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교 문성한방병원 의료원장

기사입력 2005.03.0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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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운 이웃들에게 정을 베푸는 것은 당연
    대구시 의정회장 활동 등 평생 사회봉사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고 더 가진 사람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정을 베푸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한 작은 정이 뭉쳐 사회 전체에 온정으로 퍼져나갈 때 아름다운 사회, 살맛나는 사회가 앞당겨 질 수 있을 것이다.”
    ‘健康이 萬福의 根源’임을 새삼 강조하는 서문교 문성병원·문성한방병원 의료원장. 고희(古稀)를 2년 넘긴 그는 아직도 이웃들에 대한 사랑을 못다 베푼 것 같아 짐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한다.

    70평생 봉사와 희생의 삶
    하지만 그의 70여년 인생을 주위서 지켜본 이웃들은 희생과 봉사의 삶을 살았다고 말한다. 서 의료원장의 이런 활동은 그의 이력에서도 쉽게 나타난다.
    문성장학회장, 새생활실천운동본부장, 국제인권연맹 자문위원,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대구경북지부 부회장, 경북한의사회장, 한의협 대의원총회 부의장, 한방병협 부회장 등을 역임, 자신보단 이웃과 직능, 사회의 발전을 위해 기여해 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특히 그가 불우시설, 무의촌 벽지 등 소외계층을 찾아 활발히 펼친 사회봉사의 따뜻함은 지난 91년과 97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이웃들을 위한 그의 족적이 헛되지 않았음을 나타내 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또 대구광역시 의정회장을 맡아 지역사회 보건의료 증진 분야에 대한 정치인들의 높은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서 의료원장은 지난 1991년 대구광역시 초대 시의원에 당선돼 한의계의 권익 신장을 위한 불법 의료척결에 앞장선 것을 비롯 대구시 앞산순환도로 확장, 이천로 개통, 신천대로 철거민 보상문제 해결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큰 몫을 담당해 온 바 있다.

    2백병상 뇌·신경 전문병원 입지
    이와함께 현재 그가 의료원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문성병원·문성한방병원은 지난 1975년 의료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뇌·신경질환 전문 치료 병원으로 발돋움했다. 2200여평 규모의 11층 건물인 이 병원은 2백 병상 체제로 한·양방 협력체계 속에 운영되고 있다.
    평상시에도 1일 입원환자가 150여명에 이르는 것을 비롯 한·양방 의료진 및 직원 등 140여명이 근무, 지역사회 인재양성 및 고용창출은 물론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해 오고 있다.
    하지만 이런 성장을 이루기까지 쉽지 만은 않은 상황도 수 차례 겪은 바 있다. 어려웠던 시절 직원들의 인건비 조달을 비롯 세무관계로 인한 고충 등 극복키 힘들었던 옛 일을 기억하고 있다.
    이와관련 서 의료원장은 “그런 물질적인 문제들은 인내하면 반드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며 “정말 힘들었던 것은 국가기관 고위 관계자들의 잘못된 인식이었다”고 밝혔다.
    “그들은 툭하면 사업 잘 되냐, 영업 잘 되냐 등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왔다.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희생과 봉사로 나서야만 하는 의료서비스업을 마치 이익창출만을 위해 몰입하는 장사치 정도로 여기는 사례에 분통이 터질 때가 많았다”는 서 의료원장.
    하지만 지금은 시대적 환경이 많이 변하고, 우수한 인력들이 한의계에 몰리면서 한의학을 바라보는 시각과 가치도 크게 달라졌다는 그.
    숱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동인에 대해 그는 자신있게 말한다. “직원들한테 항상 강조한다. 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을 내 몸 같이 대하고, 사랑하라고 주문했다. 그것이 우수한 한방치료기술과 고객감동으로 이어져 오늘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참된 의사는 활달한 포용력 필수
    서 의료원장은 또 “참된 의사는 활달한 포용력은 물론 덕과 사명감을 가지고 賢者나 愚者,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나 겸손한 사람이나 무례한 사람들을 다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며, 후학들이 인술실천에 대한 높은 자긍심을 가져 줄 것을 강조했다.
    이와관련 그는 “醫者는 仁術이니 有德有仁이라야 乃可以 臨床也라, 故로 不知病이면 寧可不治라”고 말했다. 즉, 의료서비스업 자체가 인술 실천의 장인 만큼 덕과 어짐을 갖고, 임상에 나서 정확히 병의 진단을 파악한 후 치료에 나서 환자들의 질병퇴치에 나설 것을 권고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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