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수 원장(서울 신림동 김한의원)이 지난 5일 제41회 납세의 날에 모범세납자로 선정돼 국세청장상을 수상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3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시상식 행사에 김 원장은 “납세도 ‘사회 환원’이란 생각에서 30여년간 양심껏 성실하게 신고했을 뿐”이라며 “남은 여생도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아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 원장의 성실 납부는 이미 오래 전부터 알려진 사실. 관악세무서의 명예서장직을 역임할 만큼 신뢰가 두터웠다. 하지만 한 때 당국의 눈에 벗어나 세무조사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리된 일화는 지금도 유명하다.
현재 한의대 박사 과정에 있는 아들(김성준 원장)이 부원장으로 대를 이어 39년째 신림동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 원장은 틈만나면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리며 틈틈이 지역 노인들에게 건강 강연이나 아들과 함께 형편이 어려운 이웃주민을 찾아 무료봉사를 떠난다.
독학으로 한의대 졸업했던 그가 유독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장학사업. 지역의 어려운 학생을 외면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주고 있으며, 모교인 경희 한의대학생을 위한 장학기금을 선뜻 내놓기도 했다.
특히 한의학의 기초학문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두 차례에 걸쳐 3억여원의 학교발전기금을 쾌척한 것도 한의학 사랑과 ‘사회 환원’ 철학 때문이다.
“피부과의사를 하는 큰아들과 한의사인 작은 아들, 그리고 치과의사인 사위 등 모든 가족이 제 밥벌이를 할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는 김 원장은 “한의사라는 직업의 은혜를 받은 만큼 앞으로 여생을 아파하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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