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게이트 농성 노동자들에 대한 건강위협 우려된다”

기사입력 2019.09.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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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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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등이 소속된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이하 연합)에서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노동자들의 점거 농성에 대해 건강이 위협받고 있음을 지적했다.

     

    연합은 1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노동자들의 점거 농성이 열흘을 넘기고 있는 가운데 농성자들에 대한 건강위협과 인권유린도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 소속 의료인들은 서울톨게이트 캐노피와 김천에서 농성중인 노동자들을 최근까지 진료해왔으며, 이들의 건강과 인권이 매우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음을 목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연합은 성명서에서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 로비에서 농성 중인 300여 명의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은 지난 9일 무려 24명이 탈진, 요통, 호흡곤란 등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을 정도로 심각한 경찰폭력을 겪었다”며 “현재 남아 있는 조합원들 중에도 당시의 경찰과의 충돌로 팔과 다리에 심한 멍이 들 정도로 부상을 당한 노동자들이 적지 않고, 많은 노동자들이 어깨, 무릎, 허리 등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 경찰폭력의 충격과 향후 강제 진압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많은 노동자가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경찰이 농성장을 완전 봉쇄하고 노조원의 출입 및 물품 반입을 막고 있어 혈압약, 당뇨약, 호르몬제 등 매일 약을 복용해야 하는 이들의 건강 또한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합은 “10m 높이의 서울톨게이트 캐노피에서 농성을 지속하는 노동자들도 마찬가지인데, 이들은 맨살이 닿으면 화상을 입을 정도로 달궈진 캐노피에서 여름을 보냈고, 오늘(18일)로 80일 째 매연과 소음의 열악한 환경속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런데 사측은 이런 노동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인도주의적 조치인 건강검진과 진료조차 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1일 태풍 직후 현장을 찾은 의료진의 농성장 진입을 막아섰을 뿐 아니라, 진료를 하려면 도로공사 직원들이 캐노피에 오를 수 있도록 노동자들을 설득하라는 황당한 조건을 내걸기도 했다. 공기업인 사측이 최소한의 윤리마저 내버린 파렴치한 행태를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은 이어 “이들이 벌이는 투쟁은 법원 판결대로 직접 고용하라는 상식적이고 정당한 투쟁이며, 톨게이트 농성 노동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인권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동자들이 자유롭게 농성장 출입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식량, 식수, 물품이 공급돼야 한다. 약물이 반입돼야 하고 제대로 된 병원진료가 보장돼야 한다. 또한 경찰은 결코 노동자들의 심각한 부상이 우려되는 강제진압 시도를 또다시 자행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은 위법행위를 즉각 사과하고 톨게이트 노동자 1500명 전원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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