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치료 골든타임 3개월"…집중 한의치료로 후유증 '최소화'

기사입력 2019.07.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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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사고 환자 90% 이상 검사에서 나타나지 않는 좌상·염좌로 통증 지속
    어혈 및 관절 치료는 물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까지 도움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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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은 갑자기 몰리는 휴가차량이나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 등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많은 기간이다. 실제 국가통계포털사이트에 따르면 2018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겨울철(12∼2월, 5만1244건)에 비해 여름철(6∼8월, 5만5116건)이 약 4000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통사고를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교통사고 후 대처도 매우 중요하며, 특히 교통사고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약 3개월까지의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기간 안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진행돼 이후에 치료를 하더라도 통증이나 움직임 제한 같은 증상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교통사고를 당하면 응급실이나 병원을 찾아 X-ray나 CT, MRI 검사를 하지만 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보이지 않는다면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기 쉽다. 문제는 사고 환자의 90% 이상은 검사에서 나타나지 않는 좌상이나 염좌로 인해 통증이 지속된다는 것이다.

     

    침·한약, 어혈 푸는 데는 '탁월'
    특히 사고 직후에는 목 관절이나 인대 등에 미세한 손상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는 한의학서 말하는 '어혈'의 개념과 유사하다. 어혈은 혈액순환과 기혈 흐름, 노폐물 배출 등을 방해하고 염증을 일으켜 각종 후유증을 야기하는 것으로, 한의치료는 어혈을 풀어주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어 교통사고 후유증을 예방·개선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이승훈 교수(경희대한방병원 교통사고클리닉·침구과)는 "사고 발생 초기 골든타임을 놓치면 통증이 장기화되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한·양방 협진을 통해 검사와 치료를 종합적으로 진행해야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한방병원에서는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맞춰 여러 한의요법을 시행한다. 어혈이 생겼다면 한약이나 약침 요법을 이용해 풀어주며, 침·전기침·부항·물리요법 등은 뭉친 연부 조직을 풀어줘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뜸 치료는 사고로 불안정해진 심신을 달래주는데 도움이 되며, 사고로 인한 충격으로 불면·집중력 저하 등이 동반되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가 발생했다면 한약 치료와 한의요법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추나요법, 관절 회복과 통증 완화에 '효과적'
    또한 정원석 교수(경희대한방병원 교통사고클리닉·한방재활의학과)도 "추나요법은 관절의 움직임을 정상으로 회복시키고, 통증 완화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교통사고 후유증은 모든 관절이 한순간 충격을 받아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한두 번의 치료만으로 큰 효과를 보기 어렵고 초기부터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교통사고 한의치료비도 자동차보험으로 처리가 가능해 병원비 부담을 덜 수 있다. 따라서 아무리 작은 사고라도 조속히 의료기관을 찾아 상태를 살피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경희대학교한방병원은 365일 24시간 전문 의료진이 상주하는 '교통사고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경희의료원만의 체계적인 한·양방 협진 시스템을 통해 보다 면밀하게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며 진단 결과에 따른 입원 및 통원치료 등도 신속하게 제공한다. 또한 자동차보험 전문 상담원도 배치돼 환자의 상황과 조건에 맞는 치료비 안내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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