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앱으로 치유하세요

기사입력 2020.08.05 15:30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국립정신건강센터, 앱 '마성의 토닥토닥’ 효과 확인
    마성.jpg
    사진제공=국립정신건강센터.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정서 조절을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마성의 토닥토닥이 실제 우울이나 불안 증상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인 코로나 블루를 이 앱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앱은 부정적 사고를 수정해 우울증상을 감소시키고 정서조절을 도와주는 마음성장 프로그램으로 사용자의 인지 오류를 학습하게 하는 인지행동치료 방식을 사용한다.

     

    인지행동치료는 사용자의 인지왜곡이 일어난 상황을 읽은 후 다른 참여자의 선택결과를 공개해 전문가와 다른 참여자의 조언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마트의료 분야 국제학술지 텔레메디신 앤드 이헬스(Telemedicine and e-Health)’에 실린 논문을 보면, ‘기타 우울장애(Other Specified Depressive Disorder)’가 있는 성인 17명이 이 앱을 사용해 우울 증상이 기저선의 47.0%, 불안은 15.8%, 역기능적 사고는 14.2% 감소하는 효과를 봤다. ‘주요 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 환자는 우울 증상 32.8%, 불안 16.1%, 역기능적 사고 19.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지원 고려대 교수 연구팀과 최승원 덕성여대 교수 연구팀이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공동 개발한 이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630일 기준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14605건이며 누적 훈련기능 사용건수는 5194건이다. 

      

    허 교수는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상황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개인 입장에서는 일차적으로 자신의 마음 환경을 운용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이 앱이 일반인들이 흔히 경험하는 우울감이나 왜곡되고 부정적인 생각을 완화하는데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