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중국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인 대표 중성약으로 꼽은 '3약3방' 중 하나인 '금화청감과립'이 코로나19 핵산의 음성 이행 소요 기간을 약 2.5일, 폐렴 회복기간을 약 2.3일 앞당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학술지 JTCM(Journal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에 게재된 중국 수도의과대학 유안병원중서의학센터 연구진의 'Clinical Observation and evaluation of Jinhua Qinggan Granules in the Treatment of Novel Coronavirus Pneumonia' 논문에서는 지난 1월 24일부터 2월 17일까지 입원 후 24시간 이내 금화청감과립 치료를 받은 환자(44명)와 그렇지 않은(36명) 환자의 핵산이 음성으로 변하는 시간과 폐렴 회복 시간을 비교했다.
그 결과 핵산이 양성에서 음성으로 변하는 평균 소요시간은 금화청감과립 치료군이 7.27 ± 3.71일, 대조군이 9.80 ± 4.37일이었다(P = 0.010).
특히 금화청감과립 치료군의 56.82%, 대조군의 27.78%가 7일 이내에 핵산이 음성으로 전환돼 7일 음성 환산율이 대조군(P = 0.009)보다 현저히 높았다.
흉부 CT로 확인한 폐렴 회복 기간은 금화청감과립 치료군이 8.00 ± 3.71일인 반면 대조군은 10.31 ± 4.99일(P = 0.021)로 대조군보다 약 2.3일 더 짧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금화청감과립 치료군에서 별다른 부작용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연구진은 "금화청감과립 복용이 코로나19 핵산의 음성으로 이행되는 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할 수 있으며 어떠한 부작용도 없이 폐렴 회복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 대상 코로나19 환자 80명 중 37명이 남성(46%), 43명이 여성(54%)이었으며 이들의 평균 나이는 51.19세로 15세에서 86세까지 다양했다.
한편 지난 2009년 신종플루 확산 때 개발된 금화청감과립은 금은호, 석고, 마황, 고행인, 황금, 연교, 절패모, 지모, 우방자, 청호, 박하, 감초로 구성된 처방으로 해열시간 단축과 임파구, 백혈구 회수율을 제고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