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초음파장부형상학회 고 동 균 학술이사
한의사의 시간·공간·비용적 제약 ‘최소화’
초음파진단기, 형태적 검진기로 특화진료서 활용
- 질환중심의 한의학
초음파 교육현장에서 많이 듣게 되는 질문 종류가 “초음파진단기로 갑상선 항진증, 지방간, 위염, 간염 등을 확인할 수 있는가”하는 것이다. 초음파진단기로는 이런 질환들에 대해 확인하기 충분할 수도 있고, 충분하지 못할 수도 있다.
지난 지면에서 이야기한 고위험군 질환 배제의 목적에서 초음파진단기는 매우 훌륭한 장비다. 기능적 문제를 떠나 기질적 문제를 나타내는 것은 -현재 수술요법을 시술하지 못하는- 한의학 치료법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뜻하는 것이고, 이러한 기질적·구조적 변화를 관찰하는데 초음파 장비보다 편리하고 저렴하며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질환을 배제하는 것뿐 아니라 진단하여 치료하려는 목적에서는 초음파진단기 하나로는 충분하지 않다.
양명병에 구토증을 가지고 있을 경우엔 오수유탕을 고민하는 것으로 끝나도 좋겠지만, 급성간염을 치료하고자 한다면 한의학적 변증뿐 아니라 생화학검사·항원항체검사·전혈구계산·프로테인·빌리루빈 검사를 해야 할 것이고, 초음파진단으로 형태적 이상을 확인하는 등 병증의 양상을 구체적으로 규명하여야 하며, 치료 중에도 외적인 증상 변화 외에 이러한 검사결과들을 주시하며 예후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
불규칙적인 생리와 불임으로 고민을 하고 있는데 몸이 허약해서 ‘보약’을 먹는 경우가 아니라 ‘불임’이라는 질환을 해결하겠다면, 성교후정자활동성검사, 자궁내막검사, 호르몬 검사(FSH, LH, Prolactin), 그리고 자궁의 형태적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 등이 필수일 것이다.
중풍 발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고혈압·혈당의 관리는 필수다. 예후를 예측하기 위해 혈압, 총콜레스테롤, HDL, LDL, TRG, 혈당, 당화혈색소, c반응단백 측정값은 중요한 참고치가 되며, 최근에는 경동맥의 혈류속도와 내중막두께의 측정도 필수적인 검사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결과 값은 많은 환자를 수년, 혹은 수십년의 추적조사를 거쳐 질환과의 연관성을 확인한 인류의 역사적 자산이다. 한의학의 예후평가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한의학치료의 유효성을 확인시켜줄 근거로도 활용될 수 있다. 특정 질환을 접근하기 위해서 현재 환자의 병세가 어느 위치에 와있는 것인가를 판단해야 하며, 이런 검사들은 언제나 매우 유용하다.
‘왜 한의학적 변증만으로 부족한 것인가?’라는 질문이 필요하지 않는다. 확인하지 않고 ‘다른 것은 이상 없을 것이다’라고 가정하고 치료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이다. 더 많은 정보로 치료할 대상을 구체화 한다면 더 정확하고 더 재현성이 높은 치료법이 나올 것이다. 이런 구체적인 진단 자체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정확히 질병을 변별해 내야 그 후에 한의학적 치료법의 우수함을 이야기할 수가 있다.
한의학에서 질환명 중심의 진단은 서양의학에 비해 많이 뒤처져 있는 것이 사실이고, 망문문절의 진단법으로는 서양의학 진단명에 해당하는 질환을 진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환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질환명 중심의 한의학적 해법을 요구하고 있으며, 의료현장에서의 한의사도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고, 특화진료를 하고 있는 많은 한의원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초음파진단기는 한의사가 시간·공간·비용적 제약을 최소화 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학적 검진기로서 어떤 특화진료에서도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한의사의 시간·공간·비용적 제약 ‘최소화’
초음파진단기, 형태적 검진기로 특화진료서 활용
- 질환중심의 한의학
초음파 교육현장에서 많이 듣게 되는 질문 종류가 “초음파진단기로 갑상선 항진증, 지방간, 위염, 간염 등을 확인할 수 있는가”하는 것이다. 초음파진단기로는 이런 질환들에 대해 확인하기 충분할 수도 있고, 충분하지 못할 수도 있다.
지난 지면에서 이야기한 고위험군 질환 배제의 목적에서 초음파진단기는 매우 훌륭한 장비다. 기능적 문제를 떠나 기질적 문제를 나타내는 것은 -현재 수술요법을 시술하지 못하는- 한의학 치료법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뜻하는 것이고, 이러한 기질적·구조적 변화를 관찰하는데 초음파 장비보다 편리하고 저렴하며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질환을 배제하는 것뿐 아니라 진단하여 치료하려는 목적에서는 초음파진단기 하나로는 충분하지 않다.
양명병에 구토증을 가지고 있을 경우엔 오수유탕을 고민하는 것으로 끝나도 좋겠지만, 급성간염을 치료하고자 한다면 한의학적 변증뿐 아니라 생화학검사·항원항체검사·전혈구계산·프로테인·빌리루빈 검사를 해야 할 것이고, 초음파진단으로 형태적 이상을 확인하는 등 병증의 양상을 구체적으로 규명하여야 하며, 치료 중에도 외적인 증상 변화 외에 이러한 검사결과들을 주시하며 예후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
불규칙적인 생리와 불임으로 고민을 하고 있는데 몸이 허약해서 ‘보약’을 먹는 경우가 아니라 ‘불임’이라는 질환을 해결하겠다면, 성교후정자활동성검사, 자궁내막검사, 호르몬 검사(FSH, LH, Prolactin), 그리고 자궁의 형태적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 등이 필수일 것이다.
중풍 발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고혈압·혈당의 관리는 필수다. 예후를 예측하기 위해 혈압, 총콜레스테롤, HDL, LDL, TRG, 혈당, 당화혈색소, c반응단백 측정값은 중요한 참고치가 되며, 최근에는 경동맥의 혈류속도와 내중막두께의 측정도 필수적인 검사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결과 값은 많은 환자를 수년, 혹은 수십년의 추적조사를 거쳐 질환과의 연관성을 확인한 인류의 역사적 자산이다. 한의학의 예후평가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한의학치료의 유효성을 확인시켜줄 근거로도 활용될 수 있다. 특정 질환을 접근하기 위해서 현재 환자의 병세가 어느 위치에 와있는 것인가를 판단해야 하며, 이런 검사들은 언제나 매우 유용하다.
‘왜 한의학적 변증만으로 부족한 것인가?’라는 질문이 필요하지 않는다. 확인하지 않고 ‘다른 것은 이상 없을 것이다’라고 가정하고 치료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이다. 더 많은 정보로 치료할 대상을 구체화 한다면 더 정확하고 더 재현성이 높은 치료법이 나올 것이다. 이런 구체적인 진단 자체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정확히 질병을 변별해 내야 그 후에 한의학적 치료법의 우수함을 이야기할 수가 있다.
한의학에서 질환명 중심의 진단은 서양의학에 비해 많이 뒤처져 있는 것이 사실이고, 망문문절의 진단법으로는 서양의학 진단명에 해당하는 질환을 진단하기 어렵다. 그러나 환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질환명 중심의 한의학적 해법을 요구하고 있으며, 의료현장에서의 한의사도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고, 특화진료를 하고 있는 많은 한의원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초음파진단기는 한의사가 시간·공간·비용적 제약을 최소화 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학적 검진기로서 어떤 특화진료에서도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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