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경기도 ‘공공의료원’ 에 감사장 보내

기사입력 2020.06.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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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보건분야를 인권기반으로 변화한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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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공공성을 강화한 경기도 소재 병원 개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미의 감사 서한을 경기도측에 보냈다.

     

    지난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WHO에서 정책과 법, 인권 분과 총책임을 맡고 있는 미셸 펑크 박사는 지난 11일 감사장을 통해 “새로운 경기도립정신병원의 정신건강위기대응센터는 정신보건 분야를 인권기반으로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고 평가하고 “(정신질환자의) 회복과 인권을 향한 국제적 협력이 미래에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공공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민간에서 운영돼온 경기도립정신병원 전신의 운영 주체를 경기의료원으로 전환하고, 이름을 ‘새로운 경기도립정신병원’으로 바꾼 뒤 지난 11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이 병원은 하 1층, 지상 5층 규모 건물에 50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정신과 의사 5명·가정의학과 의사 1명 등 6명의 의사와 간호사, 약사 등 총 53명을 갖추고 있다.

     

    이 병원은 24시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중증정신질환자의 응급·행정입원이 가능한 대응체계로 치료 사각지대를 최대한 완화하고자 했다. 특히 다수 정신병원에서 관행적으로 진행돼온 격리, 강박 등의 처치 대신 인권을 존중하는 입원치료를 시행하면서 지역사회 복귀를 돕는 회복지원 프로그램도 병행할 예정이다.

     

    도는 이런 시도가 국제적 정신건강증진을 추구하는 WHO의 방향과 부합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인권에 기반한 경기도형 정신건강시스템이 국제적인 모범적인 정책으로 자리 잡아 전 인류의 정신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감사장이 국제적 협력을 이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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