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뇌질환학회 2018년 학술대회 개최
다양한 뇌질환들에 대해 한의학을 중심으로 한 통합의학적 진료기술 개발과 체계화를 기치로 출범한 통합뇌질환학회가 지난 18일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별관 강당에서 ‘파킨슨병에 대한 통합의학적 접근 및 활용 근거’를 주제로 2018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뇌질환 치료를 새로운 시작에서 접근할 수 있는 방법론을 살펴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경희대학교 김태훈 교수는 ‘파킨슨병의 한의치료 임상근거 현황’을 주제로 파킨슨병 환자의 한의학적 관리 전략을 소개했다.
김태훈 교수에 따르면, 파킨슨병은 서동, 안정시 진정, 강직, 자세반사의 소실 등을 특징으로 하는 진행성의 이상운동 질환으로, 주로 중뇌 흑질에서 도파민 신경세포의 감소에 따라 도파민의 농도가 낮아지고 다양한 특징적인 운동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세계적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은 증가하는데, 평균적으로 50대에서 10만명당 107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에 비해 70대에서는 10만명당 1,087명이, 80대 이상에서ᅟᅳᆫ 10만명당 1,903명으로 크게 높아진다. 아시아권에서는 10만명당 646명으로 유럽과 북미 및 호주의 1,602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유병률을 보이고, 국내의 경우 18세 이상 전체인구의 유병률은 10만명당 374명이다. 파킨슨병의 증상은 크게 운동증상과 비운동증상으로 구분되는데, 운동증상의 경우 움직임이 느려짐, 떨림, 경축, 자세의 불안정, 보행 장애, 말하기 장애 등이 해당되며, 비운동증상에는 불안, 우울, 환각이나 망상, 인지기능장애, 감각증상, 자율신경계증상 등이 해당된다.
한약, 침, 기공 등의 분야의 최신 파킨슨병의 한의치료 근황을 소개한 김 교수는 “한약의 경우 통상치료 병용투여군이 단독투여군보다 모든 지표에서 유의한 효과가 있었으며, 특발성 파킨슨병 환자의 한약 치료에서는 보신양간식풍방, 보신활혈처방, 보신활혈통락방, 숙지평전탕 등의 처방이 일차선택 약물로 고려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침 치료의 경우에도 단일 통상치료보다 병용투여가 비운동증상 및 운동증상의 개선이 보고되는 등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유의한 호전이 보고됐으며, 기공치료의 경우 환자의 운동성증상 중 균형·보행·낙상의 방지에, 비운동증상 중 우울증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됐다”라고 말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보고된 연구 결과물을 공개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의 한의학적 관리 전략으로 “레보도파 등의 항파킨슨 치료와의 병용치료를 우선 고려해야 하며, 이는 파킨슨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중추신경계의 단일 질환적 사고에서 탈피, 전신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밖에도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장내미생물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경희대학교 김동현 교수가 장내미생물과 뇌질환 발생의 연관성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양현옥 박사가 오토파지 활성화가 가능한 천연물에 대해 발표하였으며, 경희대학교 이화진 교수가 태극권을 바탕으로 파킨슨병 환자에게 최적화된 기공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널리 사용 되고 있는 인삼의 효능과 기전을 연구하고 있는 부산대학교 김승태 교수의 연구 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이와 관련 박성욱 통합뇌질환학회 회장은 “통합뇌질환과학회에서는 지난 1년 동안 교육, 연구 및 진료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홈페이지를 개발했고, 다양한 회원분들을 모심으로써 내실을 기하는 한편 뇌질환 치료의 체계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내년부터 운영될 파킨슨병 전문가 연수강좌를 위한 강사 양성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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