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터 뷰-우정순 충북도회 명예회장

기사입력 2004.04.0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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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충북한의사회 우정순 명예회장이 청주 경실련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사실 충북한의사회는 전통적으로 경실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유명하고 우 회장 또한 94년부터 청주 경실련 1, 2, 3기 집행위원장을 역임하고 4, 5기 장기발전위원장으로써 꾸준히 왕성한 활동을 해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우리 사회는 이익단체와 직능단체들이 자기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집단이기가 충돌하고 있어 이러한 집단에 속하지 못한 보통사람의 상식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대변하지 못하고있다”며 이들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경실련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는 우 회장.
    그는 경실련 활동을 해오는 동안 많은 일을 겪었지만 그 중에서도 한약분쟁이 한창이던 96년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 다고 한다. 당시 우 회장은 청주시한의사회장으로 충북 비상대책 위원장을 맡고 있었으며 청주 경실련에서는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약 분쟁이 큰 사회적 이슈였기에 청주 경실련에서도 입장을 표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 회장은 중립의 위치를 고수했다.
    “중립의 위치를 고수하는 것은 직무유기라는 실무진의 비판도 감수해야만 했다. 할말은 많았지만 집단간 이익이 상충하는 민감한 문제들에 개입해야 하는 경실련은 공공성이 생명과도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 회장은 한약 분쟁의 당사자로서 경실련의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타 단체의 오해로 인한 경실련 공공성 이미지 훼손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중립의 입장을 고수했던 것이다.
    비록 청주 경실련 집행위원장으로서는 중립의 위치를 고수했지만 협회의 일원으로서는 남다른 열정과 활동을 보여줬던 우 회장.
    그는 “우리앞에 주어진 문제들에 대해 무턱대고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면서 개혁을 요구하는 중도개혁노선을 걸으며 경제 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며 향후 경실련을 이끌어 갈 방향을 제시했다.
    또 한의계의 사회활동 참여 방향에 대해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는데 방해가 되는 장애물을 하나하나 제거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와함께 의료인으로서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묵묵히 사회 의료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회원들의 모습이 사회활동 참여의 본보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우 회장은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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