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보건소, 전문성·친밀도 높인다

기사입력 2005.04.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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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어촌 지역이나 지방 중소도시 보건소에서 환자중심으로 벌여오던 한방진료가 앞으로 전문화 확보와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한방건강증진HUB보건사업이 추진된다.

    지난 4일 보건복지부는 올해 4월부터 인구 노령화와 함께 증가하고 있는 치매, 중풍 등 만성·퇴행성질환 등의 예방치료를 위해 비교우위가 있는 한방보건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이 커지고 있어 종래 보건소에서 추진하는 환자중심의 한방진료에서 벗어나 예방효과가 탁월한 지역주민이 손쉽고 폭넓게 접근할 수 있는 전문화된 양질의 한방건강증진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전국 246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HUB보건소 사업을 실시할 기관을 공모한 후, 한방공공보건평가단에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23개소를 시범기관으로 선정했다.
    총 30억원 규모로 지원되는 사업비는 부산, 대구, 인천, 광주, 경기, 충남 제주 각 1개소를 비롯해 강원, 충북, 경남 2개소, 전북 경북 3개소, 전남 4개소 등 한방건강증진HUB보건소에 약 71∼91백만원이 차등 지원된다.

    선정된 HUB보건소는 한방건강증진사업팀(한의사, 간호사 등)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건강증진자원(의료기관 보건인력, 건강관련단체, 생활체육동호회 등)과 연계해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하고 특성화된 건강증진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집중 제공하게 된다.

    중풍예방교육, 한방식이교실, 기공체조교실 등 특성화된 한방건강증진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번 보건소 사업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와상 상태에 있는 환자를 우선적으로 찾아가 증상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건강상태를 호전시킴으로써 가계부담을 감소시켜 주는 등 국민건강수준 및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 박상표 과장은 “앞으로 3년간 HUB보건소의 한방건강증진사업에 대한 분석·평가를 통하여 표준 모형을 개발하고 이를 전국의 보건소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힌편 선정된 보건소는 다음과 같다. △부산 진구, 대구 달성군, 인천 강화군, 광주 북구, 경기 양주군, 강원 양구군·홍천군, 충북 옥천군·청원군, 충남 금산군, 전북 남원시·진안군·익산시, 전남 나주시·신안군·장흥군·화순군, 경남 김해시·진주시, 제주 남제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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