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 지원사업에 최근 동국대 한의대 심혈관계질환 천연물 개발센터가 선정됐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순수 기초 한의학 연구분야에 우수 연구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임상부분에 편향돼 있는 현 한의계의 분위기가 이번 MRC지원사업 선정을 통해 기초한의학에 대한 관심을 좀더 촉진시켜 한의학이 균형있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 의미를 밝힌 박원환 교수.
심혈관계질환 천연물 개발센터 박원환 대표는 “앞으로 심혈관계 질환 기전 연구는 물론 치료 천연물 개발 연구를 하게 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서 육성될 우수한 연구인력의 확보로 9년간 지원되는 MRC사업에서 우리가 원하는 인재들을 충분히 양성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인재들이 미래 한의학을 짊어질 큰 버팀목이자 국가 성장의 원동력으로 MRC 사업의 목적도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심혈관계질환 천연물 개발센터는 3단계 즉 1단계(2년) 연 3억, 2단계(3년) 연 5억, 3단계(4년) 연 10억 등 총 9년간 61억의 지원을 받게 된다.
박원환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공동연구원 체제로 3가지 세부과제로 나눠지며 1세부과제는 박원환, 문진영 교수, 2세부과제는 김철호 , 조민경 교수, 3세부과제는 박선동, 김중기 교수로 우선 구성됐으며 9년간 단계가 높아지고 총괄 과제수도 늘어나면서 기초학 교수들이 모두 참여하게 된다.
하지만 박 교수는 이번 MRC지원사업에 선정되기 위한 과정에서 느낀바가 많았다고 한다.
“정부가 연구지원 사업을 추진하면서 요구하는 것이 정부 지원에 대한 해당대학의 대응자본인데 한의과대학은 모두 사립대학으로 그러한 예산을 마련해 놓기 어려운 현실로 국립 한의대가 있었다면 하는 씁쓸함과 프로젝트 내용보다 대응자본을 높여 정부 지원을 유치하려하고 또 그렇게 채택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너무 안타까웠다”는 박 교수.
그는 “정부지원금은 순수하게 연구 내용만을 보고 사업 목적에 맞다면 전폭적으로 지원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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