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 수험생 건강 관리 혈자리 지압법

기사입력 2019.07.3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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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비장 기운 회복해주는 한약재로 집중력 회복
    장시간 공부로 피로한 근육과 눈, 지압마사지로 풀어주면 효과
    강동경희대병원, 수험생 위한 집중력체력 보양 한방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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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윤영혜 기자]2020년 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정도 앞둔 가운데 강동경희대한방병원이 31일 수험생 건강관리 비결을 제안했다.

     

     

      

     

    고석재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는 그간의 공부와 무더위로 인해 체력과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쉬운 시기지만 남은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서는 다시 체력을 충전하고 집중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집중력을 기르고 피로를 푸는 데에 지압법이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심장·비장 기능 회복, 집중력 향상

     

     

    한의학에서 집중력과 관련된 인체의 장기는 심장(心腸)과 비장(脾臟)이다. 동의보감에는 건망증은 심()과 비() 두 경락(經絡)에서 생긴다.’고 나와 있다.

     

     

    고석재 교수는 동의보감에 의하면 집중력의 저하 및 잘 잊어버리는 증상은 심장의 피 순환이 잘 안 되고 비장의 기운이 쇠약해 피로해지고 잡생각이 많아지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며 집중력을 향상하는 치료는 심장과 비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장과 비장의 기능을 향상하는 약재는 대표적으로 석창포, 원지, 백복신 등이 있다. ‘석창포는 흔히 말하는 총명탕의 대표적인 약재로, 심장의 기운을 돌려 집중력을 높여준다.

     

     

    원지는 정신을 안정시키고 지혜를 늘려주며 건망증과 어지럼증을 치료한다고 기록돼 있으며, 석창포와 함께 사용하면 약효를 더욱 늘릴 수 있다.

     

     

    백복신은 비장에 도움이 되는 약재로 정신 안정과 건망증에 도움 된다. 특히 몸의 습기를 빼내 주고 수액 대사를 도와 오랜 시간 앉아 공부하면 몸이 무겁고 다리가 붓는 증상이 있는 수험생에게도 효과적이다.

     

     

    불규칙한 식사, 마창출로 소화불량 예방

     

     

    쉴 틈 없이 공부하다 보면 식사 시간을 넘기기 쉽다. 특히 인스턴트, 면류, 빵류로 끼니를 때우기 쉬운 수험생은 기능성 소화불량에 걸리기 쉽다.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면 예민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어 소화 기능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약)’는 위의 점막을 보호하고 소화를 도와줄뿐더러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어 수험생에게 좋은 약재다. 이외에도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소화기능을 돕는 창출’, 피로로 신경이 예민하고 집중력이 떨어진 증상을 치료하는 황기는 좋은 보약이 될 수 있다.

    피로한 눈에 정명혈’·‘풍지혈마사지

     

     

    오랜 공부로 눈이 피로하거나 건조해지고 시력이 안 좋아지면 정명혈풍지혈지압 마사지가 효과가 있다. ‘정명혈은 눈과 코 사이 움푹 들어간 자리로 눈의 피로를 개선하고 눈을 맑게 해주는 대표적 혈자리다. 엄지를 턱에 대고 검지로 눌러 지압해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풍지혈은 뒤통수 뼈 아래 움푹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두통, 뻑뻑한 눈의 증상을 해소하며 목과 어깨의 근육을 풀어주는 데에도 좋다. 머리 옆을 손으로 잡고 엄지손가락으로 지압해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어깨·다리에 견정혈·삼음교혈 지압

     

     

    오래 공부해 피곤한 어깨는 견정혈을 지압해주면 곧바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견정혈은 고개를 숙였을 때 가장 튀어나온 목뼈와 어깨 끝까지 일직선상의 중간점에 위치한 혈자리다. 30~1시간마다 견정혈을 지그시 눌러주거나 원을 그리며 마사지해주면 어깨 결림 예방에 도움 된다.

     

     

    삼음교혈은 다리에 있는 세 개의 음경락(陰經絡)이 모이는 곳으로, 발 안쪽 복숭아뼈 3cm 정도 위에 위치하고 있다. 수액 대사에 중요한 혈자리로 자극 및 지압을 해주면 하체 비만, 하지 부종에 효과가 있다. 특히 여성들에게 좋은 혈자리로 알려져 있다.

     

     

    #용어 설명

    1) 소부: 소부혈은 심장을 열을 내려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다. 각종 잡생각으로 집중력이 저하되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가슴 두근거림, 답답함, 불면증 등을 치료한다. 주먹을 쥐었을 때 새끼손가락과 네 번째 손가락이 닿는 사이에 위치한다. 이 부위를 반대쪽 손가락 혹은 볼펜 등을 이용해서 약간의 압통이 느껴지는 세기로 지압해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2) 신문: 신문혈은 심장으로 통하는 대표적 혈자리 중의 하나로, 마음을 다스리고 정신을 집중시키는 효능이 있다. 건망증이나 불안, 초조함을 없애주고 심신을 안정시켜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새끼손가락 쪽 손바닥과 손목의 경계 주름 위에 위치하며, 손바닥을 위로 향했을 때 손바닥 쪽 뼈 아래 오목해지는 부위다.

     

     

    3) 내관: 내관혈은 비장의 기운을 북돋는 혈자리로서 소화불량과 피로에 효험을 보이는 혈자리다. 평소 예민해 잘 체하는 체질이거나 어지럽고 두통이 같이 발생한다면 더욱 효과가 좋다. 손바닥과 손목의 경계 주름 가운데에서 팔쪽으로 3cm 정도 아래, 팔의 두 힘줄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4) 용천: 용천이란 뜻은 솟아나는 샘이란 뜻으로 발바닥에 위치해 있다. 한의학에서는 심장과 신장이 맞닿아 있고 머리와 발이 통해있다는 이론이 있다. 심장에서 가장 먼 곳이지만 심장으로 피를 편안하게 되돌리게 하는 기능을 가진 혈자리이기도 하다. 용천을 자극하면 피의 순환이 좋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불면, 초조, 불안증에도 효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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