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치료 한약제제 ‘삼칠충초정’, 대규모 임상시험 진행된다!

기사입력 2019.08.0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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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복지부 한의융합 다빈도 난치성질환 대응기술개발 사업’ 선정
    3년 6개월 간 총 35억 원의 연구비 지원받아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유화승 교수 총괄책임
    삼칠충초정1(유화승 교수).jpg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유화승 교수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폐암치료 한약제제인 ‘삼칠충초정’의 대규모 임상시험이 진행돼 주목된다.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병원장 김영일)은 보건복지부의 한의기반 융합기술개발사업인 ‘한의융합 다빈도 난치성질환 대응기술개발’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삼칠충초정은 '외과증치전생집'이라는 한의서에서 기원한 처방으로 대전대학교 한방병원에서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폐암치료 한약제제다.

    현재 국내 최초로 식약처 임상시험승인(IND)를 획득한 약물로 폐암 표적치료 항암제와의 병용을 통해 질병반응률, 무진행 생존기간, 삶의 질, 면역지수 등을 평가하는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2상 다기관 임상시험이 현재 진행 중이기도 하다.


    보건복지부가 한의약분야 임상연구의 활성화와 함께 국제적 수준으로 임상연구의 질을 향상시키고, 임상연구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한의약 연구개발사업으로 연간 1개 과제만 선정하고 있으며 둔산한방병원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향후 3년 6개월 동안 총 3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유화승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고 의·한 융합 임상시험 진행을 위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건양대학교 병원,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양산부산대학교 병원,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부산대학교 한방병원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 기본 진단체계인 한열 변증에 입각한 맞춤항암 한약제제로서 삼칠충초정(HAD-B1)의 항암치료 효과 증진을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하고, 최종적으로 폐암의 의·한 융합 치료의 근거를 구축해 협진 진료지침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정밀의학 기반의 한열 변증 융합기술을 임상시험에 적용한 첫 사례이자 한열변증이라는 한의학 기본 진단체계의 과학화를 통해, 한의학 기반 기술의 우수성과 미래의학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첫 시도라 할 수 있다. 


    유화승 교수(연구책임자)는 "폐암 한의치료의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확고한 근거를 정립함으로써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보험적용이 될 수 있는 치료기술을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전대학교 한방병원 동서암센터는 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국내 최초 한방병원 암센터로 오는 9월부터는 서울 문정동에 위치한 대전대학교 서울한방병원에서도 진료를 개시할 예정이다. 

    삼칠충초정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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