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례연구 문화 확산 ‘한의증례연구학회’ 창립

기사입력 2019.07.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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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호 초대 회장, “한의계의 근거 기반, 학술 교류 문화 활성화”

    임상 한의사의 증례 연구 및 교류 문화를 확산시켜 한의계의 근거기반, 학술 교류 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한의증례연구학회’가 출범했다.

    지난 달 22일 용산역 회의실에서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창립총회에서는 학회 명칭을 ‘한의증례연구학회’(Academic Society for Case studies in Korean medicine, ASCK)로 확정한데 이어 김현호 동신한방병원장을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총회에서는 또 올 하반기에 포스터 증례 보고 위주의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올 한해 교육사업 콘텐츠 제작 및 한의사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한의사들에게 학회의 활동상을 널리 알려 나가기로 했다.

    한의증례연구 수정

    또한 교육 콘텐츠는 정형화된 학술적 내용만이 아니라 임상 한의사들이 쉽게 접하고 따라할 수 있는 친근한 강의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현호 신임 회장은 “한의사라면 누구나 한의학의 우수성을 임상 현장에서 잘 느끼고 있다. 그러나 이런 우수성이 한의사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과학적 연구의 대상으로 인식되고 발전할 수 있었던 계기는 다양한 연구방법론을 통해 한의학이 세계 여러 전문가에 소개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이를 위해서는 임상의들이 증례를 발굴하고 연구실에서 이를 바탕으로 의미있는 가설을 만들어야 한다. 이 밑바탕에는 증례 연구, 보고 문화가 필수”라면서 증례연구의 중요성 및 한의증례연구학회의 창립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정식 학술지에 실리는 논문은 아무래도 임상 한의사들이 독자적으로 쉽게 완성할 수 있는 형태의 글이 아니다. 증례연구 문화 확산을 위해서라면 굳이 임상의에게 어려운 논문 형식을 강요하여 부담을 줄 필요가 없으며, 포스터 발표나 구연 발표의 형식으로 우선은 개인의 증례를 나누고 토론하는 건전한 문화 형성이 최우선”이라면서 “앞으로 우리 학회가 임상 한의사들의 학술문화에 대한 인식과 그 저변을 넓히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곧 있을 정회원, 학생회원 모집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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