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장애, 월경이상에 효과적인 '계지복령환', 임상시험 승인

기사입력 2018.11.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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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 한약처방 활용한 정신신경계 질환 치료 가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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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갱년기 장애, 월경이상에 효과적인 다빈도 한약처방 '계지복령환'이 우울증 치료를 위한 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약제제에서 항우율 효능으로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한국한의학연구원에 따르면 이 처방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용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임상2상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우울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이번 임상시험은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정인철 교수팀과 공동연구로 진행된다.

    계지, 복령, 목단피, 도인, 작약으로 구성된 계지복령환은 혈액이 한 곳에 정체돼 있는 증상을 제거하는 '활혈거어(活血祛瘀)' 효능이 있어 갱년기장애, 월경이상, 타박상 치료 등에 주로 사용된다. 임상에서 사용빈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연구팀은 계지복령환이 혈액 순환 장애를 해소하고 정신적 안정을 유도, 우울증에 효과를 보이는 데 착안해 우울 동물모델 효력시험으로 계지복령환의 항우울 효과를 확인했다.

    한의학은 우울증을 크게 기울(氣鬱), 울화(鬱火), 기허(氣虛) 등으로 나눠 진단, 치료하고 있다. 대부분의 우울증은 기 순환 장애에 따른 혈액 순환 장애가 동반된다.

    이번 임상 연구로 계지복령환의 우울증 치료 효능이 규명되면 기존 효능·효과에 우울증이 추가돼 우울증 치료제로 시판될 예정이다. 기분부전장애, 범불안장애 등 정신신경계 환자의 증가로 우울증 치료제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만큼 전통 한약처방을 활용한 정신신경계 질환의 치료에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영 한의학연 책임연구원은 "시판되고 있는 한약제제에서 항우울 효능을 찾아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 사례가 국내 첫 시도"라며 "향후 임상시험을 통한 유효성 검증을 완료해 한약제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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