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선통신사연구회 누끼 마사유키 회장

기사입력 2005.08.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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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왜란의 역사적 발자취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만난 의성 허준의 삶과 의 의학사상은 내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의료인으로서 한 시대에 뚜렷한 흔적을 남긴 그의 삶을 깊이 있게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허준박물관과 허준 선생의 묘소를 찾게 됐다.”

    지난달 26일 허준박물관과 허준 묘소를 참배한 일본조선통신사연구회 누끼 마사유키 회장.

    그는 조선통신사연구회에서 제작한 허준 선생의 초상화가 담긴 티셔츠와 술병을 보여주며, “이번 방문을 통해 허준 선생의 따스한 인간미와 그의 업적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고야대학 외국어대 교수인 누끼 마사유키 회장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일본에서는 임진왜란 역사가로 유명하다. 그는 임진왜란 중에서도 전쟁 그 자체보다는 곽재우 장군, 사명당 등 의병을 비롯 의성 허준과 같은 의인 및 민초들의 고난에 찬 삶의 역경에 초점을 둔 역사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누끼 마사유키 회장은 “2박3일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이번 한국 방문은 한국과 일본의 잘못됐던 과거사에서 벗어나 한·일 우호증진의 새 역사를 써 나가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했으면 좋겠다”며 “그 바탕에는 허준 선생의 인간에 대한 깊은 사랑이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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