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전통의학회(회장 강진춘)가 ‘한의학의 기본원리에 충실하자’는 의미를 알리기 위해 학회지 ‘대한전통의학’ 창간호를 발간했다.
학회지 출간은 최근 일선 젊은 한의사들 사이에 현대적 기기 사용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전통적 원리가 점차 도외시되고 있는 점을 안타깝게 여겨 2003년 10월에 학회를 출범시킨지 1년 9개월만이다.
회지 발행인이자 편집인 강진춘 회장은 “한의학은 최근 과학의 발전과 함께 다양한 의료기기개발 보급 등 진료에 편리를 가져온 반면, 기기 발전으로 인해 한의학적 전통 원리는 오히려 도외시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앞으로 분기별로 발행할 학회지를 통해 운기학 등 전통한의학의 이치를 깨닫기 위해 필요한 학문들을 소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세명대 한의대에서 강의를 맡고 있는 강 회장은 한의대 교육과정에서 교수들의 강한 자만심을 비롯해 한의학 근본인 원전에 대한 교수들의 이해부족, 현재와 같은 임상실습, 교과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미래한의학의 담보는 이들에 대한 과감한 개혁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다행스러운 것은 전국 한의대에 우수학생들이 치열한 경쟁력을 보이는 것은 한의학이 우주의 무형과 유형의 변화를 연역적 방법에 의해 대자연의 원리변화를 깨달을 수 있는 보배로운 학문이고, 자신의 건강과 인격수양을 위한 길이 잘 되어 있으며, 상대적으로 안정된 전문직업 때문이라고 한다.
“오래 전부터 의사들은 국민들에게 한약을 먹으면 간이 나쁘다고 공공연하게 비난하고 있지만 협회에서는 소극적인 대응에 머물러 답답하다. 한의학이 아무리 우수해도 이같은 왜곡된 사실이 국민들에게 인식될 경우 미래 한의약은 설자리는 없을 것이다.”
특히 “한의학은 이미 완성되고 객관화되었지만 그 방법론적으로 찾지 못해 힘든 것 뿐”이라는 그는 “앞으로 한의학적 원리에 적합한 논문 작성방법 등을 통해 한의전통을 연구하는 게 전통의학회의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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