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의 후예들 장애인 돕기 나서

기사입력 2005.04.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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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성 허준의 후예들이 장애인들의 독도사랑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안재규)와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회장 김문동)는 지난 14일 충남 천안시 상록리조트에서 결연후원 협약을 체결, 전국 400여개 장애인시설의 장애인들에게 양질의 한방의료봉사 등을 추진하게 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충남한의사회 이진섭 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의협 안재규 회장은 협약식에서 “의성 허준이 민생의 건강을 구제키위해 집필한 ‘동의보감’의 정신이 이제야 빛을 발하게 됐다”며 “향후 장애인들의 건강복리를 위해 협회차원에서의 긴밀한 협조와 후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문동 회장은 “한의학은 오랜 벗처럼 친근감이 느껴지는 학문”이라며 “한방 의료봉사가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으로 소외받은 장애인들에게 크나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로써 한의협은 각 지역별로 장애인 복지시설 순회, 정기 의료봉사 및 시설장애인 목욕봉사, 장애인 체험행사, 결연후원의 밤 행사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장애인 돕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의협의 첫 번째 사랑실천은 협약식 직후 시작된 ‘장애인조국순례대장정’팀에게 전달됐다. 이번 행사는 100여 명의 장애인들이 오는 20일 개최되는 ‘제 2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독도사랑에 대한 대국민 공감대를 촉진시키기 위해 마련한 것. 국토사랑은 장애도 초월한다는 의지를 보여준 셈이다.

    이날 한방의료봉사팀으로는 한의협 김동채 재무이사, 이상운 의무이사, 성낙온 약무이사, 양인철 보험이사가 참가, 출발 전 대장정 팀의 건강상태를 최종 점검했다. 검진을 받은 이희연(24·지체장애 1급)씨는 “육체적으로 다소 무리가 예상했지만, 한의사 선생님들이 옆에서 지켜준다니까 별로 걱정이 없을 것 같다”며 맑은 웃음을 보였다.

    한의협은 대장정 기간동안 응급차량과 한방의료진(대전대 천안한방병원 김현수 전공의)을 지원, 행사에 참가한 장애인과 봉사자들의 응급처치 및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대장정이 끝난 뒤에도 다시 참가자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기로 했다. 이와함께 이상운 의무이사는 “이번 계기로 한방응급의료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장정 팀은 건강 검진을 마치고 천안 독립기념관에 집결, 최종도착지인 서울올림픽공원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장까지 120 km 순례의 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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