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의학 전문가의 필요성을 정부에 건의하려고합니다.”
지난 15일 세계보건의료전문가 대상 한의학연수프로그램 일환으로 한의협을 방문한 필리핀 보건의료전문가 아그네스(30·여)씨는 한의학의 발전 모습에 무척 놀라워했다. 아그네스는 현재 필리핀 민도르 지역의 보건소 의사로 재직 중이며, 인삼과 약용식물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아그네스는 “국가가 앞장서 전통의학(한의학)을 미래육성사업으로 키우려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며 방문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녀는 대전대 부속 둔산한방병원 방문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현대적인 의료시설 및 환경 속에서 당당히 침과 한약이 주된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또 필리핀 환자들은 병원이라는 곳을 대단히 무서워하는데, 이 곳에서는 환자들이 편안하게 진료를 받고 있어서 놀라왔습니다.”
아그네스에 따르면, 현재 필리핀에는 ‘피탁(pitahc-필리핀전통대체의학센터)’이라고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있지만 지원이 거의 없을 정도로 존재가치가 유명무실하다. 또 8년 과정의 의대에서도 전통의학은 단 한 시간도 다루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아그네스는 고국으로 돌아가 의대 교육제도의 변화도 함께 건의할 계획이다. 아무리 전통의학의 중요성을 강조해도, 관련 전문교육을 받은 인력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라는 이유다.
그녀는 끝으로 “전통의학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 같다”며 “한국이 전통의학의 현대화를 위한 표준화된 모델을 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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