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부분은 '만성질환' 때문에 사망한다

기사입력 2018.12.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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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관리본부, “국민 사망원인 상위 10위 중 7개가 만성질환

    인체에 유해한 흡연, 음주, 식습관 등이 만성질환의 주 원인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

    [한의신문=김태호 기자]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일 ‘2018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발표하며, 국민들의 사망원인 상위 10위 중 7개가 만성질환(비감염성질환)이라고 밝혔다. 상위 10위는 악성신생물(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폐렴, 고의적 자해(자살), 당뇨병, 만성하기도질환, 간질환, 고혈압성 질환, 운수 사고 등이다.

    ‘2018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질병부담이 높고, 통계적으로도 전체 사망의 80.8%가 만성질환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으로는 인체에 유해한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습관 등이 있으며, 가장 사망률이 높은 만성질환은 1위가 암(27.8%), 2위 심장질환(10.6%), 3위 뇌혈관질환(8.3%)으로 나타났고, 당뇨병, 만성하기도질환, 간질환, 고혈압성 질환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비만 등은 적절히 관리하면 예방할 수 있으나 치료율과 합병증 관리율 등이 여전히 낮은 상황으로 보고됐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정책 및 사업을 펼쳤고, 이 결과 주요 만성질환으로 인한 표준화 사망률을 감소시키는데 기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심뇌혈관질환과 당뇨병 사망률이 2000년에 인구 10만 명당 각각 149.3명에서 27.3명으로, 2016년 68.0명에서 11.3명으로 감소했다. 또한, 만성질환 사망률 1위인 암은 2001~2005년보다 2011~2015년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관심질병을 가진 환자의 관찰생존율을 동일한 성별, 연령군을 가지는 일반인구의 기대 생존율로 나누어 구한 값)이 16.7% 향상돼 70,7%를 기록했다. 최초 암 진단 이후 3명 중 2명이 5년 이상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수치다.

    이는 건강증진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국가적 차원의 조사감시 체계 구축 등 만성질환을 사전에 예방 관리하고자 한 사업의 기반이 구축된 성과로 보여진다.

    하지만 이 같은 소기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여전히 만성질환의 질병 부담이 높은 상황에 처해있다. 이는 국제적으로 비교했을 때, 문제가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나 보인다. 대한민국은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OCED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고, OECD 국가 중 당뇨병 8위, 급성심근경색 29위, 뇌혈관질환 13위, OCPD(강박성 성격장애) 30위로 국제 비교 시 만성질환의 사망률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결국 국내 만성질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사회경제적 부담 증가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건강지출(개인 건강관리 및 집단 서비스를 포함한 건강관리 상품 및 서비스의 최종 소비를 측정)은 연간 $2,897, 의무건강보험은 $1,687, 개인 $1,210 수준으로 가입국 37개국 중 22위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노인인구의 증가 역시 만성질환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의 주요 원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계청과 건강보험정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분율이 2016년 13.2%에서 2060년에는 40%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고, 노인진료비가 2015년 19조원에서 2060년에는 최소 27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주요 만성질환별 현황에는 암,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만성 호흡기질환이 있고, 사망률 1위인 암은 2016년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당 남자 사망률이 188.8명, 여자 사망률이 117.2명으로 집계되었다. 암으로 인한 진료비는 2008년도에 2조 8천억 원에서 2016년에는 5조 5천억 원으로 8년 만에 2조 7천억 원이나 증가했다.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은 심장질환은 최근 10년간 사망률이 지속 상승했으며, 뇌혈관질환은 사망률이 점차 감소해 OECD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심장 및 뇌혈관질환은 증상 시작 후 병원 도착까지의 시간이 생사를 좌지우지하는데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환자의 경우 발병 후 응급실 도착 시간이 1시간 미만이면 사망률이 20%대이고, 3시간 미만이 50%이하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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