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환경을 통해 소중한 미래를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안억붕 원장.
그가 지난 5일 환경의 날을 하루 앞두고 열린 서울시청 주관의 2005 서울사랑시민상 환경부문 시상식에서 푸른마을 분야 본상을 수상했다.
성동구에서 경희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안억붕 원장은 관내 매봉산 약수터에 야생화 꽃길을 가꾼 공로로 서울시로부터 상을 수상하게 됐다.
안 원장은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생활주변부터 푸르게 가꾸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꽃 가꾸기에 나선 것인데 이런 상을 받게 돼 쑥스럽다”고 밝혔다.
서울 성동구 옥수동의 집 뒷산인 매봉산에 꽃길을 만든 안 원장은 새벽 4시부터 오전 8시까지 매일 아침 꽃을 돌본다. 또 일요일엔 아예 매봉산에서 살며 꽃길을 가꾸는 것 외에도 등산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치우는 등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이같은 안 원장의 열정으로 인해 아름다운 꽃밭이 가꿔진 뒤에는 근처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생들이 자연학습을 위해 찾는 일이 잦아져 지난 2001년부터는 여름방학 자연학습학교를 열고 매년 4회씩 강의를 하고 있다. 물론 올 여름방학 때에는 자연학습학교를 열 계획이다.
꽃길 가꾸기 초창기에는 일부 주민들로부터 “당신이 뭔데 함부로 산을 파헤쳐 꽃을 심고, 물도 마구 쓰느냐”고 항의를 받았지만 정상 언저리 200m 등산길이 화사한 모습을 갖춰가면서 주민들의 반응은 칭찬과 격려로 바뀌어졌다.
뱀딸기, 붓꽃, 꽃잔디, 초롱꽃, 패랭이꽃 등 400여종의 들꽃과 들풀마다 플라스틱 이름표를 붙여 우리 산야의 꽃과 풀의 소중함을 전파하고 있는 안 원장.
안 원장은 “양적 성장위주의 경제활동으로 인해 생태계와 생활환경이 악화되어 삶의 질이 날로 떨어지고 있다”며 “생태계를 가꾸는 일은 조화와 상생을 중시하는 한의학의 삶과도 맥을 같이해 즐거운 마음으로 꽃길 가꾸기를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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