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침요법은 동의보감 기록에 근거한 治法
장학사업, 매주 4일간 집중적 학문연구 나서
“허리가 아플 때 허리에다 침을 놓는 이른바 환측 아시혈에만 놓는 침법은 동병이치 이병동치(同病異治 異病同治)에 어긋난다. 일침요법은 정확한 진단과 침시술 및 약물요법을 병행한 우리 고유의 전통 한의학을 현대에 맞게 체계화시키고 발전시켜 나간 것이다.”
최근 개원가에서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일침요법과 관련 호호호일침한의원 김광호 원장(킴스일침학회장)은 일침요법은 색다르거나 자신이 창안한 요법이 아닌 이미 한의학의 보고인 ‘동의보감’에 기록돼 있는 요법을 올바르게 전수·개발한 정통 한의학 요법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자신이 일침요법을 집중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이유는 전통 한의학에 대한 계승과 발전외에도 최근 양방의들이 침시술에 대한 관심과 행위를 적극적으로 이뤄가는 것에 대한 분명한 대응책 차원도 그 한 이유라고 말한다.
양방 의료 침시술 단호 대처
양방의료에서의 침 시술에 대한 단호한 대처와 함께 일침요법의 효능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며, 일침한의원이 서울에 이어 부산·대구·구미 등 4곳에서 개원·운영되고 있는 것을 비롯 킴스일침학회 회원도 1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최근들어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일침요법에 대해 김 원장이 밝히는 특징은 몇 가지로 집약된다. 시술하는 침의 갯수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1∼6개만을 사용하며, 치료 효과가 매우 빠르게 나타나 치료시간을 단축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침 시술 때 환자의 통증을 최소화시켜 한방의료의 주 요법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시킬 수 있다는 데 있다.
이와관련 김 원장은 “일침요법이라해서 단 한방의 침으로 환자의 질병을 치유하는 것은 아니다. 분명한 것은 침 시술 이전에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하며, 침 시술과 함께 병증에 따른 한약처방이 병행될 때 효과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김 원장은 일침요법의 올바른 이해와 더불어 킴스일침요법학회의 가입비에 대한 논란과 관련, “학회 가입비가 1천만원을 넘는 것이 얼핏보면 무리일 수 있다. 그러나 정작 가입한 회원들은 아무런 불만을 제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출된 회비 이상의 만족감을 갖고 학문탐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이 밝힌 학회의 운영 실상. 매주 월·수·금 서울 서초구 소재 일침한의원에서 저녁 늦은 시간부터 시작, 익일 오전 5시까지 일침요법 탐구에 나서고 있다.
또 매주 토요일은 서울 도봉구 소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그 주에 탐구한 한의학 기초이론 및 각자의 의료기관에서 행한 임상데이터를 놓고 활발한 토론을 열어 각자의 시술에 대한 장·단점을 분석, 자신의 강점으로 만들어 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매주 월·수·금·토 집중탐구
또한 킴스일침학회 부설 장학회도 운영, 미래 한의학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를 발굴해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벌써 동의대·경희대·상지대 등 기초학 교수 및 한의대생 8명에게 8천3백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또 올 9월에는 총 상금 1천5백만원의 전국 한의대생 동의보감 경시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의학의 보고인 동의보감을 정확히 해석, 보다 나은 한의학 기초이론 및 임상기법의 개발을 통해 학문발전을 견인하자는 취지다.
이와함께 세계 의료시장에 파견할 한의인력 드림팀 발족도 준비 중이다. 30∼50명에 이르는 정예 요원을 집중 양성해 미국,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한의인력을 파견, 구호만이 아닌 실질적으로 ‘한의학의 세계화’를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이를위한 ‘킴스일침 드림팀’의 양성을 위해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엄청난 가입비를 비롯 매주 월·수·금·토 밤을 잊은 집중적인 학문탐구 방법이라는 독특한 학회 운영 방안을 내건 킴스일침학회의 모델은 한의계에 어찌됐건 새로운 시도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그리고 그 학회의 운영 방법이 옳다, 그르다는 현재 시점에서 판정하기에는 불가능하다. 훗날 일궈놓은 킴스일침요법만의 텃밭에서 얼마나 많은 우수한 한의학적 결과물이 생산되었으며, 얼만큼 한의학 발전에 공헌하였느냐가 결정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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