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현장에서 간호사 77명 감염

기사입력 2020.07.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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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협 “적정 간호인력 확충과 충분한 휴식 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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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코로나19 현장에서 감염된 의료기관 종사자 133명 중 간호사는 77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된 간호사는 확진환자를 돌본 9명, 선별진료소 2명을 비롯해 일반진료 중 감염 40명, 병원집단 발생 26명이었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지난 15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자료를 받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나온 수치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간협은 지난 5월 ‘코로나19 대응 현장의 간호사 근무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간호사 4명 중 3명(76.5%)이 감염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느낀다고 공개했다.

     

    특히 과도한 업무로 인한 피로누적(52.6%), 장시간 근무에 따른 집중력 저하(31.7%) 등을 감염 위험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의료기관 종사자 가운데 간호사들의 감염이 유독 높은 것은 환자 곁을 24시간 지키는 업무 특성 때문이라는 게 간협의 설명이다.

     

    이에 간협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전 국면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간호사들이 번아웃으로 인해 감염에 노출되면 의료체계 붕괴는 불을 보듯 뻔하다”며 “적정 간호인력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 충분한 휴식과 일정기간 교대근무가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철저한 감염 예방교육과 충분한 훈련 등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헌신에 대한 적절한 보상책을 명문화시켜 간호사들의 사기를 끌어 올려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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