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이 매우 우수하면서도 이를 입증하고 표현하는데는 늘 부족함이 있어 왔다. 이같은 한계를 여타 생명공학 연구자들과의 협력 연구를 통해 객관적인 데이터 및 표준화된 방법으로 천연 항생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근 한의학적 진료의 표준화와 객관화를 통해 한의학산업의 육성에 본격 나서겠다는 취지로 창립된 한의생명공학회 박기태 초대 회장(사진)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움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개인만 잘되면 된다는 풍토에서는 한의학의 산업화, 세계화는 요원할 뿐”이라며 “어떤 치료기법의 활용 내지 특정한 한방제품을 사용할 때 그 결과가 객관적인 표준 모델로 제시될 때 한 단계 업그레드된 한의학문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 회장은 “이같은 작업을 위해 학회내에 네오허브 생명공학연구소를 운영, 1차적으로 한방외용제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힌 뒤 “2차적으로는 내복약의 개발 및 신약 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와함께 박 회장은 “국내에서 한방외용약 및 내복약을 개발, 이를 시판하는데에는 관련 법과 제도의 많은 불합리로 인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안다”며 “그럼에도 이는 한의사로서 실현하고픈 중요한 개인적인 소망이기에 국내에서 안되면 해외의 관련 법과 제도를 통해서라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회장은 “법적인 제약을 이유로 우리 스스로 능동적으로 한방제형의 변화 및 한방신제품의 개발에 소홀한다면 한의학은 군소의학으로서의 설움을 떨쳐 버릴 수 없을 것”이라며 “따라서 한의학의 우수성이 타 학문과의 효과적인 접목을 통한 연구개발이 이뤄진다면 목적하고자 하는 연구 결과를 도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의생명공학회의 창립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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