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몸이로소이다-개화기 한글 해부학 이야기’

기사입력 2018.10.0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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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박물관, 해부학 관련 기획특별전 담은 도록 발간

    몸2국립한글박물관(관장 박영국)이 지난 7월19일부터 10월14일까지 ‘나는 몸이로소이다-개화기 한글 해부학 이야기’를 주제로 개최했던 기획특별전의 해부학 관련 자료 213점을 소개한 도록(圖錄)이 한 권의 책으로 발행됐다.

    이 책은 △전통의학, 몸과 마음은 하나 △근대 서양의학, 몸 따로 마음 따로 △한국의 근대 의료제도 도입과 변화 등으로 구성된 1부 ‘몸의 시대를 열다’를 시작으로 △몸의 기둥, 뼈와 근육 △마음의 집, 심장과 뇌 △보고 듣고 느끼는 감각기관 △서로 돕는 몸속 기관을 담은 2부 ‘몸을 정의하다’, △‘해부학’의 번역자, 에비슨과 김필순 △‘해부학’은 어떤 책인가 △개화기 한글과 의학 교과서를 기술한 3부 ‘최초의 한글 해부학 교과서’, △우리몸 말의 정의 △우리몸 말의 질서 △우리몸 말의 변화 △전통 병명과 근대식 병명 비교를 소개한 4부 ’우리몸 말 관련 자료‘로 엮어졌다.

    몸고은숙 학예연구사(국립한글박물관)는 “‘해부학’(1906)을 대상으로 한 이번 전시에서 풀어내야 할 과제는 크게 세 가지였다. 전통의학과 근대 서양의학의 몸에 대한 관점 차이, ‘해부학’의 등장 이후 몸을 나타내는 우리말글의 변화, 최초의 한글 해부학 교과서가 지니는 시대적 의미와 가치를 소개하는 일이었다”면서, 기획특별전의 기획과 구성 방향을 소개했다.

    몸과 마음을 하나로 본 전통의학과 관련된 ‘동의보감’에 대해선 몸과 마음을 분리하지 않고, 정(精)·기(氣)·신(神)의 개념으로 설명했으며, 정은 인간의 가장 근본이 되는 물질로 생식 활동에 관여하고, 기는 몸의 생리를 담당하는 요소이며, 신은 정신활동의 주체로 보았다고 규정했다.

    한편 박영국 관장은 이 책의 발간사를 통해 “몸을 이해하는 것은 건강한 삶을 위한 것일 뿐 아니라 나를 이해하고 나를 둘러싼 세계를 이해하는 일”이라며, “개화기 한글 해부학 교과서를 통해 낯선 서양의학과 만남이 몸에 대한 우리말과 전통적인 사고를 어떻게 바꾸고 삶의 모습을 달라지게 했는지에 초첨을 맞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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