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무정상화 전회원 지혜 모아달라”

기사입력 2005.06.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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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협 명예회장이 현 한의계의 분열양상에 깊은 우려와 함께 빠른 회무 정상화에 전 회원이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세종호텔에서 열린 명예회장협의회 월례회에서 명예회장들은 최근 집행진 사퇴로 내부분열 양상까지 보이며 진통을 겪고 있는 한의계 사태에 대해 “그동안 한의계는 위기가 닥칠 때마다 이를 기회로 삼아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면서 “이같은 저력을 가진 한의계가 오늘날 집행진 사퇴라는 극한상황까지 초래한 현실을 지켜보면서 지난 한약분쟁 이후 가장 중차대한 위기”라고 규정했다.

    명예회장들은 또 “무엇보다 반세기 한의 역사상 일부 회원들의 주도로 집행진이 중도하차 했던 아픈 기억을 가진 우리 명예회장들은 후배들이 더 이상 지난날의 전철을 되밟아서는 안된다”면서 “IMS 사태로 공은 사라지고 과만 남아 사퇴라는 극한 상황까지 내몰린 집행진을 바라보면서 이를 바로잡아야 할 선배로서 부끄러움을 감출 길 없다”고 개탄했다.

    명예회장들은 특히 “이번 사태에 대해 집행진도 회원들의 한의학 사랑의 마음을 다시 한 번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뼈를 깎는 새로운 각오로 회무를 추진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면서 “무엇보다 한의계 회무는 중단되어서도 안되며, 멈춰서도 안되기 때문에 현 집행진이 연속적인 회무를 진행시켜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명예회장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한 회원들의 한의학 사랑에 대한 작은 충정은 이해가 되지만 지난번의 긴급 대의원 총회는 여러 문제점도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이 모든 일들이 한의학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만큼 대승적 견지에서 사태에 전회원이 슬기를 모아 주길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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