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관석 신임 회장 만장일치 추대

기사입력 2005.03.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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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협의 현안문제 등에 대안과 방향을 제시하고 건의해온 명예회장협의회가 문준전 회장 체제에서 서관석 명예회장 체제로 운영된다. 지난 15일 세종호텔에서 열린 명예회장협의회(회장 문준전)는 문 회장의 임기만료에 따라 신임 서관석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문준전 회장은 퇴임사에서 “역사학자 토인비는 ‘동양의 음양오행이론은 헤겔의 변증이론보다 우수한 이론’이란 말에서처럼 한의사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며 “지난 1년 동안 협의회를 이끄는 동안 아낌없는 협력과 긍정적으로 지켜봐 주신 명예회장님들에 대해 깊은 감사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문 회장은 그동안 경험에 비춰볼 때 “협회의 일은 방대하기 때문에 집행진이 모든 것을 맡아하기 어려운 만큼 학회, 명예회장협의회 등 각 단체들이 유기적인 연계를 갖고 도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서관석 명예회장은 회장직 수락인사를 통해 “회장직 수락 절차상 참석하지 않은 전임회장들의 의견을 들어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며 “보다 많은 명예회장들이 모여 한의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방향을 제시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안책 논의에서 명예회장 등은 “최근 양의사들의 한의약에 대한 잇따른 비하와 고발사태는 한의학에 대한 근본적으로 몰이해와 불인정 그리고 자신의 영역에 대한 도전이란 위기감에서 비롯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현 사태는 한의학을 접할 기회가 적은 의사들이 한의학에 대한 지식도 없고 이해하려는 시도조차 없는데서 비롯된 것인 만큼 ‘현 사태 올바로 알리기’ 등 고차원적인 해법을 찾아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명예회장들은 특히 의사들이 감기포스터를 갖고 시비를 거는 것은 감기 상명병명을 두고 내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등 양방 내부에서 나눠먹기식 분쟁을 겪다 최근 한의계가 감기치료를 선언하자 공동으로 반발하고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명예회장들은 최근 한의계가 대화합차원에서 한의계가 양보하고 넘어가려 했으나 오히려 의협이 고발하는 등 상황을 어렵게 해 타협은 물건너 간 상황인 만큼 학술적 법률적 대응을 위한 자료구축에 학회, 개원협 등 한의계 전체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에 앞서 명예회장협의회는 실전된 의성 허준 선현 묘소 발견과 기념사업회를 건립 해 한국문화사의 맥을 잇는데 공헌한 의성 허준기념사업회 문종화 전임 이사장, 한대희 전 상임이사 겸 사무처장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공로패를 수상한 한대희 원장은 소감을 통해 “오는 23일 허준박물관이 개관을 보게 돼 기쁘기 그지없다”며 “의성 허준 선생의 비석이 비의료인에 의해 건립돼 가장 가슴 아픈 만큼 한의계가 힘과 뜻을 모아 한의사 손으로 다시 세워지길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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