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전국 일본뇌염 경보 발령

기사입력 2019.07.23 11:31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작은빨간집모기 하루 1037마리 채집
    250명 중 1명은 급성뇌염 진행될 수 있어

    질본.jpg

     

    [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모기감시 결과 경남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하루 평균 1037마리(전체 모기의 71.2%) 채집됨에 따라 지난 22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약4.5mm)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경증을 나타내지만, 250명 중 1명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 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따라서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면 주변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본뇌염의 예방을 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적기 예방접종을 시행해야 한다.

     

    또한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성인의 경우,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고,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