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당귀 잔뿌리, 굵기 가늘어도 유효성분은 많아

기사입력 2019.07.05 10:24

SNS 공유하기

fa tw
  • ba
  • ka ks url
    버려지는 ‘세미’ 부위에 항노화․치매 예방하는 성분 ‘풍부’
    농촌진흥청, ‘한국 자원식물 학회지’에 연구결과 게재

    2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농촌진흥청은 약용작물 참당귀의 가공 과정에서 부산물로 분류돼 버려지는 잔뿌리 ‘세미’ 부분에 다른 부위보다 유효성분 함량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피 생성과 순환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참당귀는 한약 처방에서 감초, 생강과 함께 가장 많이 이용되는 약용작물이며, 재배 면적은 512ha로 국내 재배 약용작물 중 8번째로 면적이 넓다.

    참당귀의 뿌리는 지름에 따라 △신 △대미 △중미 △세미 등 총 4부위로 분류되는데, 뿌리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신․대미․중미 부위는 한약재와 추출물 원료로 사용되는 반면 지름 0.3~1.5mm의 세미는 부산물로 버려져 왔다.

    연구진은 참당귀의 활용 가능성을 확대하고자 뿌리 지름에 따른 부위별 ‘데쿠르신(decursin)’과 ‘데쿠르시놀 안겔레이트(decursinol angelate)’ 함량을 분석했다.

    ‘데쿠르신’과 ‘데쿠르시놀 안겔레이트’는 항노화와 치매 예방, 당뇨합병증, 미백 등의 효과가 밝혀진 천연물질로, 참당귀 추출물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분석 결과 세미 부위의 유효성분(데쿠르신, 데쿠르시놀 안겔레이트) 총 함량은 약 8.8%로, 유통 한약재로 이용되는 신․대미․중미 부위의 함량보다 유의적으로 높았고, 항산화 활성 또한 약재 이용 부위인 신․대미․중미 부위보다 약간 높거나 비슷하게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장재기 과장은 “이번 연구는 부산물로 분류돼 온 세미의 이용 가능성을 제시하고, 추출물을 활용한 기능성 연구 강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당귀 부산물 세미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주제로 올해 초 국내 학술지 ‘한국 자원식물 학회지’에 게재됐다.

    뉴스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