연구와 임상 적용 사례 △우리나라 통합암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치료법을 소개하고 있다. 유 교수에 따르면 암 치료는 단순히 암세포를 제거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치료 과정에서의 고통을 줄이며, 장기적인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통합암치료는 바로 이러한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접근법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통합암치료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대한통합암학회와 대한암한의학회 등 관련 학회들이 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일부 병원들에서는 통합암치료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형 대학병원에서는 통합적인 접근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유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세계 3대 통합암센터인 △하버드 의대 다나파버 암연구소 △뉴욕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휴스턴 엠디앤더슨 암센터에서 진행 중인 최신 통합암치료 연구와 그 적용 사례를 분석했다. 또한 SIO(국제통합암학회)와 ASCO(미국 임상종양학회)의 최신 임상진료 지침을 바탕으로 △통증, 피로, 불면, 불안우울 등 암환자가 겪는 주요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법 제시 △우리나라의 대학병원과 요양병원에서 적용 가능한 모델 제안 △의료진과 환자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치료 전략을 소개했다. 유 교수는 “미국의 통합암치료 연구는 이미 수십년 전부터 진행돼 왔으며, 이를 통해 근거 중심의 치료법이 확립되고 있다”면서 “이 책이 한국에서도 학술적 연구와 임상 적용이 동시에 이뤄지는 등의 변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또 “이번 도서가 환자 개개인의 고유한 상황을 이해하고, 고객가치를 공감 능력으로 이해한 통합암치료의 정수를 전달함으로써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보호자뿐만 아니라 인간 중심의 깊이 있는 통찰을 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차례 1장. 다시 미국으로 2장. 하버드 의대 다나파버 암연구소 3장. 자킴 센터의 통합암치료 프로그램 4장. 하버드 다나파버 암연구소의 통합암치료 연구 5장. 자킴 센터에서 만난 사람들 6장. 하버드로 간 허준 ※ 이 코너는 한의사 회원이 집필한 책을 간략히 소개하여,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과 한의학의 저변 확대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에 대한 자세한 서평이나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으며, 특정 도서에 대한 광고나 추천의 의미는 아님을 안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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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한의대 동문회, ‘아트 커뮤니티 시즌1’ 개최[한의신문]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 동문회(회장 최유행·이하 동문회)가 내달 11일 서울 충무로 소재 동국대학교 총동창회 회의실에서 ‘아트 커뮤니티 《Dear Collector 시즌1: 예술과 시대를 읽는 여름》’을 개최, 예술 감수성과 시대 인식을 확장하는 인문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커뮤니티 프로그램은 예술작품을 매개로 시대를 읽고, 정서적 감각을 일깨우는 전시 투어 중심의 정기 모임이며, ‘감각이 깨어나는 계절, 여름’이라는 주제로 5월부터 8월까지 총 4회차 전시 감상 및 해설 프로그램이 구성돼 진행된다. 이와 관련 전체 프로그램은 ‘사유의 시간’ 김정원 대표(예술 기획자·전시 해설가)가 진행을 맡아, 참여자들이 예술을 통해 각자의 시대 인식을 확장하고 사유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 투어와 감상 워크시트, 토론 활동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박종웅 동문회 수석부회장은 “한의사이자 시민으로서 예술적 감수성과 시대적 통찰력을 함께 기르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며 “진료실 밖에서 동문들이 서로 감정을 나누고 성찰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의계 구성원들의 삶의 결을 더욱 풍요롭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달 11일 오후에는 실용적 역량 향상을 위한 ‘노션 기초 특강’도 함께 열린다. 특강에서는 ‘처음 시작하는 당신을 위한 1시간’을 주제로, 아래아한글을 대체할 수 있는 협업형 문서 도구로서 노션(Notion)의 기본 구조와 활용법과 더불어 AI 기능을 중심으로 한의사의 연구 및 행정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실제 활용 사례 등을 소개한다. 해당 특강은 사전 접수 시작과 동시에 큰 호응을 얻어 현재는 조기 마감됐으며, 향후 후속 강의를 검토 중이다. 한편 이번 두 프로그램은 동문회가 주최하고, 동국대학교 총동창회가 후원하며, 한의사를 비롯해 다양한 보건의료인, 동국대 동문·재학생·교직원, 일반인까지 폭넓은 참여가 가능하다. 신청은 이벤터스 페이지(https://event-us.kr/dgkma/event/102615)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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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한의원, 미추홀구에 후원금 1000만원 전달[한의신문]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23일 구청장실에서 서광한의원으로부터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금은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김태희 경영원장은 “작은 도움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고 믿는다”며 “이번 후원이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훈 구청장은 “지역 의료기관에서 보내주신 의미 있는 후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전달받은 소중한 후원금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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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한의사회,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과 정책간담회 개최[한의신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는 24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과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한의사회 이용호 회장·민상준 수석부회장·이계석 부회장·최병준 부회장·정진용 부회장·신동권 부회장·강서원 이사·박준규 이사 등 임원 8명과 문정복 국회의원(경기 시흥시갑), 박옥분 경기도의원, 황세주 경기도의원, 서현옥 경기도의원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국·공립 의료기관 내 한의진료 확대를 비롯해 통합적 실비보험 개선, 돌봄한의사(주치의) 제도를 통한 방문·돌봄 진료 강화, 한·의 협진 의원급 확대, 경로당 돌봄한의사(주치의) 사업 확대, 보훈 위탁병원 지정 대상 한의원 확대, 국립경찰병원 및 국립소방병원 한의과 설치, 국립한방병원 및 임상시험연구센터 설립, 국립 한의임상술기교육센터, 한의약세계화센터·허준학당 건립 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한의약 난임치료 정부지원 제도화 △보훈 위탁 의료기관 지정대상 한의원 확대 △경도인지장애 환자 대상 돌봄한의사(주치의)제 도입 △무의촌 한의과 공보의 일차의료전담제도를 통한 농어촌 일차의료 공백 해소 △지역필수공공 한정의사 제도 △전통의학 활용 K-콘텐츠 세계화 및 관광상품 개발 △의료기기 시장 활성화를 위한 한의사 X-ray 사용 △제약시장 활성화를 위한 한의사 천연물 유래 의약품 사용 확대 △배곧 서울대학교병원내 한의과 설치 요청 등의 정책을 제안하고 논의했다. 이와 관련 이용호 회장은 “이번 정책간담회는 국민건강을 위한 한의약 정책을 논의하는 좋은 자리였다”면서 “돌봄의료에 있어서 한의약의 역할과 K-medi로서 한의약의 세계화, 그리고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한의난임치료 제도화 등 한의약 정책이 보건의료정책에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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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의료보험 개편 방향과 공·사 보험의 역할은?[한의신문]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가 25일 개최한 2025 춘계학술대회에서 실손의료보험의 개편 방향과 공·사 보험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 우리나라 국민의료비, OECD 국가 대비 가파른 증가 정성희 보험연구원 인구조정실장은 ‘실손의료보험의 현주소와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정 실장은 “우리나라 국민의료비는 OECD 국가 대비 빠른 증가 추세를 보여 개인의 의료비 부담은 지속적으로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우리나라 2022년 총진료비는 120.6조원, 공·사 건강보험의 보장률은 약 76.4%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은 최근 요율 정상화 노력 등으로 1·2세대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세대는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정 실장은 “실손의료보험 지급보험금은 증가 추세를 보이며, 이 중 비급여 의료가 약 60%를 차지했다”면서 “4세대 실손의 경우에는 비급여뿐만 아니라 급여 손해율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가입자 중 보험금 수령은 35%이며, 상위 9%에게 전체 보험금의 80%를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 보험금 지급 비중은 실손상품 세대를 거칠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정 실장은 “지급보험금에서 비급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 추세지만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2023년 전체 손해보험회사 지급보험금(11.9조원)에서 10대 비급여(3.7조원)가 31%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비급여가 문제라기 보다는 환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비급여이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2024년 7월부터 연간 비급여 지급 실적에 따른 보험료 차등제(할인·할증)가 시행됐다. 매년 가입자의 비급여 청구 실적을 평가해 할인·할증 단계에 따라 다음 년도 정신보험료에 반영한 것이다. 정 실장은 “공·사보험은 일부 공통의 보험 성격은 공유하나 지향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발상한다”며 “사회 보험 중시 국가의 경우 공보험을 주축으로 사보험은 보충·보완적 기능으로 인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또 “역할 정립에 따라 효율적인 보완관계보다는 불필요한 중복이나 과도한 비용부담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고 밝혔다. ◇ 주요 비급여 분쟁조정기준 마련 예정 이어진 발표에서 지영건 차의과대학 교수는 “비급여는 항목과 경우가 있다”면서 “급여 항목이 특정 경우에 비급여가 되며, 비급여인데 경우에 따라서 급여가 되는 사례도 매우 많다”고 설명했다. 지 교수는 “외래 정액 본인부담(1만원) 또는 보장(25만원)으로 인해 비급여 원가를 불문하고 비급여 수가를 5만원 또는 25만원으로 맞추는 게 가능하다”면서 “낮은 가격 비급여보다는 오히려 비싼 비급여를 선호하는 현상이 있다”고 말했다. 지 교수는 또 “본인부담이 낮을수록 1인당 보험지급액이 뚜렷하게 높다”면서 “이러한 비급여 남용을 제한하기 위해 만들어진 4세대 실손보험으로의 전환이 미미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실손보험은 보험의 본질과 달리 쉽게 받을 수 있는 게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전현욱 금융감독원 팀장은 ‘실손의료보험 개혁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전 팀장은 “실손보험으로 인한 의료서비스에 대한 비용 의식이 약화했다”면서 “본인부담 차등을 기반으로 한 의료 이용 관리의 무력화가 돼 실손보험 개혁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 팀장은 또 “지속적인 보험료 인상으로 인한 국민의 경제적 부담이 증가했으며, 보험금 지급 분쟁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 팀장은 “의료계·소비자단체가 참여하는 주요 비급여 분쟁조정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보험금 지급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입자 친화적 정보공개도 강화할 예정이라고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전 팀장은 이날 계약재매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상품 재가입 주기가 없는 舊 실손보험에 대한 보장 합리화 필요성이 있다”면서 “보험료 수준이 높은 1~2세대 실손 가입자에게 금전적 인센티브와 적정한 가격 보장이라는 합리적인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발표에 이어서는 발표자들과 이진용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와 유정민 보건복지부 의료체계혁신과장이 개편되는 실손보험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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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한국관광공사, 인공지능 기반 감사 협력 업무협약[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상임감사 김동완)은 25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소재 한국관광공사(상임감사 김영창)와 ‘감사업무 역량강화 및 투명성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공공부문 전반에 걸친 디지털 대전환 흐름에 발맞춰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의 감사업무 접목, 환경·사회·투명(ESG) 및 윤리경영 지원에 대한 전문성을 상호 교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력사항은 △환경·사회·투명(ESG),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역량 강화 및 감사역할 정립 △교차감사, 감사심의 등 감사활동 시 전문분야 인력지원 △반부패·청렴업무 역량강화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이다.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산업의 특성상 위탁사업, 보조금, 공공과 민간 협업 분야에 대한 감사경험이 풍부하고 국외에 지사를 두고 있어 해외 위험 감지 및 대응 역량을 보유한 기관이며,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감사과정 전반에 도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동완 상임감사는 “이번 협약이 전통적인 감사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위험 감지와 인공지능 활용 감사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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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대전충청본부,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 개최[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본부장 김연숙·이하 대전충청본부)는 24일 오전 10시부터 대전시 서구 소재 아너스빌 정문 앞에서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다. 이번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통해 지역 소농 가구와 중소기업에는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민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장터에 참여한 대청호 인근 농가와 대전로컬푸드 라온아띠협동조합은 제철 농산물, 수제 가공식품, 반찬류 등을 판매했으며, 현장에서 즉석으로 조리한 음식들도 선보여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대전충청본부도 구매한 제철 과일로 주스 등을 가공해 직접 판매했으며, 발생한 수익금은 열악한 농업 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참여 조합에 기부했다. 아울러 대전충청본부 직원들은 2021년부터 5년째 매월 지역물품 구매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김연숙 본부장은 “이번 장터는 생산자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소비자는 건강한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 상생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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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학교 의료원, 행복나눔 사랑의 쌀 200kg 기부[한의신문] 대구한의대학교 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변준석)이 25일 강동노인복지관을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쌀 200kg을 기부했다.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대구한의대학교 의료원은 산하에 대구한의대한방병원과 대구한의대 포항한방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봉사와 다양한 기부 활동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의 대표 의료기관으로써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번에 기부된 쌀은 강동노인복지관을 통해 저소득층 독거노인을 포함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같은 기부 활동은 어려운 경제 여건과 신체적 불편함 등 사회적으로 취약한 계층에 속한 지역민들의 건강증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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